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항우울제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살ㅜㅜ 조회수 : 10,825
작성일 : 2017-03-11 02:43:05
현재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으로 개인병원에 다니며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육개월째 복용 중인데요..
처음 진단받았을땐 진짜 식욕도 없고, 잠도 못잘 정도로 우울하고 불안하고, 신체화 증상까지 심했었는데 꾸준한 약 복용과 운동, 마인드 컨트롤, 개인적인 신앙 등으로 처음보단 많이 호전이 된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요즘들어 부작용 때문에 고민이 들어요..
처음 복용했을 때부터 약을 먹으면 많이 졸리고 피곤했었는데 아직도 그 현상이 사라지질 않아요.. 제가 먹는 약은 저희 샘은 항우울제 중에서도 가장 부작용이 적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약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몸이 약해서인지 약을 먹으면 너무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잠도 많이 자게 되고..
그래서인지 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확실히 기억력이나 이해력도 예전 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말을 할 때 단어가 잘 생각이 안난다던가, 누가 알려준 걸 재차 물어보게 되고, 자주 깜빡할 때가 많아요.. 아직 30대 초반 젊은 나이인데도 말이죠ㅠ

그리고 두번째는 살이 많이 찌더라고요. 약을 복용 전에는 우울증 증상때문에 엄청 말랐었는데 약 복용 6개월만에 5키로가 늘었어요.. 제 생각엔 약으로 인해 마음이 예전 보다는 많이 여유로워졌고 그리고 먹고 운동을 안하고 평소에 자주 앉아만 있어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ㅜㅜ 그래도 평소에 살이 잘 찌지 않은 체질인데 약 복용 후에 갑자기 살이 찌니까 좀 기분이 이상해요.. 주변에선 지금까진 딱 보기 좋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앞으로 더는 안쪘으면 하거든요.. 근데 식욕이 자꾸 당기고 허해서(?) 밤마다 자꾸 군것질거리를 찾거나 먹게 되네요..

이런 부작용들을 제가 다니는 정신과 샘께 약과 혹시 상관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데(먹는 약이 아주 소량이라고) 저는 약 먹은 후에 위의 증상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거든요..
우울증 약 드셔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IP : 118.216.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1 2:45 AM (70.187.xxx.7)

    헐 님이 겪은 부작용 - 졸림, 기억력감퇴, 체중증가

    전형적인 항정신성 약물 반응이에요. 즉, 님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뜻. 그런 부작용 감수하며 먹는 거죠.

  • 2. 윗님
    '17.3.11 2:52 AM (118.216.xxx.141)

    그렇군요.. 저도 왠지 약물 부작용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희 선생님은 인정을 안하셔서요.. 그쵸? 약물 부작용 맞는 거죠?ㅠ 부작용때문에 약을 좀 줄이고 싶은데 의사 샘께선 약을 줄여보자는 말씀이 아직 없으시네요.. 얼마나 오래 더 먹어야 될런지..

  • 3. ...
    '17.3.11 2:54 AM (70.187.xxx.7)

    처방약 구글 서치만 해도 효과와 부작용 바로 검색 가능해요. 약인데 부작용이 없을 리가 없죠 당연히. 더구나 정신과약은 더함.

  • 4. ***
    '17.3.11 2:55 AM (58.231.xxx.44)

    개인의 편차가 커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제 경우는 전환장애와 만성 불면으로 약을 9년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약을 개인의 심신상태에 맞춰 나가는 과정으로 보이는데
    소량이고, 6개월, 게다가 30대이면
    약으로 부작용으로 보이지 않고
    생활습관으로 나온 현상으로 보입니다.
    약을 너무 의식하셔서 그렇습니다.
    저는 50대 후반이고 복용하는 사이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 5. 바꿔봐요
    '17.3.11 3:15 AM (120.16.xxx.187)

    다른 병원가서 다른 약 처방 받아 보세요
    저는 산후우울증으로 졸로프트 50mg 먹고 있는 데 이거 순한 거라고.. 노인들과 모유수유중에 가능한 거라고요..

    저는 두통 약간 있어서 먹다 말다 다시 먹는 중인데... 졸리고 피곤한 거는 혹시 빈혈인지 보시고요
    깜박깜박 기억력 없어지고 그런 것도 철분 결핍성 빈혈일때 뇌세포가 죽어가면서 그런 거니 영양상태를 잘 보시고 영양제로는 엘레비트 추천해요. 이게 철분과 엽산 함량이 아주 많아서 제가 완전 빈혈이였을 때 많이 도움 되었어요

  • 6. ***
    '17.3.11 3:19 AM (58.231.xxx.44)

    신경정신과는 증세가 심하면 3군데 정도 가보는 게 좋습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라면, 그 원인을 파악하는 기준과 처방이
    의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7. 우울증약
    '17.3.11 3:48 AM (50.252.xxx.162)

    전 만성통증 때문에 삼환계 우울증약과 항전간제를 먹었는데요 한 달만에 2킬로가 늘었습니다. 삼환계 우울증약은 많은 분들이 체중증가 때문에 고생하시더라구요. 전 이제 항전간제만 복용해요. 안그래도 과체중인데 큰일 나겠다 싶어서요.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서 약 바꿔보세요.

  • 8. ....
    '17.3.11 8:08 AM (211.107.xxx.110)

    전 오히려 약먹고 입맛이 없어서 한동안 살이 빠졌는데..
    졸린건 의사샘한테 얘기했더니 밤에 먹는약에만 처방해서 그전엔 불면증으로 고생하다가 지금은 밤에 잠은 잘자네요.
    약 안바꿔주시면 다른 병원도 가보세요

  • 9.
    '17.3.11 8:20 AM (118.216.xxx.141)

    저도 실은 지병(만성통증)으로 인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가 생겨 약을 처방받아 먹는 거거든요.. 윗님 상황이 저와 비슷하시네요.. 제가 먹는 약은 렉사프로라고 대형병원에너도 많이 처방하는 약이라고 하셨구요.. 저는 빈혈은 없고, 저도 취침 전에 항우울제랑 신경안정제 딱 두알만 복용하는데도 하루종일 너무너무 졸려요 참 저는 항우울제말고도 지병땜에 소염제도 매일 복용하고 있거든요.. 이약도 먹으면 엄청나게 졸리더라고요.. 제가 이상한 건지..

  • 10. 혹시
    '17.3.11 8:33 AM (210.57.xxx.153) - 삭제된댓글

    약이름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폭세틴인데 비슷해요..ㅠ

  • 11. 렉사
    '17.3.11 9:29 AM (119.67.xxx.158)

    저도 대학병원에서 렉사프로 처방해줘서 먹었는데, 정말 엄청 몸이 쳐지고 힘들었어요. 늘어지고, 일어날 수 없고...
    약을 바꾸시면 되요.
    당장 병원에 못가시면, 아침에는 드시지 말고 저녁에 먹으면 좀 낫더라구요
    의사들은 하나같이 렉사가 젤 순하고 안전하다는데 전 안맞았어요.

  • 12. 렉사
    '17.3.11 9:30 AM (119.67.xxx.158)

    헉... 쓰고보니 밤에만 드시네요...
    약 바꾸시는거 추천합니다.

  • 13. ....
    '17.3.11 9:55 AM (211.107.xxx.110)

    저도 우울증 공황장애로 약먹는데 졸로푸트 리보트릴 인데놀이네요,
    약이 안맞으면 바꿔야죠.

  • 14. gkdtkd
    '17.3.11 9:56 AM (123.228.xxx.25) - 삭제된댓글

    혹시 렉사만 드시나요?.몇미리 드시는지요?

  • 15. 폭식
    '17.3.11 10:26 AM (210.57.xxx.153)

    우울증 약 중 폭식 막는데 도움 주는건 어떤건가요?
    의사처방대로 한다지만 알고나 있으려구요.

  • 16. 마리아
    '17.3.11 10:36 AM (211.202.xxx.121)

    http://mmemories.tistory.com/291
    원글님 밤에 허해서 군것질거리를
    드신다고 했는데
    야식은 살이 아주 잘쪄요~
    렉사프로는 잠을많이 자는 환자에게도
    처방되는데
    아마도 안정제가 좀 긴 시간을 작용해서
    하루종일 졸리지 않나 싶어요
    자기전보다 좀더 빨리 드셔보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선생님께 얘기해서
    안정제를 좀 조정해보시는게~
    약들중에 렉사프로는그다지 살이 찌진 않아요
    링크한대로 좋아지면서 식욕이생겨
    그럴수 있으니 조절을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 17. ㅡㅡ
    '17.3.11 11:21 AM (175.223.xxx.125)

    운동을 하셔야합니다. 땀이 흠뻑나는 운동이요. 약만 먹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더군요. 전 못볼꼴 다 보고 이혼소송하고 정말 인생의 바닥을 쳤지만 약도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지금은 약도 끊고 잘 살고있습니다. 님도 하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325 수학과외나 학원 소개 부탁드려요~ 절실 합니다~~ 1 고3아들맘 2017/03/27 539
666324 노안 오신 주부님들~ 스마트폰 기종 뭐 사용하시나요? 4 2017/03/27 1,150
666323 김어준의 뉴스공장 올라왔어요 꼭 들어보세요 16 고딩맘 2017/03/27 2,231
666322 3월 26일 jtbc 손석희 뉴스룸 1 개돼지도 알.. 2017/03/27 434
666321 대장내시경 해서, 배를 싹비웠는데도 불룩한 배의 원인은 뭘까요?.. 14 .. 2017/03/27 3,049
666320 골뱅이 무침에 돌미나리 데쳐넣어도 되나요 4 코로나 2017/03/27 803
666319 카카오톡 스타벅스 커피선물요 3 ㅜㅜ 2017/03/27 1,729
666318 고교 절대평가 1 고교 2017/03/27 645
666317 sk인터넷 가입했는데 4 .. 2017/03/27 653
666316 tea 좋아하시는 분, 티 추천 부탁드려요 12 tea 2017/03/27 1,869
666315 내일 정장입을 일이 생겼는데 백화점.아울렛 가격차이 많나요? 5 아울렛? 2017/03/27 3,129
666314 이동한 경로표시 1 여행자 2017/03/27 367
666313 옛날불고기팬,양은인가요? 8 걱정 2017/03/27 566
666312 수선집에서 바지 지퍼 고치는거 얼마나 하나요? 4 어디 2017/03/27 824
666311 김앤장, 올해 퇴직 고법판사 80% 싹쓸이 6 ㄴㄷ 2017/03/27 1,479
666310 중1국어 참고서 문제집 구입요령 문의드려요 6 중1국어 2017/03/27 808
666309 아 세월호 200명 가까운 아이들이 상당기간 살아있었다고 짐작된.. 41 아마 2017/03/27 14,424
666308 저도 부모님하원비용 얼마드리면 될까요? 18 엄마 2017/03/27 1,736
666307 뉴스공장좀 들어보세요 넘 맘아프고 잔인해서.... 43 고딩맘 2017/03/27 5,044
666306 어린이집 강행해야할까요 그만둬야하나요 28 쑝쑝쑝 2017/03/27 3,421
666305 시어머니의 아주 사소한 트집들... 26 머리아파 2017/03/27 5,632
666304 남편하고의 대화꺼리가.. 2 다람쥐쳇바퀴.. 2017/03/27 1,371
666303 2017년 3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7/03/27 481
666302 엄마로서 자식들 키우면서 젤 어려운 점이 뭐던가요? 8 어머님들 2017/03/27 1,761
666301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신 분들 2 결혼 2017/03/27 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