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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장문] 남친이 너무 착한 걸 제가 답답해하는 걸까요.

Himeeee 조회수 : 6,173
작성일 : 2017-03-10 23:27:02
이런 날 이런 찌질한 글써서 죄송해요. 넘 긴글이라 또 죄송ㅠㅠ
헤어질지도 모르겠어서 의견을 구해봅니다..

만난지 3달 돼가는 남친이 있어요
남친은 30대 초반인데 거의 모솔에 공부만 해서 그런지
저한테 무척 잘해주긴 하는데... 표현에 서툴러요.

예를들어 만난지 두달이 돼도 전화를 거의 하지 않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전화하는게 상대방 생활을 공격(?)하는 것 같다고 생각돼서 전화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대답하고ㅠㅠ

그래서 사귀는 사이에는 그렇지 않다고 오히려 전화를 전혀 안하는게 이상한거라고 가르쳐주니 그때서야 전화를 잘하더군요.. (어떤 성격인지 조금 이해가 되셨을지..)

아무튼 그저께 퇴근하며 전화를 하니 남친은 좀 일찍 퇴근해서 집에 도착해있더군요.
그래서 나 이제 퇴근한다 저녁은 먹었니 물어보니, 아직 못 먹었다고 "괜찮으면 같이 저녁 먹을래? 피곤하면 들어가도 되지만.."하고 물어보더군요.
남친 성격에 그런 걸 먼저 제안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걸 알기에 좀 피곤했지만 제가 남친 집 근처로 가기로 했어요.

남친이 나오고.. 같이 밥을 먹는데 한 40분쯤 걸렸나봐요. 남친이 먼저 모레 월차를 쓰고 같이 탄핵결과도 보고 영화도 보자고 해서 흔쾌히 좋다고 하고.. 밥을 다 먹었는데, 갑자기 월차는 다음주에 쓰는게 좋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거에요. 혼자 얘기했다가 취소했다가 좀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그러라고 하고.. 밥집에서 나왔어요.

문제는 그다음.. 저는 추운날 집근처까지 갔는데(그날 많이 추웠습니다), 따뜻한 차라도 한잔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친이 밥집에서 나오자마자 정말 바로 "집에 어떻게 갈거야"라고 묻는거에요ㅠㅠ
만난지 한 40분만에 진짜 밥만 먹고(저 배도 별로 안고팠고 집도 멀어요. 남친이랑 애기하려고 간거지 밥먹으러 간거 아니죠ㅠㅠ) 집에 가라고 하니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그냥 택시타고 간다고 하고 그 이후 오는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남친은 나중에서야 추운날 미안하다고 데려다줬어야하는건데...
월차는 다음주 화이트데이에 쓰는 게 좋을 거 같아서 혼자
생각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이랬다저랬다 했다고 미안하다고 카톡을 보내왔는데.. 남친 성격에 좀 지치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이 일로 헤어지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IP : 211.58.xxx.207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10 11:29 PM (216.40.xxx.246)

    그래도 좋으면 님이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사귀어야죠.
    나는 밥만 목적이 아냐, 이야기도 하러 온거야. 좀이따 갈께.
    오늘 월차 안쓰는 이유가 있어?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가르치세요. 남자가 알아서 척척 해주면 좋긴한데 그런남잔 이미 여친이 수두룩. ㅋㅋ

  • 2. ...
    '17.3.10 11:30 PM (70.187.xxx.7)

    모쏠 답네요. 님이 하나 하나 가르치는 재미가 있는 게 아니라 개인지도로 키우는 거라면 기운 빠질 일.

  • 3. .....
    '17.3.10 11:31 PM (59.15.xxx.86)

    착한 것과 답답한건 다른겁니다.
    잘 구별하세요.
    남자 답답한건 답이 없는데...

  • 4. ...
    '17.3.10 11:32 PM (121.166.xxx.38)

    사람과의 관계가 서툴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갈등을 직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못하는 성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이 못된 건 아니지만, 본인만의 판단력도 조금 떨어지고 추진력이 그래서 부족할 수 있지요. 저는 헤어져도 괜찮다고 봅니다. '제대로 갈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 5. 한 번 아닌건
    '17.3.10 11:32 PM (221.127.xxx.128)

    영원히 아니지요

  • 6. 근데
    '17.3.10 11:32 PM (168.235.xxx.149) - 삭제된댓글

    그런남자 전화를 하면 말은 잘 해나갑디까?

  • 7. ..
    '17.3.10 11:35 PM (70.187.xxx.7)

    이런 건 사귈 순 있으나 결혼으로는 꺼려지는 인간형. 그런 자식을 평생 키울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ㅋ

  • 8. 뽐뽀미
    '17.3.10 11:35 PM (168.235.xxx.149) - 삭제된댓글

    그런남자 전화를 하면 말은 잘 해나갑디까?

  • 9. 원글
    '17.3.10 11:37 PM (211.58.xxx.207)

    맞습니다.
    제가 걱정할 부분들을 다 얘기해주셨어요.
    이게 하나하나 가르친다고 될일인지
    (말그대로 연애스킬의 문제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기 시작했어요.
    성격이 소심하고 답답한걸 착한걸로 커버하는데ㅠㅠ

  • 10. 원글
    '17.3.10 11:40 PM (211.58.xxx.207)

    121.166님 글에 정말 놀랐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서툴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갈등을 직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걸 못하는 성격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이 못된 건 아니지만, 본인만의 판단력도 조금 떨어지고 추진력이 그래서 부족할 수 있지요. 저는 헤어져도 괜찮다고 봅니다. '제대로 갈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이에요..

    그친구는 본인 의견이 없고 갈등을 전혀 겪어본적이 없어요(아니, 겪으려고 하지 않아요)

  • 11. 원글
    '17.3.10 11:41 PM (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뽐뽀미님 말씀처럼 전화를 해도 만나도 좋은 말, 제 느낌에는 겉도는 말을 거의 하죠.
    그런데 이 사람이 속으로도 늘 그럴지...

  • 12. 원글
    '17.3.10 11:44 PM (211.58.xxx.207)

    대화를 해도 겉도는 좋은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차라리 결혼을 하면 나을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겠죠?

  • 13. ...
    '17.3.10 11:46 PM (121.166.xxx.38)

    저를 좋아해주던 남자 중에 원글님과 같은 남자가 있었어요. 착한 줄 알고 만났지만.. 갈등상황에 직면하니, 그 갈등을 회피하고 도망가려하더군요. 결국 책임은 제가 졌지요. 그런 일들의 반복이었어요. 그 이후로 저는 갈등에 직면할 줄 아는 사람과 만나요. 갈등유발자를 만나는 게 아니라, 싸울 땐 싸우고 풀 땐 풀고 할 줄 아는 관계요. 그래야 문제가 풀릴 기회가 있죠

  • 14. 결혼함 처자식인생도 망쳐요
    '17.3.10 11:48 PM (223.62.xxx.39)

    타이밍을 놓치게만들어서 돌이킬수없을정도로
    망가뜨리죠
    차라리 악한놈임 그냥 미워하겠지만
    님남친은 상대방을 죄책감들게할정도로 모자라니
    정말 옆사람을 정신병자로 만들어요

  • 15. ...
    '17.3.10 11:49 PM (121.166.xxx.38)

    우유부단의 핵심은 '책임회피' 에요.

  • 16. 맞아요
    '17.3.10 11:50 PM (39.121.xxx.22)

    갈등회피형
    옆사람 미치고팔짝뛰게 만들어요
    본인이 문제를 만들고 키우고
    상대방에게 그책임을 뒤집어씌어요

  • 17. 좋은댓글
    '17.3.11 12:06 AM (223.38.xxx.30)

    .제대로 갈등할줄 아는이라...좋은댓글 많네요...

  • 18. 원글
    '17.3.11 12:16 AM (211.58.xxx.207) - 삭제된댓글

    223님 말씀처럼 좋은 댓글이 많아서 감사해요.

    뒷얘기 : 잠시전 카톡으로 남친이랑 처음으로 다퉜네요.
    남친에게 평소보다는 좀 공격적으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좀 충격적인 답변이 왔어요.
    더 길지만 좀 줄여서 붙여볼게요.

    "나도 한마디 한마디가 좋은지 나쁜지를 느낄 수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한다면..
    그날은 특히나 후회할것같은 표현들을 많이 했었어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일어나서 나 또한 모르는 것을 하고있었어.
    말과 메시지 모두 정상적인 내가 아니었어.
    내 머릿속에서 나온 말들이니 이상하다 생각하겠지만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아니었어.

    너를 만나는 것이 좋았지만 나에게 완전한 휴식은 아니었어.
    나는 지난달부터 너 외엔 아무도 만나지 않았어. 그래야만 충전이 되어 내가 해야만 하는 일, 내가 하겠다고 약속한 외부의 일, 너를 만나는 일을 할 수 있었어.
    나는 주 7일이 일하는 날처럼 느껴졌어.
    이게 원래 삶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
    내가 리플리 같다고 생각했어.
    어머니와 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 잘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어.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너에게 이야기를 할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같은 우스운 생각을 했어.
    내가 지켜야만 하는 일들의 목록이 생겨나고 있었어
    그것은 나에겐 템포가 빠른 것이거나 평소보다 많이 표현하는 것이었어.

    이하생략

  • 19. 원글
    '17.3.11 12:22 AM (211.58.xxx.207)

    223님 말씀처럼 좋은 댓글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뒷얘기 : 잠시전 카톡으로 남친이랑 처음으로 다퉜네요.
    남친에게 평소보다는 좀 공격적으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좀 충격적인 답변이 왔어요.
    더 길지만 좀 줄여서 붙여볼게요.

    "나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생각한다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어.. 그런데 그날은 그렇지 못해서 후회할것같은 표현들을 많이 했었어.
    무언가를 말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말과 메시지 모두 정상적인 내가 아니었어.

    너를 만나는 것이 좋았지만 나에게 완전한 휴식은 아니었어.
    나는 지난달부터 너 외엔 아무도 만나지 않았어. 그래야만 충전이 되어 내가 해야만 하는 일, 너를 만나는 일을 할 수 있었어.
    나는 주 7일이 일하는 날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내가 리플리 같다고 생각했어.
    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 잘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있지 않은 것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어.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너에게 이야기를 할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스운 생각을 미리 했어.
    내가 지켜야만 하는 일들의 목록이 생겨나고 있었고
    그것은 나에겐 템포가 빠른 것이거나 평소보다 많이 표현하는 것이었어.

    이하생략

  • 20. 원글
    '17.3.11 12:25 AM (211.58.xxx.207)

    남친의 답장은 잠시 후 지우겠습니다.
    저에게 했던 좋은 말들이 안심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는 말인거겠죠.. 그래서 자기는 힘들었다..
    제가 나쁜 사람인거네요ㅠㅠ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21. ..
    '17.3.11 12:27 AM (70.187.xxx.7)

    안 맞는 거에요. 억지로 사귀는 모습에 애잔하기 까지 하네요. 고구마 한 가득 먹은 듯한 기분.

  • 22. 원글
    '17.3.11 12:30 AM (211.58.xxx.207)

    그러게요..
    정말 좋아한다고 했는데.. 그리 힘들어했다니 배신감이ㅎㅎ
    안맞는 거겠죠..
    고구마 한가득이네요..

  • 23. ㅇㅇ
    '17.3.11 12:38 AM (220.125.xxx.69)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를 ..용렬하다고 해요.
    주관도 없고 판단력도 없는 남자.

    이런 남자가 지인 중에 있었는데..
    문제가 불거지면 도리어 여자를 탓합니다.
    심지어 지 고추 안 서는 것도 여자 잘못이라고 덮어버리는 용렬기를 보여요.
    그냥 발로 차버리세요.

    하나에서 열까지 가르치며 살지 마시구요.
    여자가 완전 미쳐버립니다.
    지금 저 박닭대가리처럼 사리분별 못하고 미련하고 용렬맞고 둔하고 이기적인 거죠.

  • 24. 엥?
    '17.3.11 12:40 AM (14.46.xxx.5)

    뭐 어디가 착하다는 건지, 또 어디서 잘해준다는 건지 저는 찾을 수가 없네요?
    자 이제 착하다는 부분을 말씀해주세요..
    그냥 이글만 보면 지 꼴리는 대로 행동해놓고
    고도로 머리굴려 쑥맥인척 핑계만 그럴싸하게 하는 사람인디..
    내가 너무 못되게 생각하나..ㅠ

  • 25. 윗님말씀명심해요
    '17.3.11 12:41 AM (223.62.xxx.175)

    저런남자가 제남편놈이에요
    이제 아예 대화안합니다
    할말만합니다
    무슨문제생김 다 내탓이래요
    진짜 미쳐요
    문제해결의지는 아예 없고 그냥 다 내책임이랍니다
    상황판단력도 문제해결의지도 없습니다
    이번생은 망했어요

  • 26. 원글
    '17.3.11 12:57 AM (211.58.xxx.207)

    그니깐 14님.. 제가 착하다고 느낀게 뭐였지 저도 지금 혼란스럽네요. 너무 잘해줘서 그렇게 느꼈었나봐요.
    아직도 저 답장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223.62님 말씀대로 이제 제 탓을 하는거죠..?

  • 27. 달탐사가
    '17.3.11 1:35 AM (119.247.xxx.123) - 삭제된댓글

    남친 문자 어지간히도 억울한거같네요. 누가 그러라고 시켰나...
    첫 연애라 긴장한걸 왜 원글님 문제처럼 말하는지!?
    억울함과 원글님탓에다가 뭔가 말투가 서늘한게
    날 힘들게하면 내가 떠날수도 있다는 듯한 협박도 느껴져요...
    20살 첫연애라도 누구나 저러지 않아요.
    모쏠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성격인거 같아요.....

  • 28. 달탐사가
    '17.3.11 1:37 AM (119.247.xxx.123)

    남친 문자 어지간히도 억울한거같네요. 누가 그러라고 시켰나...
    첫 연애라 긴장한걸 왜 원글님 문제처럼 말하는지!?
    억울함과 원글님탓에다가 뭔가 말투가 서늘한게
    섭섭하다 그래도 잘해보자는 방향이 아니라
    이렇게 날 힘들게하면 내가 떠날수도 있다는 듯한 협박도 느껴져요...
    20살 첫연애라도 누구나 저러지 않아요.
    모쏠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성격인거 같아요.....

  • 29. ...
    '17.3.11 1:41 AM (70.187.xxx.7)

    그니까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고생한다고 어필하고 있잖아요.
    즉, 니가 내 고생을 알아주고 나를 이해해줘야 한다고 강요하는 문장이에요.
    저런 태도는요, 고치는 게 아니라 깨달음이 없는 거에요.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는 말이 이런 뜻이죠.
    달라진다 해 봤자 답답하고 소통이 안 되는 남자라는 얘기.

  • 30. 이거
    '17.3.11 1:59 AM (115.136.xxx.173)

    아스퍼거 아니에요?
    사람이 좀 이상해요.

  • 31. 원글
    '17.3.11 2:13 AM (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자기가 예전에 아스퍼거 아닌가 의심했던 적이 있다는
    얘길 한적이 있었어요.
    소통이 좀 느리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제가 관계에 빠져있어서 지금도 객관적으로 못 보고 있네요.
    내가 너무 푸쉬했나 오히려 죄책감도 들고..
    정신차려야겠네요

  • 32. 원글
    '17.3.11 2:19 AM (211.58.xxx.207)

    제가 아스퍼거를 정확히는 몰라요. 근데 자기가 예전에 아스퍼거 아닌가 의심했던 적이 있다는
    얘길 한적이 있었어요.
    소통이 좀 느리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넘 의외의 문장들을 보내와서 충격받고 내가 너무 푸쉬했나 오히려 죄책감도 들었는데.. 정신차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33. ..,.,
    '17.3.11 2:20 AM (125.185.xxx.225)

    전형적인 혼자가 더 편한 스타일인데 왜 굳이 연애를 해가지고.. 헤어지면 오히려 더 홀가분해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집에서 게임하고 티비보면서 혼자 사는게 더 맞는 사람이네요.

  • 34. 좋은 시기
    '17.3.11 2:54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한창 때에 달달구리만 해도 모자란데 원글님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님 이거 명심하세요!!!
    남자는 사귈 때 모습이 그 남자의 베스트 모습이란 걸. 결혼하고부터 안좋은 모습(본모습) 나와요. 결혼하고 나면 천배, 이만배를 맛보게 됩니다. 223.62님 말씀 명심하시고요...

    헤어지자고 하면 님한테 매달리고 붙잡을수도 있는데 뒤도 돌아보지 말고 튀세요! 저 남자 같은 분 저희집안에 있어서 압니다. 일만 터지면 부인 탓 하다가 더 심해지면 잠수타서 부인이 종종거리며 해결 다 하고 나면 슬며시 나타나고, 처자식도 한번 버렸어요;; 자기 힘들다면서;

  • 35. ..
    '17.3.11 3:26 AM (70.187.xxx.7)

    솔까 남편감이라면 깝깝하지만 겨우 석달이니 슬슬 정리하세요. 아마도 남자 쪽도 해방감 느낄 것 같은 느낌.

  • 36. 완전체 맞는 거 같은데요
    '17.3.11 3:55 AM (83.78.xxx.45)

    아니면 모자라거나. 본문부터 쌔했는데 님 댓글보니 더 이상. 아스퍼거 특징 중 하나가 다 남탓하는 거예요. 그리고 초반에 상대방에게 다 맞춰주고요. 그래서 착해보일 수 있음. 왜냐면 자기도 본인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거 알아서 조심하느라.
    아스퍼거건 아니건 저런 모지리랑 더 엮이지 마세요. 인생 짧아요.

  • 37. ㅇㅈㄱㅇ
    '17.3.11 7:25 AM (110.70.xxx.44)

    있는그대로 사랑받아본적이 전혀 없는 분 같으세요
    자기가 전화하는게 상대를 공격하는것같다니..
    아니 어쩜 저렇게 말할수가 있는지..
    너무 애잔하고 불쌍하네요

    원글님과 만나고 표루퉁해있는순간
    그 남자분은 지옥을 겪으신듯하네요

  • 38. ....
    '17.3.11 10:24 AM (50.66.xxx.217)

    헤어지세요.
    아오 남친 정말 짜증나게 하네요.

  • 39. 원글
    '17.3.11 12:51 PM (211.58.xxx.207)

    댓글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밤새 완전체 남편글도 읽고 고민했는데
    남친은 혼자있는게 좋은 사람인것 같아요..
    지금 오히려 해방감 느낄거 같아서 좀 맘이 아프네요.
    내가 그동안 좋아했고 잘하려고 했던건 뭐였는지..

  • 40. ...
    '17.3.11 1:45 PM (50.66.xxx.217)

    지금 당장은
    그 사람은 해방감을 느끼겠구나..
    나한테 잘했던건 거짓이였을까...
    이 연애에서 좋아했던건 나뿐이였을까...
    별생각 다드시겠지만 평생 저런 사람과 사느니
    지금 정리하고 잠깐 아픈게 나아요.
    한두달만 아프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생각도 안나요.
    정말 시간이 약입니다.

  • 41. 오늘의 명언
    '17.3.11 3:05 PM (180.229.xxx.143)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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