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원입니다. 당에서 조금전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문구에서 울컥 했습니다. 당원에게 보내는 문자지만, 다른 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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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심상정입니다.
천만이 넘는 촛불과 국회의 탄핵소추의결, 그리고 오늘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은 서른 살 한국 민주주의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공고화되었음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1987년 피땀으로 민주화를 이뤄낸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다시 스스로의 힘으로 파괴된 민주주의를 바로
잡았습니다. 민주주의를 혐오하고 조롱하던 세력들을 박근혜대통령과 함께 퇴장시켜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그 과정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장 먼저 대통령 하야 촉구에 나섰고, 탄핵을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 당원들은 엄동설한 속 노숙농성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의 명령을
가장 충실히 이행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자신의 삶이 바뀌냐'던 젊은 전기공의 절규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에 대한 대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탄핵 국면을 주도했던 우리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국민들과 함께 '노동이 있는민주주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저도 3만 3천 당원 여러분들을 믿고, 당원의 곁에서 혼신의 힘을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