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각인현상이 심한 사람

각인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17-03-09 23:59:50

동물의 각인현상처럼

인간의 각인현상이 심한 사람이 있나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 지나치게 충성심이 심하고, 지나치게 잘해줍니다.

정이 너무 많고, 제 마음을 사람에게 지나치게 많이 열어줍니다.



제가 느끼기에 제가 가장 연약한 상태에 있었을 때 제게 하찮은 도움이라도, 그저 손이라도 내밀어 줬다면..

옆에서 있어만 줬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바로 충성모드가 되요.  충성모드라고 유별난게 아니고..

제 마음을 많이 줍니다. 아주 많이요.


요새 공부할 일이 있어 일끝나고 독서실에 가는데요.

독서실 간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야간 총무가 있습니다.

제가 새벽까지 공부하니까 총무분이랑 둘이 있었는데.. 물론 그분은 리셉션에 있고,

저는 공부하는 곳에 있지요. 사실 몇 일 안되었잖아요. 3일인가..4일인가..

근데 오늘 가니까 총무가 바뀌어 있는데.. 평소에 생각조차 않했던 사람인데..

정말 관심조차 두지 않았었는데 너무 서운하고 허전하고..


어딜가든 미련이 끈덕지게 남구요. 그 아무리 싫은 곳이라도 3 -4일만 있어도 떠나기가 싫은 정다운 장소가 되버리고

그래서 일까요..? 아직 제대로 된 연애도 해본적이 없네요.


이런 제가 많이 걱정됩니다.

어떤 상황이든 누구에게든 제 스스로 인지하거나 본능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연약하고, 외롭고, 힘든 상태에 있을때

그 옆에 누가 있든지, 그냥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너무 마음을 많이 주는게..

상처받을 상황을 많이 만날것 같아 두렵습니다. 


  


IP : 61.255.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험상
    '17.3.10 12:08 AM (14.39.xxx.7)

    타고난것도 있고요 어느 정도는 타고나고요 그리고 그런 기질일수록 절친이 많아야 각인 현상이 덜 나타나는 것 같아요 님 지금 맘 둘 사람이 너무 없으신거 같네요

  • 2. ...
    '17.3.10 12:14 AM (123.111.xxx.250)

    사랑은 끌림이 아니다.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과
    입맛이 맞아서 맛있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허기짐이 없을때에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사랑에 허기질 정도로
    불행한 상태는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봐야겠다.

  • 3. 원글
    '17.3.10 12:26 AM (117.111.xxx.4)

    댓글 보니 눈물이 나네요. 근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 4. 외로우셔서
    '17.3.10 12:37 AM (218.48.xxx.197)

    성인은 잘 모르지만...
    어린이의 경우엔
    자신이 필요한 애정보다 적은 애정과 인정을 받을 때
    타인에게 그렇게 되더라구요.
    임상?경험입니다.

  • 5.
    '17.3.10 12:37 AM (116.33.xxx.189)

    댓글 명언이네요..대단합니다

  • 6. 타고난 성향..
    '17.3.10 12:44 AM (180.67.xxx.177)

    뇌구성이 그렇게 작동을 반복해서..
    엄마와의 어릴때 애착관계 실패..
    어쨋거나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향이면
    순간순간 자각하고 순환되먹임을 털어내는수밖에..아니면 외로움을 각오하고 주변관계망을 좁혀가심이...어렵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5004 이런데 아픈건 무슨 과를 가야 하나요???? 7 ???? 2017/03/22 1,465
665003 주변에 수민이란 이름, 여아 남아 중 누가 많나요 25 . 2017/03/22 1,584
665002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15 세월호 2017/03/22 399
665001 리빙웰 에어프라이어 쓰시는분? 5 요리초보 2017/03/22 3,231
665000 출산 후 회음부, 젖몸살...진짜 많이 아픈가요? 58 궁금 2017/03/22 8,289
664999 아이 다 키우신분들 중1 아이 공부량좀 봐주세요 11 ........ 2017/03/22 2,571
664998 문재인 아들 퇴사할테니 거론말아달라? 21 파파괴 2017/03/22 2,690
664997 문재힘 위원회. 문재인 후원계좌가 아직 열려있습니다. 정권교체의 .. 2017/03/22 347
664996 아들 군대보내신 선배님들 ^^ 4 소망 2017/03/22 1,189
664995 밥지옥 한식 먹고도 성인병 많은건 한식탓이 아니죠 2 2017/03/22 1,305
664994 문재인, "MBC가 심하게 무너졌다" &quo.. 4 공영방송으로.. 2017/03/22 889
664993 [특집 | 이제는 대선이다 - 문재인 대세론의 함정] 노동부 감.. 5 ........ 2017/03/22 505
664992 저처럼 정부 서민 금융정책 안믿는 사람 있나요? 1 .... 2017/03/22 262
664991 4차산업혁명..韓 제조업, 노키아 될라-안철수말이 맞네요.ㅜ 1 ㅇㅇ 2017/03/22 540
664990 육개장칼국수라면, 곰탕칼국수라면 맛있나요? 8 ..... 2017/03/22 1,485
664989 부모님께서 방콕 패키지 여행을 가시는데요ㅜㅜ 14 호순이 2017/03/22 3,735
664988 미용실에서 머리 태워먹은후...여러분이라면??? 9 머리 2017/03/22 2,505
664987 사용 안한 휴대폰 밧데리ㅡ판매할 수 있을까요? 3 ㅁㅁ 2017/03/22 538
664986 발목 인대 손상으로 기브스 해보신 분들,,,질문 있어요... 17 병원 2017/03/22 7,356
664985 '정유라 학점비리, 이대 조교들 용기있는 고백으로 드러나' 3 ..... 2017/03/22 1,307
664984 어제 뭉쳐야 뜬다 15 2017/03/22 3,200
664983 고양이랑 냉전해보신 분 계신가요????? 13 고앵이 2017/03/22 2,994
664982 아버지가 뇌출혈로 재활병원에 계신 모습을 보니 ㅜㅜ 10 고슴도치 2017/03/22 3,066
664981 고기 씻고 조리하시나요 5 요리 2017/03/22 2,190
664980 I'd imagine whoever planted that me.. 3 rrr 2017/03/22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