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버스를 탔는데 50중반의 개저씨가 치고 지나갔어요.
어제 9시 넘어서 회사에서 야근에 시달리다 퇴근한터라
버스에 탄 뒤에 앞자리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상태에서 몇 정류장을 지났는데, 한번에 두세 사람이
타면서 ,누군가가 제 머리를 때리듯이 치고 지나가는 거예요.
정신차리고 뒤돌아보니, 얼굴 길쭉하고 좀 시커먼 왠 50대 중반
아저씨...근데 그렇게 급하게들 버스타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일부러가 아닌 이상에야 그럴 일이 없는데 넘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평소 항상 당하고 사는 호구형으로 살아온지라, 욱해서
그 아저씨한테 바로 가서 따졌어요. 아저씨, 아까 저 치고 가셨다고,
사과 안하시냐구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자기는 저를 치고
지나간 적이 없대요. 너무 기가 차서 황당해하다가,
아까 제 머릴 손으로 치고 갔다고,, 하니까 아니라길래
안 그러셨다고요? 어이가 없네..별꼴이야~그러고 뒷자석으로
옮겼어요.
근데 암만 생각해도 고의성이 다분한거 같아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좀 뒤에 내리면서 가방안에 있던 다쓴 조그만 화장품 통을
아저씨를 향해 냅다 던지면서 잽싸게 내렸어요. 머리통을 못 맞추고
빗나간게 좀 아쉽네요. 제가 너무 과잉대응한건 아니겠죠??
제 생각엔 제가 평소 둥글둥글 순하고 만만해보이는
인상인데다, 마침 그때 눈까지 확 풀려있는 무방비상태라서
당한것 같아요. 찌질한 아저씨들한테 자잘하게 불쾌한 일 당한
경우가 꽤 있거든요. 제가 이러는게 애꿎은 피해의식 때문만은
아니라서 좀 화가나요.
1. 음
'17.3.9 5:47 PM (195.154.xxx.196)글만봐서는 원글님이 좀 피해의식 같아요 ㅠ
2. ..
'17.3.9 5:50 PM (210.118.xxx.90) - 삭제된댓글열심히 사시는분 같은데..
사용하는 표현들이
원글님을 깍아내린다는 생각 안해보셨어요??3. 음?
'17.3.9 6:00 PM (112.152.xxx.6) - 삭제된댓글한번에 두세사람이 탔는데
그 아저씨라고 확신을 하셨어요?
님 내리고 나서 다들 어이없었겠네요4. ㅇㅇ
'17.3.9 6:07 PM (118.131.xxx.183)왜 사람을 안믿으세요??
마지막에 탄 사람이 그 아저씨고,
바로 돌아봤을때는 저보다 두번째인가 뒷자리에 앉더라고요.
그 사람맞는데, 저로썬 참 억울하네요.5. 아이고
'17.3.9 6:09 PM (211.58.xxx.224)성질좀 죽이세요 그러다 큰일나겠어요
이상한 사람들 많은데 조심하세요6. ..
'17.3.9 6:12 PM (195.154.xxx.196)정말 개저씨라면 그 상황에서 님한테 뭐라하지
그냥 순순히 안그랬다고 넘어가지 않아요
그리고 그 개저씨 라는 사람들도 다 누군가의 자식이자 아버지구요
어렸을때는 다 꿈많은 아이였어요.7. 아이사완
'17.3.9 6:18 PM (175.209.xxx.120)님의 불쾌한 마음을 전달했다면
그것으로 님이 할 일은 다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화장품을 던지다니요.
그건 개저씨보다 더 못한 행동입니다.8. ,,
'17.3.9 6:19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그 아저씨는 오늘 개줌마 만나서
재수없다고 하겠네요.
님 좀 릴렉스 하세요..9. 호구형
'17.3.9 6:33 PM (175.223.xxx.1) - 삭제된댓글인간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으세요. 화장품 통을 던지다니 오히려 반대에 가까우시네요. 그러다 봉변당히지 않게 조심하세요
10. ㅡㅡ
'17.3.9 6:37 PM (183.99.xxx.52)이구역의 미친년은 나다!!!!
11. 아휴
'17.3.9 6:37 PM (14.32.xxx.118)내리고 난뒤에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미친#이라고 욕했겠네요.
지나가면서 잘못해서 부딪힐수 있는거고
그사람이라는 확신이 어딨어요.
아가씨가 화장품까지 던지고
참....아무리 화나도 그렇지
큰일나려고12. ..
'17.3.9 6:39 PM (195.154.xxx.196)호구형은 맞을꺼에요. 원래 평소에 호구짓하던사람들이 갑자기 화나면 저러는경우 많아요. 호구들 특징이 갑자기 화나면 부르르 떨면서 분노조절장애됨.
13. ㅇㅇ
'17.3.9 6:39 PM (117.111.xxx.153)원래 계속 호구였는데 이젠 호락호락하게 안살겠다고요.
저도 뼛속까지 착한 사람은 아니었는지 놀랍게도
바로바로 이렇게 입장 전환이 되고 행동이 달라지네요;;
그럼 친 사람이 내가 쳤어요. 이럴까요.
최소한 예의갖춘 사람이라면 아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정돈 말할텐데 싶네요.14. ,,
'17.3.9 6:43 PM (58.237.xxx.65)그사람이 헀는지는 몰라도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 내리고 나서 정말 욕을 바가지로 했겠네요.... 그사람이 확실하다는 확신이 있는것도 아니고...ㅠㅠㅠ 진짜 그러다가 큰일나겠어요....
15. 헉...
'17.3.9 7:40 PM (122.129.xxx.152)개는 무슨 죈가...
극혐 개저씨 단어한번살벌하네
글구 분노조절장애같음16. ㅅㄷᆞ
'17.3.9 7:59 PM (1.239.xxx.51)원글님도 정상은 아닌듯해요...
17. ㅇㅇㅇㅇ
'17.3.9 11:34 PM (121.160.xxx.150)얼굴 한 번 못 본 원글말을 왜 텍스트만 보고 믿어야 돼요?
난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 안 믿어요.18. ㅇㅇ
'17.3.9 11:40 PM (180.229.xxx.143)원글님 야근하고 너무 피곤하신데다 약간 피해망상도 있으시네요.이 상태서 좀 넘어가면 병이라고 불릴수준..
좀 릴렉스하시고 만약 화장품으로 다른사람 맞췄다면 완전 원글님만 이상한사람 될뻔 했어요.원글님이 맞은걸 본사람이 없는데 아저씨한테 따지고 화장품을 던졌으니 거기 있던 사람들은 원글님을 이상하게 볼거 아니예요.
혹시 멍하게 계시다가 버스 흔들릴때 기둥에 부딪힌건 아닐까 싶어요.왜냐면 사람은 맞는동시에 아야 누구야 뭐야 뭐 이런 소리가 나고 동시에 때린사람도 쳐다보게 되서 서로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알게 되는데 이건 상황이 좀 그러네요.가만히 있는다고 다 호구는 아니예요.너무 요즘 힘들어서 예민하신가봐요.19. ㅇㅇ
'17.3.10 6:10 AM (117.111.xxx.162)보지도않아 놓구선 윗글쓴이 맘대로 기둥에 부딪혔다니요.
사람 손이랑 기둥의 느낌이 다른데 모지리도 아니고 그것도
모를까봐서요?
제가 좀 곤두서긴 했고 액션이 과했지만 제가 느낀건 사실이
예요. 사람을 피해망상으로 몰아가니 넘 어이없네요. 글구
얼마전에 학교운동장에서 이상한 남자만났다고 글 쓰기도
했는데,님들도 개저씨로부터 여러번씩 저같은 상황 겪어보
면 함부로 재단 못할껄요? 대개가 온실속 화초처럼 편하게
살아온 모양인데 나같은일 겪으면 운나쁠시 정신이상 오거나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