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투표가 끝이 났다.
투표장에 나서는 그 자체로 그 사람의 의사가 무엇인지 이미
만천하에 공개되어버리도록 만들면서 비밀 투표의 원칙은 이미 깨졌고 공개투표가 되면서 다른 투표의 원칙들까지도 무너져버렸다.
스스로 나쁜 투표를 하고 있다는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어
인간의 밑바닥에 있는 추함을 도마위로 끄집어 내 다같이 루즈, 루즈하게 만드려는...
이 사회를 좀 먹는 그 좀스럽고 추악한 괴계들.
그러나 민주 민노 친북성향 야당들이 똘똘뭉쳐
비밀, 보통, 평등, 직접 투표의 원칙을 깨뜨리며
시민들을 우롱하려 한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은 비밀투표의 원칙을 짓밟으며 시민의 권리를 앗아가려 했으나
사실상 그들은 실패했다.
자신의 권리를 권리로 지켜낼 줄 아는 시민들이 이 절망적인 시대에도
굳건히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이로써
이 투표는 착한 이들의 착한 투표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세훈은 시장에서 물러났을지 모르지만,
그는 '복지'라고 하는 꼭 필요한 정책을 이념화시키지 않기 위해 최전방에 서 있었던
믿음직스런 리더였고, 실제로 복지를 이념화시키며, 마치 복지를 유권자들에게 바치는 뇌물로 사용하려는
이들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음이 분명하다.
없는 자를 돕는 것,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며
윤리 도덕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화시켜 정치판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
복지가 결코 포퓰리즘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25.7%의 건강한 시민이 서울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아직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곧 어둠이 물러날 것임을 감지하게 하는
빛의 확산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