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제 친구(이젠 친구도 아님)도 제 결혼식에 못 왔어요. 저는 본인 결혼식과 자식들 돌잔치에도 다 참석을 했구요.
그 친구는 전업이고 저는 애 없는 기혼이에요. 일을 하고 있구요.
저에게 매일같이 요새 불임도 많고 하니 계획임신 하지말고 어서 애를 낳으라고 얘기하는 친구에요.
저희가 친구들이 여러명인데 그 친구는 입버릇처럼
지금은 A(결혼한 다른 친구)와 내가 자유가 없지만 나중엔 상황이 역전될거다. 라고 해요.
억울하다는 식으로요.
그럼 결혼을 늦게 하든가, 아가계획을 늦추던가, 아님 아기를 하나만 낳아도 됐을 일이었잖아요.
자유를 갈구하면 본인이 일을 하고 베이비시터를 써도 되는 일이구요.
저는 일을 좋아하기도 해서 나중에 아기를 낳음 하루에 5시간 만이라도 베이비시터를 쓰고 싶은데
그걸 얘기하면
"아기를 픽업해주는 도우미가 한달에 100만원이다. 베이비시터 쓰려면 너 300 넘게 들걸?" 자꾸 이러는거에요.
(근데 하루에 2시간 픽업도우미가 한달에 100인가요?)
저 300넘게 벌고 그 친구는 제 수입 몰라요.
그리고 전 제 월급이 고스란히 다 들어가도 일을 놓고싶지 않아요.
아기 물론 사랑하고 따듯하게 보듬아줄 테지만, 아기에 인생 올인하고 싶지 않아요.
이친구랑 이야기하면 자꾸 기분이 나빠지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