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 점심시간 이라 한 번 써봐요.
직장에 다니는 분들 어딜가든 이상한 인간은 다 있다고 생각하고 다니시나요?
그것도 미혼과 기혼에 따라, 자기 수입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그만 둘 수도 있고 더 다닐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가 됐을 때 그만 두시나요?
직장에 서로 사실은 다른 부서로 나눠 있어야 할 사람들과 같이 있어요.
그 안에서 전 소속감도 느끼기 어렵고 배경도 매우 이질적인 사람들하고 함께 있는데
그 중에는 메우 고지식하고 꼰대 마인드로 무장한 사람들도 몇 명있고 주로 그런 사람들이
내부 분위기를 조장해요.
이럴 때 먹고 살려면 그냥 다니는게 맞다 생각하고 다 다니는건지 다른 사람은 어떤가 궁금해요.
40대만 되도 여자취업 어렵다고 하는 판에 전 더 많으니 그대로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다른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소리를 듣고 싶어서요.
제 수입이 없으면 생활이 안되는 상황인데
스트레스 받을 때는 다 그렇겠지만 잠도 쉽게 안들고 일할 때 어떤 일로 자괴감 들게
한 일, 예를 들어 내 일인데 나한텐 말도 없이 자기들끼리 나 없을 때 어쩌고 저쩌고 하고선
같이 있을 때 그 중 대빵인 사람이 앞으로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가 제가
강하게 그런 식은 안된다고 어필하니까 그제서야 그냥 없었던 일로
넘어가는 식의 그런 자괴감 드는 일을 경험하고 나서는 그게 오래도록 남아서
그걸로 바로 왜 담당자인 나한테 묻지도 않고 그런 식으로 말을 터트리냐고 따져 묻지는 않았지만
그 후로 자괴감과 이 일도 이 공간도 여기 사람들도 싫고 사실은 그만두고 싶은걸
계속 지내오고 있는데 그러면서 저도 꼭 필요한 일 외에는 입을 닫고 살죠.
이러니 여기 그만두고 돈은 삼분의 일로 줄어도 몸쓰는 일하는 걸로라도 하고
마음 편하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걔중에는 진상도 있겠지만 차라리 애기를 보는 시터라든지 학습도우미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건 역겨운 인간은 내가 안 받고 덜 먹고 덜 쓰고 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렇게 인간으로 인한 스트레스, 항상 새롭게 주어지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한 5년 견뎌내면 저렴하고 나이만 많은게 내세울거 뿐인 인간들 나갈테고
전 65세까지는 다닐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 동안 나는 내 인생 다 가겠네 하는 생각에 답답하지만여기 안 할거면
내가 로또라도 되지 않은 이상 다른 일로 수입원을 찾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그런데 여기 일하고 나와서 몸으로 하는 일하고 두 가지 일을 비교했을 때 보통 다른 사람이면
이런 정도면 차라리 아이를 보든 학습도우미를 하든 몸으로 하는 일 찾고
이 일은 그만 두자고 생각할까 어떨까 싶어요.
그렇다고 연봉 5000 이하인 정도인데 다만 정시퇴근 가능한 곳이에요.
아니면 다들 직장에서 이런 거 느끼고도 살지만 그냥 시간에 맡기고
돈 생각하면서 적당히 무시하면서 사는 걸까요?
저는 소속감이 하나도 없고 이 안에 정서적으로라도 지지가 될만한
사람, 즉 여자도 한 명도 없고 비슷한 이일을 하는 사람은 있어도 부서가 다르고
거긴 여러명의 여자들이 있고 해서 그닥 볼 일이 없어요.
그렇다고 이런 걸 상급직급자에게 말하기도 그렇잖아요.
고립되어 있는 느낌에다 이런 식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