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는 재미

....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17-03-09 11:37:39

40살 비혼이예요

몇년전에 결혼하자는 남자가 있었는데

제가 질병이있어 평생약을먹어야하고 이게 가족력이 있어

자세한 설명은 안고 아이 못낳고 결혼 못한다고 했어요

아이는 꼭 낳아야 하는 남자였거던요

암튼 지금은 딱히 결혼, 아이 생각없는 남자랑 잘 만나고는 있어요

제가 타지에서 직장생활해서

3년동안 퇴근후,주말시간 활용을 너무 못해

작년부터 과외몇개 하고 있어요

하나는 이제 고1입학한 여자아이인데

주중한번 야자빼고 과외하는데

버스타고 집에오면 시간늦어지고 피곤할까봐

제가 학교로 픽업하러 갔어요

(엄마는 재혼해서 다른지역에 살고 조부모님이랑 살아요)

직장, 저희집, 아이학교가 같은 섹터에 있어요

기다렸다 아이 태워서

공부많이했어 밥은먹었어 친구는 사귀고

이런 이야기하면서 집에데리고 가서 과외했어요

꼭 제가 엄마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딸을 키우는 사람은 좋겠구나

나는 그런 재미를 느껴보지 못하겠구나 하는 슬픈 감정이 잠깐 들어군요

저는 20대부터 저의 유전자를 받으면 이쁘고 똑똑한 딸이 나올거라는 근자감이 있었어요 ㅋ

병이 생길지 그때는 몰랐으니까요

친구들보면 아이 낳는 순간 육아에 푹 빠져서 저하고는 자연스레 연락도 안하게 되더군요

암튼 아이 키우는 분들 존경하고

저는 아이없는 인생을 살아야하는 대신 무언가를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P : 203.228.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9 11:45 AM (112.149.xxx.183)

    아...잠깐이시니 재미란 말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ㅎㅎ;; 전 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과연 재미란 게 있는가...지금 이 글 보고 한참을 생각해 봤어요;;; 있어야 할텐데 말예요. 근데 쉽게 뭐라 못하겠...책임감은 만땅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구요..ㅎㅎ

  • 2. ㅇㅇ
    '17.3.9 12:16 PM (49.142.xxx.181)

    물론 좋죠. 좋은게 있으니 다들 자식이 좋다 하는거겠죠.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책임감도 크고요.
    아이와 부모가 안맞는경우도 많아요.
    82쿡에 올라오는 글만 해도 사춘기 아이때문에 죽고 싶다는 글부터 독박육아니 뭐니 하면서 이럴줄 알았으면
    안낳았을텐데 하잖아요.

  • 3. 으이그
    '17.3.9 12:24 PM (175.223.xxx.24)

    그거 잠깐이니 좋아보이는거죠

    애낳고 하루 4시간도못자고 살아봐야 이딴 허무맹랑한글
    안올리지 ..

  • 4. 당연히
    '17.3.9 12:25 PM (211.48.xxx.170)

    아이 키우면서 얻는 즐거움이 크죠.
    하지만 아이 없이 사는 삶의 장점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못 가진 것에 연연해하지 마시고 글에 쓰신 것처럼 다른 가치있는 일들을 꼭 찾으시기 바랍니다.

  • 5. ......
    '17.3.9 12:35 PM (110.47.xxx.175)

    아이와의 그런 순간은 중노동 사이에 주어지는 잠깐의 휴식 같은 겁니다.
    님은 우연히 휴식시간에 아이를 방문한 것이네요.
    오면 좋고 가면 더 좋은 것이 아이 양육이죠.

  • 6. 얻게 되면 포기해야되는 것도 있더라구요.
    '17.3.9 12:43 PM (116.124.xxx.163)

    삶에 있어서 어느 즐거움이 더 크다고 확신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해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항상 미련이 남더라구요.

    삶이 나를 행복하게 하기도 슬프게 하기도 하지만 현실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산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873 이거 보셨어요? ㅋㅋㅋ 6 크하하 2017/03/10 2,418
660872 탄핵 나가며 기록물.... 3 선인장 2017/03/10 1,061
660871 제왕적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새누리 2 2017/03/10 580
660870 탄핵날....약간은 씁쓸해요 10 근데 2017/03/10 1,801
660869 탄핵이 되었네요..이제부터는... 한여름밤의꿈.. 2017/03/10 314
660868 윤선생 중학과정 어때요??(중학생이 윤선생 중.고 과정만 믿고 .. 2 아시는분 계.. 2017/03/10 3,359
660867 백화점 브랜드 중에 쉐이딩 할만한 화장품 있을까요? 2 ... 2017/03/10 1,137
660866 유시민에 대적할 토론자는 구할 수 없나봐요.. 6 없나요? 2017/03/10 3,229
660865 햐... 유시민 왤케 섹시합니까 11 2017/03/10 3,812
660864 英 가디언 "한국인들, '닭' 먹으며 탄핵 자축' 4 ㅎㅎ 2017/03/10 3,134
660863 김동성 여성동아 신세계강의 3 김동겅 2017/03/10 3,221
660862 이재명ㅡㅡ광화문에서 세월호유족과 함께하다 15 .. 2017/03/10 1,456
660861 역시 자유당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2 정권교체 2017/03/10 1,006
660860 탄핵당할지 ㄹ혜 진짜 몰랐나보네요.. 7 Oooo 2017/03/10 4,656
660859 헌법유심론 주장 4 유시민짱!!.. 2017/03/10 680
660858 유시민...전직대통령이 구박해서... 11 .... 2017/03/10 5,913
660857 박근혜 대통령과 찰스2세의 평행이론 영국왕 2017/03/10 613
660856 JTBC 토론에서 유시민 왜 저러나요 55 ㅇㅇ 2017/03/10 14,927
660855 박그네는 조선시대였어도 쫓겨났을듯 12 하라ㄷ 2017/03/10 2,305
660854 Jtbc 토론 시망 5 ㄴㄷ 2017/03/10 2,338
660853 미혼일때 남자랑 단둘이 술이나 밥먹어본 경험 있어요? 9 몰라 2017/03/10 4,063
660852 토론보며...자당것들 반대로 하면 될듯 3 ..... 2017/03/10 591
660851 산휴 대체 계약직 직원.. 고민입니다. 7 ㅇㅇ 2017/03/10 2,547
660850 유시민이 자유당의원을 가르치네요 15 jtbc토론.. 2017/03/10 3,603
660849 짜증나는 농협 12 ff 2017/03/10 2,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