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센 남자, 마초, 가부장 싫어해서
순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출신학교는 같고 나이도 저보다 3살 많아요.
근데 살아보니 나이답지 않게 순진한 구석이 많더라구요.
꼬인 데가 없는 건 무척 장점인데
한편 머리가 빨리 안돌아간다고 할까..
어떤 사건을 접할 때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요.
제가 내막을 알려주면 그제서야 아...하고 깨닫는 듯한 반응 ==
나이는 제가 아래여도
남편한테 도움 받을 거가 별로 없어요. 특히 인생의 지혜 이런거.
뭐 그런 부분은 책보면 되긴 하지만요.
편하고 좋긴 한데
가끔 남편이 너무 하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남편이 제 머리 꼭대기위에서 놀면 그 꼴도 못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