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 남편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7-03-09 09:57:21

원래 센 남자, 마초, 가부장 싫어해서

순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출신학교는 같고 나이도 저보다 3살 많아요.

근데 살아보니 나이답지 않게 순진한 구석이 많더라구요.

꼬인 데가 없는 건 무척 장점인데

한편 머리가 빨리 안돌아간다고 할까..

어떤 사건을 접할 때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요.

제가 내막을 알려주면 그제서야 아...하고 깨닫는 듯한 반응 ==

나이는 제가 아래여도

남편한테 도움 받을 거가 별로 없어요. 특히 인생의 지혜 이런거.

뭐 그런 부분은 책보면 되긴 하지만요.

편하고 좋긴 한데

가끔 남편이 너무 하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남편이 제 머리 꼭대기위에서 놀면 그 꼴도 못보겠지만요..^^;;



IP : 210.109.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9 10:00 AM (45.32.xxx.135) - 삭제된댓글

    남한테 조언 남발하고 아는 척 하는 사람은
    하수죠.
    단 한 명의 예외도 없는 법칙.

  • 2.
    '17.3.9 10:01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반반요

    직관같은건 제가 거의 정확하고요
    저희 남편도 상황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게 아니라~ 이런거야~~~ 말해주면 수긍도 안해요
    나중에 맞다는게 증명되고요

    그외에 객관적인 사실이나 지식, 정보 이런건
    남편한테 많이 의존해요

  • 3. 희안한게
    '17.3.9 10:04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더 강한듯해요
    강자.약자. 그렇게 서열 나누기로 나눠버린달까.
    겸손하게 나를 낮췄더니 가관도 아니길래 부딪히는 사건 족족 말빨로 이겼더니
    이젠 무시는 덜하네요 하지만 언제나 실수나 틈을 보는 느낌이 있어 늘 긴장상태
    그래서 항상 피곤..ㅠ

  • 4. 음...
    '17.3.9 10:07 AM (58.233.xxx.20)

    성격이 순하기 때문아닐까요? 꼬인데도 없다고 하셨으니
    어떤 사건의 이면을 굳이 생각하지 않는 사고방식도 그렇게 연결되는 거 같아요.
    고수다, 하수다 라기보다는 인생의 태도?

  • 5. 윗님
    '17.3.9 10:07 AM (210.109.xxx.130)

    헛.. 남편에게도 긴장상태로 대하시나요...? 궁금..

  • 6. 음..
    '17.3.9 10:08 AM (210.109.xxx.130)

    맞아요. 꼬인데가 없으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같아요.
    근데 저도 꼬인데는 없는 편이어도 세상 살다보니 별별 일이 다 있어서 곧이곧대로 보지는 않거든요.

  • 7. 성향이
    '17.3.9 10:41 A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다른거죠. 남편이 멍청한게 아니라 원글님이 가지지 않은 다른 장점이 있겠죠.
    서로 보완하며 사는거지 내가 한수위다 생각하는것도 바람직해보이진 않네요.

  • 8. 아이두
    '17.3.9 11:21 AM (118.33.xxx.141)

    저희 남편도 순한 편이고....제가 머리 팽팽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일상생활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으로 복잡한 일을 겪고 나니...
    남편이 한 수 위란 생각이 들었어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1을 보고 살았다면 남편은 10을 보고 있더라고요.
    다만 세세한 일상생활에서는 그 정도로 생각할 가치가 없으니 그냥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고요...

    남자들... 순진한 거 같아도 속이 한없이 깊을 땐 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심하고 있습니다 ㅎㅎ

  • 9. 윗님 동감
    '17.3.9 3:14 PM (59.31.xxx.29)

    그런데 일상생활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으로 복잡한 일을 겪고 나니...
    남편이 한 수 위란 생각이 들었어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1을 보고 살았다면 남편은 10을 보고 있더라고요.
    남자들... 순진한 거 같아도 속이 한없이 깊을 땐 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조심하고 있습니다 ㅎㅎ 2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0516 82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7 ^^ 2017/03/10 250
660515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1 정의가 이긴.. 2017/03/10 328
660514 끌어내린 것으로 만족은 아니죠? 5 ㄹㄹ 2017/03/10 632
660513 지금 부랴부랴 떡 주문했어요,,,ㅎㅎ 6 .... 2017/03/10 1,513
660512 이제 그것들은 여당도, 여당간사도 아니네요. ㅇㅇ 2017/03/10 212
660511 박 전직은 바로 검찰로 호송되나요? 4 그냥 2017/03/10 1,214
660510 정미홍. 아나운서 16 촛불 2017/03/10 3,852
660509 탄핵의 기쁨을 3분만에 식힌 그 남자 20 권성동인가요.. 2017/03/10 6,648
660508 언론에서 빛의 속도로 말 바꾸네요. 3 ㅋㅋㅋ 2017/03/10 1,842
660507 국민의 승리입니다! 4 더블준 2017/03/10 265
660506 유지니맘입니다 ( ⁼̴̤̆◡̶͂⁼̴̤̆ ) 271 유지니맘 2017/03/10 23,456
660505 국회식당 메뉴는 알고 있다 9 만세 2017/03/10 2,685
660504 박근혜 방 언제 빼나요? 3 제발 2017/03/10 700
660503 새로운 세상이 오길 바라네!!! 1 .... 2017/03/10 189
660502 블렉리스트 관련은 없었나요? 선인장 2017/03/10 167
660501 아직도 불안... 4 나가!! 2017/03/10 528
660500 역사적인 순간을 놓쳤네요 1 아름다운날 2017/03/10 475
660499 박수치고 난리 4 2017/03/10 1,431
660498 초등5학년 여아 산부인과 진료 괜찮을까요? 3 어디로 2017/03/10 4,835
660497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3 스스로 예언.. 2017/03/10 1,269
660496 다 끝난거 맞죠? 당장 월요일에 짐싸서 나가나요? 4 닭아웃 2017/03/10 679
660495 이젠 깊은 빡침을 삮일 때입니다. 4 윌리 2017/03/10 325
660494 만세!!! 3 만세!! 2017/03/10 281
660493 서석구야 입좀 다물어라 7 로즈퐁퐁 2017/03/10 1,003
660492 파면에 눈물나고 무거운 돌덩어리가 떨어져나간 기분 1 이순간 2017/03/10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