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해야할지

질문합니다 조회수 : 3,219
작성일 : 2017-03-08 17:14:01
올해 고3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장학금을100만원을 타게 됐습니다.

딸아이는 이제껏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갚을길이 없었다며

이번 장학금을 저희 부부가 나눠가졌으면 좋겠다며 했습니다.

올 신입생은 200만원을 받아서 아쉬워하는 마음을 내색하기도 했죠

저희부부가 똑같이 100 만원씩 나눴으면 좋겠다하면서요^^

어제도 자긴 돈에 관심없고 장학증서나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며^^

(단상에 올라가서 받은 증서에 교장선생님 직인이없어서 담임선생님이 다시 가져가셨대요^^;;)

근데,좀전에 신랑에게 전화가 왔어요

장학금이 들어왔다고..그래서''♥♥가 우리 둘이 나눠가지랬는데??''

울신랑은 딸아이에게 돌려줘야한다며 ^^

대학입학금으로 쓴다네요

제가 쓰면 나쁜 엄말까요?ㅠᆞㅠ
IP : 175.211.xxx.9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8 5:17 PM (58.231.xxx.36) - 삭제된댓글

    제가 님이라면 그 딸의 마음으로도 밥 안 먹고 배부를 만큼 기뻐서 여기 자랑글 올리겠어요.
    그리고 남편 말대로 대학입학금으로 기쁘게 사용하겠습니다.

    저라면 그 돈 제가 절대 '못' 사용할 것 같아요.

  • 2. 글쎄요.
    '17.3.8 5:19 PM (182.225.xxx.22)

    저라면 안쓸것 같아요
    형편이 어려워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한게 아니면
    아이가 받아온 장학금은 따로 통장을 만들어 두던가 해서
    아이한테 필요한거 지원해줄때 사용할것 같아요

  • 3. 저는 그냥 쓸것 같은데요^^
    '17.3.8 5:20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100만원이면 반반씩 해서 남편 몫인 50만원은 대학등록금으로 쓰고,
    내 몫인 50만원은 그냥 제가 가져갈 것 같은데요.ㅋㅋ

    늘 사과 속만 먹다가
    딸이 엄마도 사과 드세요. 할때 그러마, 하고 먹는 기분으로 받아서 잘 쓸 것 같아요.

    어차피 대학 등록금은 그 돈 아니어도 엄마아빠의 수고로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 4. 저도요
    '17.3.8 5:20 PM (221.146.xxx.118)

    어차피 대학때 돈 많이 들어가는데...
    등록금으로 두겠습니다.

    따님 정말 마음이 예쁘네요.

  • 5. 질문합니다
    '17.3.8 5:22 PM (175.211.xxx.95)

    당연히 딸아이한테 고맙고 감사하죠
    20만원짜리 수학하나 달랑 보내는데도
    알아서 잘해내는 딸아인데요^^
    나쁜맘에서 올린글은 아니고요
    제생각이 삐뚤어진걸까 해서요^^
    당연히 그돈은 못쓰죠^^;;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_()_

  • 6. .....
    '17.3.8 5:25 PM (211.224.xxx.201)

    가령....팔찌나 목걸이나...그런거하시면 좋을거같아요
    볼때마다 생각나고
    나중에 따님께 물려줄수도있잖아요

    아 정말 축하드려요
    기특하네요^^

  • 7. ,,
    '17.3.8 5:26 PM (118.40.xxx.191)

    딸이 엄마 보다 더 속이 깊네요.

    저라면 남편 생각대로...

  • 8. 위에 돈 쓴다는 사람^^
    '17.3.8 5:33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왕년에는 장학금 받아서 엄마 고스란히 다 드리고 했던 사람인데요.
    만약에 등록금 한푼두푼이 아쉬운 상황이 아니라면 그 순간을 누리는 것도 좋겠다 싶어 드린 말씀입니다.

    저는 고2 겨울방학에 동네 고 1아이 수학 가르치고 모은 과외비, 고 3에 학교에서 받은 성적장학금 다 엄마 드렸는데요.
    울 엄마도 그 돈 다 모으셔서 없는 살림에 불려보려고 했다가 다 잃고, 늘 누리지는 못하고 몇년 전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시아버지께서는 늘 며느리들 생일에 20만원씩 주시는데요.
    저는 그거 갖고 꼭 뭘 삽니다.
    그래서 저 팔찌는 몇년도와 몇년도 모아서 산 거고,
    저 시계는 시아버지의 몇년도 선물이고. 이렇게 다 추억이 깃들어 있네요.
    이제는 연세가 많으셔서 몇번 더 선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지나고 나니,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조금 있다가 지울께요. - 그리고 저 그렇게 나쁘거나 뻔뻔한 엄마는 아니예요. ㅋ

  • 9. 자랑글은
    '17.3.8 5:39 PM (109.205.xxx.1)

    입금이 먼저인데,,,,, 나중에 입금하실 걸로 알고,,,,

    이런 문제는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말고 아이입장에서 생각하셔야지요,,

    가족간에는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더 큰 법입니다. 아이가 경제적으로 항상 부모에게 의존하는데, 첨인지는 모르지만, 큰 돈을 만들게 돼서 (자기가 번 거나 같죠) 부모님께 뭔가 보답하고자 하는 맘이잖아요,,,

    엄마 아빠 그 사이 원하던 거 있으면 사세요,,,, 그리고 아이 앞에서 너무 좋다고 오바를 좀 하시구요,,,

    이게 정답일겁니다.

    몇몇 분 쓰지 말라거나, 못 쓸 것 같다거나 하시는 맘, 저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게 없었어도, 학비라든가 아이에게 장차 필요한 것은 해 주실거잖아요,, 돈에 이름이 써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잘 쓰시면 아이 기쁨이 배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 10. 저도
    '17.3.8 5:57 PM (121.128.xxx.130)

    아이 등록금 준비할 여유 되신다면
    두 분 사용하시는 것 추천해요.
    그것을 아이가 더 기뻐할 거예요.

  • 11. ㅎㅎ
    '17.3.8 6:06 PM (182.225.xxx.22)

    전 형편이 어렵지 않으면 쓰지말라고 했던 댓글인데요
    쓰신다는 댓글님 글도 이해가 되네요.
    일단 저라면 너무 감격해서 아무생각도 안날것 같긴 해요 ㅎㅎㅎ

  • 12. ...
    '17.3.8 6:27 PM (116.120.xxx.216)

    아이가 공부 잘 해서 장학금 탄 거니깐
    그건 부모님이 뒷바라지 잘 한 거니깐
    두 분이 잘 쓰세요. 기억에 남도록 여행 가시거나 물건 사세요.

  • 13.
    '17.3.8 6:31 PM (110.47.xxx.46)

    아빠가 낫네요

  • 14. 파랑
    '17.3.8 6:52 PM (115.143.xxx.113)

    순금팔찌 같은거 해서 끼고 있다가 나중에 물려주고싶네요 아이 앞에서 하는거 보여주셨다가
    돈이야 뭐...내주머니 돈 꺼내쓰는거공

  • 15. 예리네
    '17.3.8 7:10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아니 대학장학금으로 쓴다뇨
    딸 마음을 그렇게 모르세요?
    딸이 장학금 안탔으면 등록금 안내실건가요
    생색도 안나게 어차피 니한테 들어가는 돈이라고 집어넣지 마시고요
    어차피 딸덕에 공으로 생긴 돈이잖아요
    엄마.아빠.딸
    민자 반지라도 맞추시던지 하세요
    딸한테 고마운 마음은 또 따로 뭐 사주시더라두요
    엄마아빠 건강검진을 받는다던지
    뭐 의미있는 것 좀 하세요
    흐지부지 통장에 집어넣고 니 등록금에 썼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 16. 예리네
    '17.3.8 7:12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반지 안쪽에 각인 해주니까요
    자랑스러운 딸 17.3.2 이런식으로 하시던지요
    아님 엄마아빠 결혼 30주년 기념 사진을 찍으셔도 좋구요
    아이가 내가 뭘 했다 뿌듯하게 해주세요
    저도 참 장학금 많이 탄 자랑스러운 딸이었는데
    저는 주로 엄마 흉터 보톡스. 강아지 수술비. 처마공사
    이렇게 딱 생색나는 걸로 엄마가 써주셨어요
    엄마가 모았다가 니 결혼비용 보탠다 이랬음 진짜 맥빠졌을 듯
    제 나이가 40을 바라보는데 제 장학금 어디썼는지 다 기억나요
    아시겠죠?? 헛되이 쓰지마세요

  • 17. ㄴㅂ
    '17.3.8 7:29 PM (218.39.xxx.246)

    딸이 그정도까지 말했으면
    두분 기분좋게 나눠쓰는겁니다
    엄마 아빠 쓰는모습보며 기분좋아
    더 공부할맛 나겠네요

  • 18. 모두들 감사합니다^^
    '17.3.8 7:34 PM (175.211.xxx.95)

    신랑이 봉투에 빳빳한 사임당님10장 넣어서 몰래주네요
    고생했다며^^
    속깊은건 신랑뿐아니라 딸아이도 그래요
    오빠맘 상처될까 장학금받은건 얘기하지말라네요
    이제껏 상장이나 성적표든 큰애앞에서 말하지도 보여주지도 않았네요ㅠᆞㅠ 행여 공부못하는 오빠맘 상처받을까봐..
    기숙사에 있는 딸아이가 주말에 나오니 맛있는 저녁식사도 할려고 생각중입니다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_()_

  • 19.
    '17.3.8 8:25 PM (211.202.xxx.230)

    따님이 요즘 보기드물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네요.
    주는사람의 기쁨이란게 있죠.
    조금이라도 쓰시길 바래요.두고두고 자랑도 하시구요.
    그것도 딸을 위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주는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해주세요.

  • 20.
    '17.3.8 8:44 PM (121.128.xxx.51)

    저는 저축 했다가 아이 대학 입학하면 보태서 유럽 여행 보내줄것 같아요

  • 21. 고3
    '17.3.8 8:49 PM (220.85.xxx.12)

    장학금은 전교1등해야 나오나요? 궁금합니다
    공부를 얼마나 잘해야지 받아오는지요?
    원글님은 행복하시겠어요~~^^축하드립니다

  • 22. 고딩
    '17.3.8 9:15 PM (116.40.xxx.2)

    오빠 얘기... 마음 씀씀이가 대견하네요.
    어찌 이렇게 똑부러지게 키우셨는지.
    저희 애 장학금 한번 받은 건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네요 ㅠ

  • 23. ....
    '17.3.9 1:00 AM (58.233.xxx.131)

    아이가 공부도 잘하지만 인성도 좋네요.. 오빠생각까지...
    부럽네요..
    저렇게 장한 따님은 두셔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329 문재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뜨거운 SNS 반응 16 ... 2017/05/13 5,932
687328 계약직 공무원이었습니다... 7 못난이냐 2017/05/13 4,543
687327 청소년 대선 모의투표 결과 6 문재인대통령.. 2017/05/12 1,531
687326 불안 공황장애 극복에 도움될만한 책 추척이요 5 공황 2017/05/12 1,639
687325 안철수가 선택받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108 ㅇㅇ 2017/05/12 10,414
687324 열받아서 도서관서 책 빌려왔어요 5 넘 힘들어요.. 2017/05/12 1,985
687323 점점 사교육비가 늘어요ㅠ 11 부담 2017/05/12 2,772
687322 대통령제가 이렇게 좋은거였군요. 내각제 반댈세 21 ... 2017/05/12 3,032
687321 한겨레가 안철수를 밀었던 속내막.jpg 10 ㅇㅇ 2017/05/12 3,718
687320 조국이나 나경원이나..같은 똥통인데 37 aaa 2017/05/12 4,187
687319 요즘 설수현씨 방송에서 보고 놀라서 쓰는 건데요 17 다이어트인가.. 2017/05/12 19,522
687318 유승민 안철수 보고 잇나 11 김ㅏㅣ 2017/05/12 2,449
687317 남초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고 싶어하는... 12 무무 2017/05/12 3,447
687316 추미애 대표님_노통 탄핵 찬성에 대한 당시 상황 8 흐음 2017/05/12 1,740
687315 자식들 취업할때 되면 신규채용 없을거예요.. 28 라라라 2017/05/12 4,464
687314 부정적인 성향 극복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4 오월 2017/05/12 1,669
687313 외국에서 달님을 알아보는게 너무 희한해요 18 …… 2017/05/12 5,629
687312 아~ 이건 뭐, 잃어버린 아빠 찾은 기분이네요. 8 아빠가 나타.. 2017/05/12 1,373
687311 그거 아세요? 기자가 장관한테 질문했다가 .. 8 저기 2017/05/12 4,105
687310 정시가 없어지면 뒤늦게 대학 들어가는 사람 어쩌나요? 6 교육 2017/05/12 1,803
687309 이 밤에도 문재인 대통령 관련 속보 빵빵 터지네요. (속보 정리.. 31 무무 2017/05/12 15,908
687308 고등학생가방 추천해주세요.. 6 고등학생 가.. 2017/05/12 750
687307 71살 진짜 젊네요... 윤여정씨를 보니.. 11 ... 2017/05/12 6,889
687306 文대통령, 푸틴에게서 축하전화..4强 '전화외교' 마무리 2 샬랄라 2017/05/12 1,496
687305 이완용이 고소해서, 노승일님 무료변론해줄 변호사를 찾는답니다 23 노승일님 2017/05/12 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