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겁게만 느껴지는 시어머니..

...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7-03-08 13:31:06

저는 시어머니와는 절대 가족이 될수 없나봐요..

수많은 일을 겪고 난 후, 제가 시어머니에게 틈을 안 줍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제 성격상 혼자 심리적 갈등을해서 마음속은 괴롭고 시어머니 생각을 하면 지옥입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라는 존재가 너무나 버겁고 싫어요..

한때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치를 떨만치 싫어서 내가 먼저 죽지 않는한 이 관계는 끝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자살충동까지 생겼던적도 있었어요...

그런 단계를 극복하고 이제 숨 좀 쉬고 살만해졌다 싶으니, 시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졌습니다.

모든 검사를 다 해봤지만, 이상 없다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본인은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네요..

몸이 불편해진 시어머님을 지켜보면서, 안스럽다는 생각보다, 왜 저럴까? 진짜 몸이 불편한게 맞나? 의심부터 듭니다.

본인이 다 가져야 하고, 모든 본인 위주로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친구고, 형제고 다 떠나 주변에 아무도 안 남고, 이제는 자식들까지도 부담스워하는 지경에 이르고 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답니다.

충분히 노후 준비 가능했었음에도, 자식들이 보험이다란 생각으로 살아와서 모아놓은 돈도 없이, 생활비며  집안의 소소한 물건까지 다 자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몇달새 나온 병원비만 기천.. 아직 유치원생인 막내 손주 결혼하는거까지는 보고싶답니다.

색안경끼고 바라보는 제 입장에서는, 모시고 몇달 살면, 불편한 몸이 싹 나으실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면 제가 먼저 죽을꺼같습니다.

IP : 218.232.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8 1:36 PM (125.187.xxx.10)

    요양원으료 모시세요.
    그게 형제들 가족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이혼을 불사하세요.
    아들은 죄책감들어 하겠지만 그게 원글님가정과 형제들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런 분들 안변해요.

  • 2. ...
    '17.3.8 1:38 PM (125.128.xxx.114)

    병원비는 어쩔수없이 부담하시더라도 요양원으로는 꼭 모시세요....안그럼 진짜 님이 먼저 갈수도 ㅠㅠ

  • 3. 내가 살아야죠.
    '17.3.8 1:44 PM (61.102.xxx.232) - 삭제된댓글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4. 내가 살아야죠.
    '17.3.8 1:45 PM (61.102.xxx.232)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5. ...
    '17.3.8 3:19 PM (218.236.xxx.244)

    대놓고 못 움직이겠으면 요양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하세요. 그러면 잘 움직일겁니다.

  • 6. ....
    '17.3.8 4:10 PM (59.15.xxx.61)

    요양등급 받기도 힘들겠네요.
    병명도 없고...
    그거 노인 우울증일 수 있어요.
    노인 정신과 알아보세요.
    큰 병원에 정신과에 전공한 분 있어요.

  • 7. ..
    '17.3.8 5:48 PM (210.178.xxx.234)

    요양등급은 몸을 못 움직이면 더 받기 쉬운걸로 알아요.
    집으로 판정관이 와서 점수를 매겨요.
    등급 받으면 요양원비도 저렴해요.
    그할머니 요양원에 가셔야 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067 안철수씨는 공무원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21 Zks 2017/03/08 2,142
659066 [단독] "미르재단, 범죄의 결과물" 문체부 .. 1 범죄자들 2017/03/08 697
659065 저 아는 구청 공무원 13 . 2017/03/08 4,175
659064 아이가 이가 빠져왔네요 황당~ 15 이빨요정 2017/03/08 4,254
659063 45살 뭐하고 먹고 살까요? 8 에효 2017/03/08 4,722
659062 펌프스힐 5센치는 코디하기 힘들까요? ... 2017/03/08 621
659061 흥사단 아카데미 어떤곳인지 아시는분? 1 궁금해요 2017/03/08 361
659060 5월9일 해외체류 중이신 분들~~ 7 .... 2017/03/08 1,181
659059 목요일 썰전 시청률대박일듯 4 2017/03/08 3,286
659058 자궁근종때문에 의사선생님이 피임약을 처방해줬는데요? 5 마른여자 2017/03/08 2,623
659057 남친이 암 4기(간에서 3개 대장에서 1개) 선고받았습니다 지나.. 39 rk 2017/03/08 26,657
659056 아직 탄핵 결정 안된거 아니예요?? 7 ㅇㅇ 2017/03/08 1,387
659055 아고 무셔라 미친~을 미친~이라 못부르고 ㅎㅎ 1 국정화반대 2017/03/08 783
659054 역시 삼성이네요 8 대단 2017/03/08 2,561
659053 {단독]황교안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대통령기록관 3 프레시안 2017/03/08 1,561
659052 마트에서 파는 노르웨이 고등어 양식산인가요? 7 냉동된 2017/03/08 2,526
659051 여기 알바분들 마지막 발악 실컷 하세요. 8 정권교체 2017/03/08 701
659050 신용카도 결제거부 이유가 단말기에 뜨나요? 14 미심쩍 2017/03/08 2,819
659049 헌재재판관도 국민편이네요. 4 ㅇㅇ 2017/03/08 2,062
659048 이재명 성남시장 공약이행률 96%? 성남시 자체 도출 수치 9 지자체 내에.. 2017/03/08 1,185
659047 오늘 미세먼지 농도 보통인데 2 이런이유가 .. 2017/03/08 815
659046 자유한국당은 김종인 탈당이 부럽겠네 2 ... 2017/03/08 758
659045 내가 겪은 문재인 40년, 그는 한결같이 신뢰할 수밖에 없는 사.. 22 원칙과 정의.. 2017/03/08 1,374
659044 [JTBC 뉴스룸] 예고 ....................... 1 ㄷㄷㄷ 2017/03/08 704
659043 3월 10일, 탄핵 선고 일이.... 7 관음자비 2017/03/08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