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겁게만 느껴지는 시어머니..

...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17-03-08 13:31:06

저는 시어머니와는 절대 가족이 될수 없나봐요..

수많은 일을 겪고 난 후, 제가 시어머니에게 틈을 안 줍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제 성격상 혼자 심리적 갈등을해서 마음속은 괴롭고 시어머니 생각을 하면 지옥입니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라는 존재가 너무나 버겁고 싫어요..

한때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치를 떨만치 싫어서 내가 먼저 죽지 않는한 이 관계는 끝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자살충동까지 생겼던적도 있었어요...

그런 단계를 극복하고 이제 숨 좀 쉬고 살만해졌다 싶으니, 시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졌습니다.

모든 검사를 다 해봤지만, 이상 없다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본인은 몸을 움직일수가 없다네요..

몸이 불편해진 시어머님을 지켜보면서, 안스럽다는 생각보다, 왜 저럴까? 진짜 몸이 불편한게 맞나? 의심부터 듭니다.

본인이 다 가져야 하고, 모든 본인 위주로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친구고, 형제고 다 떠나 주변에 아무도 안 남고, 이제는 자식들까지도 부담스워하는 지경에 이르고 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답니다.

충분히 노후 준비 가능했었음에도, 자식들이 보험이다란 생각으로 살아와서 모아놓은 돈도 없이, 생활비며  집안의 소소한 물건까지 다 자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몇달새 나온 병원비만 기천.. 아직 유치원생인 막내 손주 결혼하는거까지는 보고싶답니다.

색안경끼고 바라보는 제 입장에서는, 모시고 몇달 살면, 불편한 몸이 싹 나으실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면 제가 먼저 죽을꺼같습니다.

IP : 218.232.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8 1:36 PM (125.187.xxx.10)

    요양원으료 모시세요.
    그게 형제들 가족 모두가 사는 길입니다.
    이혼을 불사하세요.
    아들은 죄책감들어 하겠지만 그게 원글님가정과 형제들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런 분들 안변해요.

  • 2. ...
    '17.3.8 1:38 PM (125.128.xxx.114)

    병원비는 어쩔수없이 부담하시더라도 요양원으로는 꼭 모시세요....안그럼 진짜 님이 먼저 갈수도 ㅠㅠ

  • 3. 내가 살아야죠.
    '17.3.8 1:44 PM (61.102.xxx.232) - 삭제된댓글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4. 내가 살아야죠.
    '17.3.8 1:45 PM (61.102.xxx.232)

    지인이, 모시고 살던 장남부부의 학대에 가까운 방치 때문에 병원에서 (장례)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은 시어머니를 모셔다가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에 지인은 이혼했습니다.
    지인의 효심(?) 덕분에 100살까지도 사실 듯 건강해진 시어머니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장남부부가 그렇게 방치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장남집에서 새던 바가지가 둘째집에서도 여전히 새서는 부부사이에 불화의 원인이 됐고 더이상은 갈데가 없는 시어머니를 버리지 못하겠다는 남편의 각오앞에 지인이 남편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5. ...
    '17.3.8 3:19 PM (218.236.xxx.244)

    대놓고 못 움직이겠으면 요양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하세요. 그러면 잘 움직일겁니다.

  • 6. ....
    '17.3.8 4:10 PM (59.15.xxx.61)

    요양등급 받기도 힘들겠네요.
    병명도 없고...
    그거 노인 우울증일 수 있어요.
    노인 정신과 알아보세요.
    큰 병원에 정신과에 전공한 분 있어요.

  • 7. ..
    '17.3.8 5:48 PM (210.178.xxx.234)

    요양등급은 몸을 못 움직이면 더 받기 쉬운걸로 알아요.
    집으로 판정관이 와서 점수를 매겨요.
    등급 받으면 요양원비도 저렴해요.
    그할머니 요양원에 가셔야 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461 남대문시장 최고 맛있는 갈치조림집요!! 8 초 급요 2017/05/13 2,350
687460 우병우 직권남용 특검임명발의 5 국회입법 2017/05/13 1,193
687459 목기춘 더럽게 간사하네요. 8 정치판 퇴출.. 2017/05/13 2,233
687458 '퍼스트 독' 풍산개 '마루'랑 오늘 관저 입주 6 사학법개정 2017/05/13 2,564
687457 비서실장,수석,대사,장관에 친숙한이름 너무많아 격세지감느껴요 2 ㅇㅇ 2017/05/13 716
687456 mbn에 김남국 김성완 9 또잉 2017/05/13 1,381
687455 마음 짠했던건 4 ㅎㄷㄷ 2017/05/13 792
687454 결혼이라는거 조건 좋으면 하는게 좋죠? 6 연락2 2017/05/13 2,183
687453 MBC와 MB 밑에 있던 김은혜, 국모가 뭐냐 국모가 1 고딩맘 2017/05/13 1,488
687452 피부관리기 메르비 좋은가요? 3 @@ 2017/05/13 2,812
687451 고가 아이크림 발랐는데ㅜㅜ 5 .. 2017/05/13 3,423
687450 펌)김주하에 빡친 어느 트윗 32 ar 2017/05/13 15,927
687449 아이가 학교에서 미술대회를 하는데요. 1 좀 알려주세.. 2017/05/13 725
687448 현 중3부터 수능절대평가 22 늘푸른산 2017/05/13 3,271
687447 법무부장관에 전해철, 박범계, 박영선 거론.. 떨고있는 검찰 13 샬랄라 2017/05/13 2,170
687446 돈으로 갑질하는 시어머님과 친정에 인색한 남편 10 졸부근성 2017/05/13 4,358
687445 이제부터 정숙씨 따라쟁이할래요. 16 어용국민 2017/05/13 4,528
687444 통일 : 중산층의 총체적 붕괴, 경제붕괴를 탈피할 유일한 히든카.. 23 김현철 서울.. 2017/05/13 2,226
687443 종편 방송 최고의 패널 투톱 ㅎㅎ 9 무무 2017/05/13 3,055
687442 하루 20시간 이상 나를 괴롭히는 사람과 같이 있다보면… 2 고딩맘 2017/05/13 1,197
687441 집이 어려우면 원망할텐데.. 2 2017/05/13 1,335
687440 서울 여자 내과 쌤 추천좀 요 2 alice 2017/05/13 461
687439 나경원블로그 추가소명 짜증 15 .. 2017/05/13 3,052
687438 부잣집 아이들이 부러운건 5 ㅇㅇ 2017/05/13 3,678
687437 펌) 문대통령 오늘 등산가는 사진 11 ar 2017/05/13 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