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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보고 심한 충격을 받았어요

동그라미 조회수 : 23,398
작성일 : 2017-03-07 16:31:36

제 나이40대중반 입니다.

10년만에 여권사진 찍는다고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나서 그 원본사진을 보고나서 진짜 충격 받았어요.


스마트폰으로 가끔 셀카 찍는 표정지으며 제 얼굴 보면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봐줄만해" 라고 하며 자부하고 살았거든요.

 20대 후반부터 계속 동안이다 라는 소리 많이 들어와서..

그런데 어느날 아니 불과 1-2년 사이에 확 늙어버린 제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요즘 피곤해서그럴꺼야 라며

제 스스로 부정하고 살았어요(동안이란 그 말들이 아직도 적용되는지 알고)


그런데요.정말 그런데요.아니 그럴수가 있나요?

작년까지 아가씨 소리도 들었는데..

그런데 제 사진을 얼굴을 보니 진짜 충격을..


어떻게 작년까지 아가씨 소리도 들었는데 ㅠ.ㅠ


사진속얼굴을 보니 그냥 할줌마였어요.영락없는 할줌마..ㅠ.ㅠ

그러면서 지금도 저한테 사람들이 아가씨소리 안하고 아줌마 소리 한다고 저나름대로 기분 나빠해온게 진짜 망각하고

착각하고 산것이였네요

아니 오히려 할머니소리 안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일부러 나이를 적게 말해준다는 사실을요.그게 예의라 생각하는것 같아요)


다행히 사진을 오랜시간동안 뽀샵처리를 해서 겨우 봐줄만한 상태는 되었는데 이 비참함과

나의 착각이 동시에 제 심장을 뚫고 들어왔네요.


그런데 왜 쇼윈도우속 모습은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보다는 훨 어려보이는걸까요?

어느게 진짜 참 모습인지...

원판 사진 달라고 했어요.착각속에서 벗어나고 싶어서..그리고 사진보면서 관리좀 해야할것 같아서요.

진짜 제 착각과 망각은 이제야 끝이 날것 같아요.

그래도 남들이 또 나이보다 어려보인다고 말하면 그 말에 잠시나마 흔들리겠죠?

아..슬퍼지려 하네요.세월앞에 장사 없다고..아니 여태 그 오랜시간 착각속에 살았던 제 자신이

너무 웃겨요.






IP : 121.142.xxx.235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7 4:33 PM (59.29.xxx.42)

    저도 그래요.
    30후반부터 3년쯤 간격으로 증명사진 찍으면서
    객관성이 유지되긴 커녕
    자존감이 상실....

    그래도 막상 찾을때는 포토샵을 해주셔서
    어디다 낼수는 있게 만들어주더라고요.

  • 2. 그정도는
    '17.3.7 4:35 PM (175.120.xxx.181)

    뭐..
    코스트코 회원사진 한번 찍어보세요
    동화책 인물? 혹은 범죄자 사진을 볼거예요

  • 3. ㅇㅇ
    '17.3.7 4:35 PM (49.142.xxx.181)

    저도 오십인데 저에게 새댁-_-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얼마전엔 결혼했냐고 묻는 사람도 있던데,
    이거 다 뭔가 얻어내려는 상술이라고 봅니다. 일반인중에도 저런 말로 괜한 호감 얻으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안믿어요. 오히려 사람 우습게 보는거 같아서 기분 별로에요.

  • 4. ......
    '17.3.7 4:36 PM (114.202.xxx.242)

    스마트폰 셀카에 아무처리 안해도, 사실 어느정도 포토샵 설정 되어서 나오는 핸드폰이 요샌 대다수예요.
    사진관 카메라로 정통으로 찍은 사진, 미용실에 가서, 머리 감고 나온 거울속 내모습이 원래 자기모습이라 봐야하죠..

  • 5.
    '17.3.7 4:36 PM (117.111.xxx.75)

    저두 여권사진찍으러갔다가 사진보고는
    이게 나야?하고 놀랬어요ㅠ
    이마다까고 머리 귀뒤까지 넘기고 찍으니 어휴..
    진짜 못봐주겠더라구요ㅠ 저두 밖에선 서른초반정도로
    동안소리듣는데 여권사진속에는 사십대로ㅠ
    (지금나이37세)

  • 6.
    '17.3.7 4:36 PM (211.114.xxx.77)

    뭐... 적응해야죠. 그게 그 사진속의 내가 나인걸요. 뭐.
    내 기억속의 엄마얼굴. 점점 엄마 얼굴로 변해갈텐데요.

  • 7. 저두
    '17.3.7 4:37 PM (211.243.xxx.122)

    그래요. 44세. 각오는 했지만 결혼식 갔다 찍은 사진보고 기절.
    눈꺼풀은 쳐지고 눈밑은 꺼져서 좀비 같은 게 완전 할머니더라구요.
    몸이 안좋긴 했지만 그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이제 사진은 안찍기로 함.
    우울한 삶에 숟가락을 얹어주었네요. 사진이라는 현실이~

  • 8. 10년 전 그렇게 놀랐었는데
    '17.3.7 4:38 PM (203.247.xxx.210)

    운전면허증 얼굴이 젊네요ㅠ

  • 9. dddd
    '17.3.7 4:38 PM (211.196.xxx.207)

    그거 아시나요....?
    내 눈으로 보는 내 얼굴은 실제보다 20% 미화되어 보이는 거랍니다.
    뇌가 우리를 배려해주는 거래요...

  • 10.
    '17.3.7 4:39 PM (211.243.xxx.122)

    그래서 핸폰 카메라 건드렸다가
    셀카모드로 되었으면 화들짝 놀라잖아요.

  • 11. ㅇㅇ
    '17.3.7 4:40 PM (121.168.xxx.41)

    지금 찍은 사진... 10년 뒤에 보면 괜찮아요

  • 12. ....
    '17.3.7 4:40 PM (125.186.xxx.152)

    내가 찍는 사진이랑 남이 찍어주는 사진이랑 달라요.
    그나마 사진관은 한명만을 위해 찍어주죠.
    여럿이 찍은 스냅사진 한번 보세요.
    남들은 다 제대로 나온거 같은데 나만 확 이상해보일걸요.
    그게 남들이 보는 가감없는 나에요.
    탤런트들이 카메라샤워 받으면 이뻐진다는게
    자꾸 충격받고 이리저리 연구하고 고치니까 그런거죠.

  • 13. 12222
    '17.3.7 4:42 PM (125.130.xxx.249)

    여권사진은 글쵸 뭐....
    저 20대때 신행간다고 여권사진 찍은것도
    그때도 범죄자 같았어요..

    저는 이목구비는 글타 치고..
    볼살이랑 이런게 쳐져서
    불독? 같던데요 ㅜㅠㅡㅠㅡㅡ
    올해 44세인데요..
    다른건 다 커버해도 불독?은
    어찌해야하나요?? ㅠㅠ

    머리스탈이라도 아직까지
    생머리로 버텨보자 생각했어요..
    단발로 ㅠ

  • 14. ....
    '17.3.7 4:46 PM (122.32.xxx.151)

    증명사진 찍기 무섭네요 ㅇㅎㅎ
    근데 그럼 단체사진에서 보는 내 얼굴은 어느정도 실물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동영상이랑 비교하면요?
    전 동영상이 그냥 사진보다 낫던데 원래 다들 그런건가요?

  • 15. 동그라미
    '17.3.7 4:46 PM (121.142.xxx.235) - 삭제된댓글

    진짜 몸무게는 그다지 큰 변동은 없는지 왜 목선에서 흘러내리는 어깨까지도 중년부인으로 보이는지요?
    어깨,목선 전부다 나이가 다 보였어요.(이중턱도 더 적나라하게 나오더군요)

    일부러 어려보이려고 디키즈 나그랑티셔츠 입었는데 진짜 더 비참합니다.ㅠㅠ

  • 16. 제가 쓰는폰은
    '17.3.7 4:47 PM (175.223.xxx.188) - 삭제된댓글

    뽀샵없이 쎌카가 찍히는데 카메라에 내얼굴이 잡히면 깜짝 놀랍니다.
    파리한 입술에 잡티에 잔주름 ㅠ.ㅠ
    셀카 싫어해요.
    차라리 천막치고 찍는 3분 출력 증명사진은 뽀얗게 잘나오더군요ㅎ

  • 17. 얼마전
    '17.3.7 4:48 PM (116.120.xxx.33)

    아이 졸업식에 찍은 사진보고 깜놀..
    한껏 꾸미고가서 찍은 얼굴이 그모냥이라서 더충격이었어요

  • 18. 제가 그래서
    '17.3.7 4:48 PM (58.127.xxx.89)

    언젠가부터 사진을 하도 안 찍으려하니 남편이 한번씩 몰래 찍어선
    와~ 이 사진 잘 나왔다 하면서 보여주는데
    헉, 웬 낯선 초로의 할머니가...
    제 눈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이 남편 눈엔 잘 나온 거라니
    남들이 보는 내 모습과 내가 인지하는 나의 모습엔
    엄청난 괴리가 있구나 하고 슬퍼지더라고요ㅠ

  • 19. tkdcj
    '17.3.7 4:49 PM (121.131.xxx.50) - 삭제된댓글

    사진관 카메라로 정통으로 찍은 사진, 미용실에 가서, 머리 감고 나온 거울속 내모습

    =>아니아니 이런것도 진정한 내모습이 아니죠..
    돋보기 쓰고 거울을 봐야 내 눈이 셀프 포샵한 거 걷어내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이만하면 피부 괜찮다 했는데...돋보기 맞춰쓰고 보니 허걱
    잡티 땀구멍 주름 다 어쩔

  • 20. ㅁㅁ
    '17.3.7 4:50 PM (121.131.xxx.50)

    사진관 카메라로 정통으로 찍은 사진, 미용실에 가서, 머리 감고 나온 거울속 내모습

    =>아니아니 이런것도 진정한 내모습이 아니죠..
    돋보기 쓰고 거울을 봐야 내 눈이 셀프 포샵한 거 걷어내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이만하면 피부 괜찮다 했는데...돋보기 맞춰쓰고 보니 허걱
    잡티 땀구멍 주름 다 어쩔

  • 21. 동그라미
    '17.3.7 4:52 PM (121.142.xxx.235)

    진짜 몸무게는 그다지 큰 변동은 업는데 왜 목선에서 흘러내리는 어깨까지도 중년부인으로 보이는지요?
    어깨,목선 전부다 나이가 다 보였어요.(이중턱도 더 적나라하게 나오더군요)

    일부러 어려보이려고 디키즈 나그랑티셔츠 입었는데 진짜 더 비참합니다.ㅠㅠ

  • 22. 12222
    '17.3.7 4:55 PM (125.130.xxx.249)

    원글님 혹 목이 좀 굵으신가요??
    전체적으로 살 안 쪘어도
    목 굵고.. 팔뚝 살 있음
    중년부인으로 보여요.

  • 23. 반가워요
    '17.3.7 4:55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있을때
    앞거울로 내얼굴 보세요
    아님 낮에 집에 있을때 내 맨얼굴 거울 이리저리 대고 보세요
    에효효 ㅠ.ㅠ
    이런 내얼굴을 이쁘다고 착각하고 살았네 ㅠ.ㅠ
    급 우울에 빠집니다

  • 24. 반가워요
    '17.3.7 4:56 PM (125.138.xxx.165)

    미용실에서 파마하고 있을때
    앞거울로 내얼굴 보세요
    아님 낮에 집에 있을때 내 맨얼굴 거울 이리저리 대고 보세요
    무뤂에 거울놓고 고개숙이고 내얼굴 한번 보세요
    에효효 ㅠ.ㅠ
    이런 내얼굴을 이쁘다고 착각하고 살았네 ㅠ.ㅠ
    급 우울에 빠집니다

  • 25. 반가워요
    '17.3.7 4:57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이슬람여인들처럼 히잡하고 다니고 싶어집니다

  • 26. ㅇㅇ
    '17.3.7 4:58 P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나름 우아하고 귀티난다 자부하던 사십대 중반인데요
    (제 생각만은 아니고 남들이 자꾸 그런 얘길 해서요 ㅋㅋ)
    근데 작년에 여권사진 찍어보니
    딱 시골 면사무소에 근무할법한 못생겼는데
    착해보이는 공무원 아줌마가 떡하니
    앉아있더라구요.
    남편한테도 슬쩍 그렇게 보이지 않아? 했더니
    아주 딱이라고 어떻게 그런 묘사가 나왔냐고
    박장대소.

    주제파악 확실히 했습니다~~

  • 27. 반가워요
    '17.3.7 4:59 PM (125.138.xxx.165)

    무슬림 여자들 처럼 히잡하고 다니고 싶어집니다
    늘어진 턱선 가리고 싶어요

  • 28. 미용실 거울
    '17.3.7 4:59 PM (115.66.xxx.106)

    보고 있으면 정말 슬퍼요 ㅜㅜ
    화장도 하고 가는데도, 머리 수건 두르고 있으면 참 못났다 소리가 저절로.....
    정말 인물에서 차지하는 머리빨이라는게 있구나 싶어요 ㅡㅡ;

  • 29. ㅋㅋㅋㅌ
    '17.3.7 5:20 PM (211.109.xxx.76)

    댓글보며 웃기는 하는데 슬프네요ㅠㅠ
    내년이면 40인데...전 제가 살쪄서 그런가 했는데..
    진짜로 저도 작년까진 학생 소리 들었었는데 ㅠㅠ
    며칠전에 디카 사진보고 덩치빨 아줌마가...웬열....
    전 진짜 여리여리했었는데...흑흑흑
    좀있음 할머니느낌 난다생각하니까 너무 서글프네요
    아줌마는 쿨하게 받아드려야겠어요.

  • 30. 나나
    '17.3.7 5:23 PM (116.41.xxx.115)

    아니 증명사진은 멀쩡하게 찍혀나오는데 셀카만 찍으면 오이가 되어 나오는 저는 도대체 문제가 뭘까요?
    그냥 사진을 안찍어요 ㅎㅎ

    유독 어떤 사람이 셀카로 찍어주는 사진만 내모습같이 나와서 (다들 너 이상하게 찍힌다 근데 이 사진은 비슷하다하는...) 그 친구하고만 찍어요 희안하죠 ㅎㅎ

  • 31.
    '17.3.7 5:44 PM (49.167.xxx.131)

    할줌마ㅠ 저도 여권사진 찍고 서글퍼 아가씨처럼 뽀샵해달라고ㅠㅠ 안된다고 너무 심한 뽀샵은 ㅠ 주름 지우고 톤밝게뽀샵해주더군요

  • 32. dd
    '17.3.7 5:49 PM (175.210.xxx.104)

    40대는 더이상 버티기힘든 나이인데..슬프지만 진리같아요 30대는 그래도 20대같아 보일수도있고
    남들도 실제보다 나이 어리게봐주던데
    40넘으니 무조건 아줌마.
    지금도 거울보며 슬픈데 더 나이들어선 어떻할지 ㅠㅠ
    리프팅이니 뭐니 몸부림치는거 이해가더라구요...

  • 33. oo
    '17.3.7 5:52 PM (121.168.xxx.25)

    사진찍으면 아이가나이드는게 느껴져요

  • 34. Bbb
    '17.3.7 5:57 PM (118.131.xxx.61)

    미용실거울...ㅜㅜㅜㅜ

  • 35. 에르
    '17.3.7 6:06 PM (59.8.xxx.114) - 삭제된댓글

    시진찍기 무서운 나이... 요샌 뽀샵해주는 사진관들 많아요.
    전엔 사진값도 비싸고 이삼일 후에 찾으러 가야 했는데
    요새는 십분도 안걸리나 봐요. 컴퓨터로 맘에 드는 표정 고를수도 있고...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잘 찍어주던데요. 본바탕이야 어디 가겠냐마는.....

  • 36. 에르
    '17.3.7 6:07 PM (59.8.xxx.114) - 삭제된댓글

    시진찍기 무서운 나이... 요샌 뽀샵해주는 사진관들 많아요.
    전엔 사진값도 비싸고 이삼일 후에 찾으러 가야 했는데
    요새는 만원에 십분도 안걸리나 봐요. 컴퓨터로 맘에 드는 표정 고를수도 있고...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잘 찍어주던데요. 본바탕이야 어디 가겠냐마는.....

  • 37.
    '17.3.7 6:43 PM (125.177.xxx.3)

    6개월후에 다시 보면 예뻐 보입니다.ㅠㅠ
    운전 면허증 갱신하려고 찍은 사진 보고 내맘이 딱 그랬었어요.
    갱신하고 6개월이나 지나서 면허증 찾아서 사진을 보니 그새 늙었는지 그사진이 이뻐보이기까지..
    아놔~~ㅠㅠ

  • 38. 그냥
    '17.3.7 6:49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남들이 몇살같아보인다 더하기 다섯살하면돼요
    저도 40같아보이지만 30대중으로 보인다고
    뻥쳐주거든요

  • 39. 운전면허 갱신
    '17.3.7 9:38 PM (110.45.xxx.194)

    사진관에서
    뽀샵처리를 얼마나 했는지

    뽀얗고 점빼놔서
    완전 귀부인 만들어놨던데요.

    한 십년 쓸꺼 같아요.
    마음에 들던데요.

  • 40.
    '17.3.7 11:16 PM (218.50.xxx.154)

    그렇게까지..

  • 41. 음..
    '17.3.7 11:22 PM (191.187.xxx.67)

    저는 너무나 낯설고 모르는 사람이 찍혔길래..
    너무 충격을 받아 남편에게 물었더니.
    남편이 사진 잘나왔네. 너 이렇게 생겼어 이래서 두번 충격 받았습니다.
    진짜 이상하고 요상하고 낯선 귀가 파인 여권사진 이었답니다.

  • 42. ㅋㅋㅋ
    '17.3.7 11:35 PM (220.78.xxx.36)

    저 그래서 10년전부터 사진 안찍고요 미용실 갈때는 렌즈 안끼고 가요 저 초고도 근시 안경벗으면 안보여요
    하........저도 몇달전 증명사진 찍었다가 기절하는줄
    왠 할머니가
    내 나이 마흔
    뽀샵해주는 직원분한테 미안하더라고요 얼마나 힘들까....

  • 43. ...........
    '17.3.7 11:47 PM (122.47.xxx.19)

    전 삼십대 중반에 여권사진 찍으러 갔다가 진작에 느꼈어요..이십대때 사진 찍는거 진짜 좋아했거든요.그리고 나름 사진빨 잘 받는얼굴이였구요.사진찍는게 즐거워서 많이 찍었는데 어떤 각도로 찍어도 그땐 나름 괜찮았어요.저는 참고로 사진잘찍을라고 용쓰진 않았어요.내친구가 꼭 그런애가 한명있었는데 전 그애를 싫어하진 않았어요.저는 신경안써도 잘나와서요..ㅋㅋㅋ 내 친구의 친구가 싫어했었거든요.지만 잘나오면 다냐 뭐 이런식으로요..ㅋ 아무튼 그러다 애 돌보다가 사진을 몇년 안찍고 사진관 갔는데 글쎄 딱 늙은티가 나더라구요.저는 그 사진을 들도 3박 4일동안 분석했어요 ㅋㅋㅋ 어디서 늙었나 하구요.그리고 사십초반에 또 한번 충격.
    그리고 거울이나 쇼윈도는 그냥 실루엣 참작용이죠.특히 쇼윈도 거울은 몸집이 커졌나 작아졌나 확인하는용이지 거기에 얼굴이 자세히 나온다는건 좀 아니죠..그리고 아가씨 소리 저도 많이 들었을때도 사진이 저모양이였거든요.삼십중반때는 많이 듣기도 하잖아요.그래서 그때 생각해보았어요..일단 옷차림이 아가씨처럼 입고 다닌다는것.그리고 머리카락 하고 있는 스타일이 아줌마 같지 않고 몸매가 어느정도 되면..얼핏봐서 아가씨 소리를 하는거죠.생각보다 남들은 내 얼굴을 자세히 안보잖아요.스타일링이 아가씨 소리 듣는 바로미터지.솔직히 얼굴이 확 삭아서 할머니 얼굴 되지 않는이상은요.
    아무튼 전 사십초반에도 한번 멘붕오고 나서부터는 그냥 받아들여요.그리고 시술이나 그런게 소용없는게 사십중반 넘어가면 일단 그 특유의 사십대 노곤노곤한 표정이 보여요.피부가 아무리 맨드랍고 좋아도요..우리또래는 그래서 금방 나이를 가늠하죠.딱봐도 사십대인데 어느분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가씨 소리 듣는거 보고 ..그 분과 저 눈이 마주쳤는데 자기도 민망하지 고개를 숙이더라구요.내눈에는 영락없는 사십대인데 또 저 소리를 듣는구나 싶었어요..머리가 길었거든요.아무튼 그냥 사진은 하나하나 다 나오니깐 이렇게 늙는구나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그리고 안늙으면 이상한거 아닌가요?

  • 44. 에이....
    '17.3.8 6:09 AM (216.40.xxx.246)

    다들 나이대로 보이던데요 뭘.. ㅎㅎ 동안이니 뭐니 해도 속으로 대충 나이 가늠하고 몇살인지 나중에 알게되면 거의 똑같아요. 다만 기분상 거기서 십년 깎아서 불러드려요.
    특히나 사진은.. 아무리 셀카 포샵해서 올려도 제나이대로 보여요. 그냥 받아들이자구요. 자연의 섭리인걸

  • 45. ...
    '17.3.8 9:42 AM (125.186.xxx.247)

    여자들은
    다들
    나름 미모에
    나름 동안이고
    나름 봐줄만하다.괜찮다 생각하며 사나봐요.ㅎ

  • 46. ..
    '17.3.8 10:24 AM (61.80.xxx.147)

    진짜 미용실 거울....ㅎ

    리얼함.

  • 47. ㅁㅁ
    '17.3.8 10:44 AM (175.115.xxx.149)

    저도 여권사진찍고 충격받은적있어서 이해돼요..ㅋㅋㅋ 어찌나 얼굴은 사각인지.. 에효~

  • 48. 제발...
    '17.3.8 10:53 AM (121.163.xxx.163)

    착각 좀 적당히 하고 사세요...
    저랑 같이 일하는 언니 마흔 중반.... 맨날 자기가 이쁘고 어려보려서 사람들이 아가씨라 착각한다고 그래요... 스타일이 어떠냐면.... 허리까지 긴 생머리, 샛빨간 립스틱, 올빽으로 넘기는 머리띠 하나... 스무살 이후부터 고수해온 스타일이래요... 근데 실상은 스무살인것 같은 착각을 고수하는 마흔 중반 아줌마... 걸음걸이 자체도 보폭 짧고 팔자걸음에다 몸짓도 영락없는 아줌마인데 처음 보는 사람들만 보면 물어봐요... 자기가 몇살처럼 보이냐고.... 눈치 빠른 사람들은 당황해하며 얼버무리고 잘 넘어가는데 얼마전 눈치없는 아줌마 한분이 마흔 중반처럼 보인댔더니 귀까지 빨개지며 그런 소리 처음 듣는다고 흥분에 난리... 진심 외모가지고 정신승리하며 사는 사람들 피곤해요,...

  • 49. ...
    '17.3.8 11:04 AM (211.46.xxx.24)

    환한 대낮에 운전하다가 거울 한번 보면 확 나이 느껴집디다..
    어쩌겠어요. 나이 들면 나이 들어 보이는게 당연하거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그래도 좀 곱게 늙어야겠다고 고심은 해볼 수 밖에요.

  • 50. 아무래도
    '17.3.8 11:23 AM (203.81.xxx.52) - 삭제된댓글

    사진관은 농간같습니다
    절대 내얼굴은 이리 나올리가 없거든요 ㅜㅜ

    울아들은 학생증 사진 찍었는데
    그 모냐 그러니까 그게 왜 그런거 있자나요
    사이버 가수~~누구누구 하는거처럼
    사이버인간이 되서 나왔어요 근사하게 ㅜㅜ

    사진관 농간이 학실 함다~~~~!!!
    ㅋㅋㅋ
    아우 슬포~~~

  • 51. ㅎㅎ
    '17.3.8 11:37 AM (121.161.xxx.86)

    코스트코 사진, 도서관 대출증 사진 완전 최고죠
    자학이 땅을 팝니다 ㅋㅋ

  • 52. 조요
    '17.3.8 11:54 AM (221.138.xxx.83)

    우리집 화장실 거울속에 저를 보면서
    그저그런 아줌마같네 했다가
    밖에 나가 엘리베이터에 붙은 거울 보면서
    식겁했네요
    초라하게 늙은 진짜 할줌마가....

  • 53. 내얼굴 진실 알아
    '17.3.8 12:08 PM (121.187.xxx.84)

    좋을것 없셈 그 자괴감이 말도 못함ㄷㄷㄷ

    증명 찍고 그날 잊지 못함ㄷㄷㄷ 누구지?? 이게 난가?? 거기에 70대 할머니가 땋 있느거ㄷㄷ 피부가 다 늘어져서는 입가주름이며 불복으로 흘러내리고 정말 눈뜨고 볼수가 없었

    진짜 눈물이ㅠㅠ 그다음날 얼굴마사지 끊었쎄요~~ 15회 채우고 한번 더 할까 하는중ㅎ

    내가 글서 내얼굴은 되도록 덜 봐야지 해요 늙어가는 진실 그게 참 뭐시기한

  • 54. 그 분에게 할 화풀이를
    '17.3.8 12:38 PM (117.111.xxx.62)

    121.163.xxx.163

    이곳에다 하시는 듯..

  • 55. 운전면허갱신
    '17.3.8 12:58 PM (223.38.xxx.37)

    지하철이나 관공서에있는 셀프 사진 찍어보세요.
    그게바로 자기본모습이예요.
    운전면허 갱신하러갔다가 셀프사진찍고 너무우울해서
    같은날 비슷한시간에 앞에있는 사진관가서 찍으니 10년은 젊게 만들어줍디다.
    주름다지우고 입꼬리 올려주고 머리숫도 채워주고요.
    두장의 사진을 나란히 펼쳐보니 도저히 한사람이라고 보기 힘들더군요ㅠㅠ

  • 56. .........
    '17.3.8 1:02 PM (122.47.xxx.19)

    근데요..엄마가 일때문에 프로필 사진을 찍은적이 잇거든요.그때가 아마 60대 후반이셨을거예요..정말 연예인을 만들어주더라구요..거기가 좀 유명한 사진관이긴했어요..근데 엄마는 엄청 좋아라 하시던데.제가 보는 엄마모습과 뽀샵 과하게 들어간 엄마모습은 정말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요.그리고 전 못생기고 주름있어도 그냥 원래 엄마모습이 좋았어요.과도하게 뽀샵한건 솔직히 우리엄마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리고 거부감도 너무 강하게 들구요.왜 엄마가 아닌 사람이 이러고 있는거지? 이런생각? 근데 저도 증명사진 찍을일 있어서 찍고 뽀샵 과하게 그쪽에서 해줘서 가지고 있는데 우리애도 저한테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그리고 풉 그러면서 약간 비웃듯이..엄마모습이 아니야 그러는데 전 뽀샵한 사진이 더 싫었어요.그냥 제가 아닌느낌.초라해도 원본사진도 가지고 있어요.그냥 그게 제 모습같았어요

  • 57. 사탕별
    '17.3.8 1:57 PM (58.239.xxx.85)

    중간에 코스트코 사진 찍어보면 범죄자 발견이라는거보고 막 웃었어요
    저도 코스트코 사진 보면 넘 웃겨요
    계산할때마다 본인 맞냐고 물어볼정도
    제가 봐도 저 아닌데
    이런거 가지고 다시 찍어주세요
    할수 없으니까 그냥 가지고 다니는데 볼때마다 웃김

  • 58. ...
    '17.3.8 1:58 PM (59.21.xxx.11)

    42살에 딸 시집 보내고
    할머니 되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도 외모 타령하고 있으면
    어쩝니까
    나이에 맞는 유희를 찾아야지 구차해지지 않아요

  • 59. ㅇㅇ
    '17.3.8 2:31 PM (119.203.xxx.44)

    인물 스케치를 해줬는데
    (일부러 예쁘게)

    왜 이렇게 늙게 그렸나며 ㅠㅠ

    부탁들어주고도 욕먹음

  • 60. 흑흑
    '17.3.8 3:17 PM (128.134.xxx.85)

    저는 작년 자동차면허 갱신하러 갔는데 사진이 없어 즉석에서 찍는 사진으로 뽑아보고 정말 눈뜨고 봐줄수가 없었어요 ㅠㅠ

  • 61. 반백살
    '17.3.8 3:48 PM (211.246.xxx.43)

    아직도 마음은 구구단이랑도 친구할뻔...

  • 62.
    '17.3.8 3:51 PM (121.166.xxx.214) - 삭제된댓글

    무릎이 늙어서 주름이 자글한거 보고. 충격이요

  • 63. ///
    '17.3.8 4:34 PM (61.75.xxx.237)

    107.3///

    딱 시골 면사무소에 근무할법한 못생겼는데
    착해보이는 공무원 아줌마가 떡하니


    시골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분들을 대놓고 비하하네요.
    인성이 참.....

  • 64. ㅇㅇ
    '17.3.9 3:23 AM (107.3.xxx.60)

    윗님. 제 댓글은 지웠어요
    그런데 님이 생각하는 그런 비하 의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해받도록 읽혔다면 제
    표현력의 문제일거예요.
    혹시 제 글을 님처럼 곡해해서 상처받는 분이
    있을까봐 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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