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락해서 맨날 힘든얘기하는 친구

. 조회수 : 5,340
작성일 : 2017-03-05 18:14:26
대학때 단짝으로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어요. 착하고 좋은 친구여서 졸업 후에도 자주 메신저로 연락하고 지냈는데 제가 1년동안 유학하면서 친구한테 느끼던 정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제가 유학생활 동안 개인적인 힘든 일이 정말 많았고 (공부, 나쁜 남자, 가정사, 외로움, 인종차별) 몇 달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과제도 못 내고 치료받고 했는데.. 항상 연락해서 자기가 이렇게 저렇게 짜증나고 힘들다는 말을 쏟아놓더라고요. 우울증이라는 말이나 힘들다는 언지를 몇 번 줬는데 연락해서 자기 위로받길 원하는 건 그대로더라구요.
본인도 최근에 유학을 가더니 힘들다는 걸 느끼고 진지하게 사과를 했어요. 그때 네가 인종차별이나 우울증 같은거 얘기했을 때 너무 피상적으로 위로해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그동안 우정을 생각해 최대한 대답을 잘 해 줬는데 이게 일년 정도 지속되니 좀 지쳤다고 해야 되나요.. 저도 더 이상 카톡 잘 안 이어가고요.
제가 그동안 계속 착한아이증후군처럼 리액션을 해주고 대응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가요. 사람들이 저한테 연락해서 자기힘든고민얘기만 계속 털어놓으면 다른분들은 바로바로 끊어내시나요. 성격이 이래서 저한테 의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감정쓰레기통처럼 이용하다가 버린 사람도 있었고.. 그렇네요.
IP : 125.137.xxx.1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5 6:25 PM (110.47.xxx.243)

    님이 잘 들어주니까, 감히 자신을 무시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확신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저도 친구에게 몇 년을 그렇게 시달리다가 우울증 치료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님의 우울증도 친구가 님에 가한 정서적인 폭력의 영향도 컸으리라 보네요.
    감정의 쓰레기통을 찾는 사람들에게 쓰레기통으로 찍히면 도망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 없어지면 그동안 님에 쏟아부운 쓰레기가 부끄러워서 상대방이 도망치게 되니 어차피 좋게 끝나기는 힘듭니다.

  • 2. 일단
    '17.3.5 6:25 PM (183.100.xxx.240)

    친한 친구라도 적당히 선을 유지하고
    서로에게 힘이되고 좋은 얘길 하려고 하는 편이지
    받기만 하려한다든지 감정의 쓰레게통이 되게하진 않아요.
    그리고 대화중에 내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면
    급한 일이 생겼다든지 핑계를 대고 흐름을 끊어요.
    서운한 일이 있으면 한동안 거리를 두기도 하구요.
    그래도 서로 애정이 있으면 이해를 하죠.

  • 3. ...
    '17.3.5 6:37 P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피하세요.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힘들다는 걸 표현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내가 피폐해진다면 더 들어주지 마세요.

    자기 스트레스는 자기 스스로 감당해야 해요.

  • 4. 저런하소연
    '17.3.5 7:33 PM (39.7.xxx.252)

    계속하는거 정신적 폭력이예요. 어쩌다 한두번이면 몰라도 자기 부정적인 감정 쏟아내는거 계속하면 그거 상대한테도 전염되어 정신 피폐해져요. 서운하다는 소리 들어도 거리 두시는게 원글님에게 좋음.

  • 5.
    '17.3.5 7:37 PM (59.10.xxx.9) - 삭제된댓글

    친구가 객관적으로 잠시 힘든 상황에 있어서 토로하는 거면 들어주고 위로해 줘요.
    근데 가끔 다 갖춘 애들이 사소한 걸로 계속 징징대거나 우울하다고 하면
    눈치 채고 멀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멀리 보면 관계에도 좋더라고요...
    징징이들 상대해 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내가 피곤해서...
    그리고 그렇게 징징대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가 만만해서 그런 거거든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나 어려운 사람한테는 그렇게 못해요.

  • 6.
    '17.3.5 7:38 PM (59.10.xxx.9)

    친구가 객관적으로 잠시 힘든 상황에 있어서 토로하는 거면 들어주고 위로해 줘요.
    근데 가끔 다 갖춘 애들이 사소한 걸로 계속 징징대거나 우울하다고 하면
    눈치 채고 멀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멀리 보면 관계에도 좋더라고요...
    징징이들 상대해 주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내가 피곤해서...
    그리고 그렇게 징징대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내가 만만해서 그런 거거든요.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나 잘보여야 하는 어려운 사람한테는 그렇게 못해요.

  • 7. ..
    '17.3.5 9:03 PM (125.132.xxx.163)

    친구는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하하 호호 하고 잠깐 고민얘기 하는 걸로 끝을 내야지 내 고민도 어찌 못하는데 남 고민까지 계속 들을 순 없어요
    좋은 기운 받는 사람에게 가세요
    배신도 뭣도 아니에요

  • 8. 달탐사가
    '17.3.6 12:11 AM (119.247.xxx.123)

    저도 같은 시기 다른 나라에서 유학한 친구와 서로 의지를 많이 했는데
    서로 힘든 얘기를 터놓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으니 좋았어요. 즐거운 일도 있으면 함께 나누고 즐거워했고요.
    그런데 몇년 후 그 친구가 오랫동안 한가지 문제(남자친구 결혼문제)로 고민했는데 해결되지않는 문제로 계속 신세한탄처럼 반복하니까 저도 상담하다가 우울증이 오려고 하더라고요...나중애 제가 그문제에 대해 딱 자르듯 말했더니 더이상은 안꺼내고 결국 결심도 빨리 세우더군요.

    해결가능한 문제는 친구와 나누고 상담하지만 스스로 해결해야할 부분은 나누지 않고 혼자 해결하는게 서로에게 좋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046 개털엔 건조기가 짱 9 ........ 2017/03/06 3,182
659045 오바마가 우리나라에 빅엿을 먹이고 대통령직을 마쳤군요 34 ㅓㅓ 2017/03/06 4,578
659044 시누이 입장에서 난 올케보다 시댁에 잘할 자신 있으세요..?? 9 ... 2017/03/06 2,279
659043 '국민 100만명 원하면 직권상정'..직권상정법 발의 2 이거봤나요 2017/03/06 759
659042 배변훈련을 전혀 하지 않은 7개월 강아지.. 어떻게 가르칠까요?.. 10 dd 2017/03/06 1,423
659041 30대가되어도 기어오르는 여동생때문에 미치겠어요 방법있나요? 5 qq 2017/03/06 2,406
659040 예뻐한 동생보다 제 아이를 예뻐하시는 엄마는? 4 ... 2017/03/06 1,561
659039 부산역쪽 돼지국밥집 혼자먹어도 눈치 안주나요? 16 ... 2017/03/06 1,938
659038 민주당 토론 이재명, 文에 그런가 아닌가만 답하라 35 닉넴프 2017/03/06 1,363
659037 예전에는 82에 문후보지지글 진짜많았는데. . . 69 이상해요 2017/03/06 1,603
659036 이제 연옌들 홍콩,대만 에서 팬미팅,공연 한대요 4 ... 2017/03/06 1,813
659035 평범한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은? 8 인테리어 2017/03/06 12,918
659034 내 아이는 총체적 난국이다... 17 좌절감 2017/03/06 5,451
659033 퇴근길에 뉴스룸 보는데 4 ... 2017/03/06 1,046
659032 몇시에 하나요,,스브스 봐야 하나 2 jtbc 2017/03/06 729
659031 반찬 국물만 남을때.. 버리시나요? 11 혼밥 2017/03/06 2,623
659030 10년전 드라마 굿바이 솔로 다시볼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 아짐 2017/03/06 687
659029 아래 휘트니 글에 장국영 말이나와서 신해철도 7 가창력은 그.. 2017/03/06 1,273
659028 경찰청장은 이런 사람들 왜 처벌 안 하나요? 1 *** 2017/03/06 566
659027 우리동네 수영장 탈의실에 이런 문구가 ... 11 aa 2017/03/06 10,418
659026 내일 상담원이랑 통화할건데요, 암보험 들때 어떤 걸 따져야 하나.. 7 3호 2017/03/06 1,500
659025 암검진 오늘받았는데 내일모레 4 2017/03/06 1,667
659024 82를 보고 더욱 더 문재인으로 확정했습니다 43 마음 2017/03/06 1,776
659023 해외살아서 김치 귀한데,, 무른 묵은지 요리법 있나요? 2 귀한 김치... 2017/03/06 1,771
659022 [JTBC 뉴스룸] #예고..WBC 중계방송때문에 시간 늦춰집니.. 6 ㄷㄷㄷ 2017/03/06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