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기 무서운 분들 있으신가요?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17-03-05 15:27:33
이제 30 넘은 나이 꽉찬 여자인데요.
얼마전부터 엄마며 집안 어른들이며 결혼하라고 난리네요.
32살 전에는 결혼해야 한다고..

저도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희 집도 이혼가정이고 친가쪽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이혼. 그 밑의 4남매 전부 이혼, 외가쪽도 4남매 중에 2명 이혼... 남은 두 집도 한 집은 지금 사네마네..
전부 남자쪽이 바람 나거나 폭력적이거나 실직해서 10년 가까이 놀거나 해서 이혼했구요.
정상적인 집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어차피 이혼할 거 왜 결혼하나 싶습니다.

어렸을 때 너네 아버지 땜에 내 딸 인생 망쳤다고 맨날 울던 외할머니.
능력되면 결혼 안 해도 좋다고, 25살 이전까지는 연애도 하지 말라던 엄마.
그래 놓고 나이차니까 왜 안 하냐고 난리네요.

지금껏 연애도 몇번 해봤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도 한 명 있었지만,
제 비뚤어진 연애관 때문에 결국 잘 안 됐어요.
제 신조가 결혼을 나이찼다고 하진 말자
진짜 사랑해서 평생 옆에 있고 싶고, 가난해도 힘들어도 행복할 사람하고 결혼하자. 이런 거였는데
그런 사람하고 헤어지니까
그 이후로 더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어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본 적이 없어서 행복한 가정이 뭔지도 모르겠구요.

결혼 절대 안할 거야.. 이런 건 아니지만 떠밀리듯 아무나랑 하기도 싫어서 나는 한참 뒤에 갈거라고 말했는데
사촌 중에 저 하나 남아서 온 집안 식구들이 난리네요...
사주를 믿는 건 아니지만 연초에 재미삼아 한 번씩 보는데
어디서나 무조건 결혼 늦게 하라고... 일찍하면 이혼수 있다고 한결같이 말 해서 더 무서운데 참 갑갑해요ㅜ


IP : 175.223.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5 3:47 PM (223.62.xxx.73)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는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외로움 보다 훨씬 큰데 과거 남친들 사겨보니 고르고 골라 참한 남자 사겨도 알고나면 그놈이그놈이라 결혼을 기피하게 되었어요
    그냥 혼자 살 거 같아요

  • 2.
    '17.3.5 4:21 PM (39.7.xxx.252)

    원해서 결혼해도 힘들다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떠밀려 결혼하고 나중에 힘든 순간 와서 원망이라고 할라치면 니가 선택한 남자 아니냐고 매몰차게 대할거예요. 원글님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

  • 3. 아이러니
    '17.3.5 4:39 PM (223.62.xxx.250) - 삭제된댓글

    이혼 사례가 그렇게 많은 집에서 결혼하라 성화라니...
    좋은 결혼이 뭔지 가까이 보고 느끼지 못했으니 결혼은 신중하게 하세요

  • 4. 솔직히
    '17.3.5 4:43 PM (110.140.xxx.179)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대부분 물 흐르듯이 결혼하고 애 낳고 살죠...

    결혼이 왜 그렇게 거부감이 드는지 이유까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다면, 결혼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남의 집 아들 하나 살리시는 셈 치고 결혼 안하고 사시는것도 복 받으실거예요.

  • 5.
    '17.3.5 5:08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정상 운운하는 사고때문에 떠밀리듯 결혼하고 상처 가득 안고 이혼하는 사람들 많은겁니다. 요즘 세상에는 결혼 하기 싫다고 하면 하자있는 사람 취급하는 태도가 더 비정상취급 받아요.

  • 6.
    '17.3.5 5:11 PM (39.7.xxx.252)

    정상 운운하는 사고때문에 떠밀리듯 결혼하고 상처 가득 안고 이혼하는 사람들 많은겁니다. 요즘 세상에는 결혼 하기 싫다고 하면 하자있는 사람으로 보는 태도가 더 비정상취급 받아요.

  • 7. 110.140 저런 인간들은 참
    '17.3.5 5:21 PM (175.223.xxx.191)

    우리나라 남자들 비정상 천지인거 맞아요. 안마방 3차 다니면서 마누라한테 병옮기고, 애 다키워놓으니 식충이 취급하면서 나가서 최저임금받으며 돈벌라고 떠밀고.

    82에서 제일 웃긴 댓글이 "내 남편은 안그래요~~"
    이직전 엘리트 남초회사 다닐때 남자들의 본성 다 알았구요. 덜하는 놈은 있어도 깨끗한 놈은 거의 없죠.

    저는 정상적으로 결혼해서 (아직까진) 문제없이 잘사니 110.140 저런 못된 인간들 댓글 신경쓰지말고요.
    요즘 여자들 참 똑똑한건 맞아요. 정 결혼을 해야겠다면 남자에 대한 기대, 결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하세요. 남자한테 올인하며 안살면 됩니다. 남자에게 너무 기대는 우리나라 여자들도 사실 문제라고 생각해요(그렇게 세뇌되어 자랐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479 오리털, 거위털 세탁방법 4 ㅍㄷㅅㅌ 2017/03/06 4,097
658478 경매투자가 돈이 되요? 경매책들 엄청 많던데 2 엉? 2017/03/06 1,682
658477 피고인 미방분중에 4 드라마 2017/03/06 1,515
658476 7세아이 첫악기 피아노,첼로 중 뭐가 좋을까요? 3 사과 2017/03/06 2,923
658475 이 대화 봐주세요 7 대화 2017/03/06 1,176
658474 탈북자단체, 트럼프에게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촉구 서한 1 탈북자들 2017/03/06 411
658473 부모복,배우자복,자녀복중에 26 ㅇㅇ 2017/03/06 5,372
658472 이거 키보드 고장인가요? ㄷㄷ 2017/03/06 268
658471 뉴스룸 안나경앵커는 30 ... 2017/03/06 4,504
658470 [민주당 2차 토론회] 시청자 반응 1 ... 2017/03/06 496
658469 Cctv계모 어떻게 되었나요 대구맘 2017/03/06 405
658468 문캠프에선 문대표를 잘 빋쳐주시긴 하겠지요. 20 이랬으면 좋.. 2017/03/06 865
658467 핸드드립이 카페인이 많은 거였네요 8 커피 2017/03/06 3,452
658466 자궁근종으로 복통...자궁적출 권유받았는데요.. 11 ㅜㅡ 2017/03/06 5,295
658465 퍼실 진 파랑색이 가장 좋은건가요? 4 퍼실 색상 .. 2017/03/06 2,437
658464 초4 진단평가 질문이요 6 2017/03/06 1,682
658463 오늘 토론 요약짤 2 ㅋㅋㅋ 2017/03/06 633
658462 초3 수학 수배열문제좀 봐주세요 12 .. 2017/03/06 974
658461 답은 이미 정해놓고 나온 이재명 19 텍스트 2017/03/06 1,450
658460 [JTBC 뉴스룸]주요뉴스....................... ㄷㄷㄷ 2017/03/06 500
658459 요즘 계란 비리지 않나요? 12 배숙 2017/03/06 1,955
658458 파김치를 복잡하게 만들어봤는데, 단순하게 만들때와 별로 다르지 .. 4 .. 2017/03/06 1,685
658457 김치없이 식사못하는 어르신의 유럽여행 35 ᆞᆞᆞᆞᆞ 2017/03/06 8,249
658456 유산균은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유산균 2017/03/06 552
658455 약사분 계실까요. 호르몬제와 여드름약 중 선택해야 한다면.. 3 라일락하늘 2017/03/06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