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방 사시는 분들 무료 숙박제공 지치지 않으세요?

비앤비 조회수 : 4,098
작성일 : 2017-03-05 13:25:55
서울에서 살다가 누구나 여행 오고 싶어하는 지방 도시로 이사했습니다.  물론 친한 친구들은 제가 여기로 여행 오라고 하고 저희집에서 당연히 숙식하고, 재밌게 지내고, 그 동안 떨어져 있어서 밀린 수다도 좀 떨고 스트레스 풀고 여행 잘 하고 돌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말 아주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이에요.  아이들 어려서는 매일 붙어있다시피했던 사실 친하다고 할 수도 있는 사이였지만, 또 어떤 모임이라는게 한동안 반짝 만나서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 사는게 바쁘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하고 서로 뜸했던 그런 관계들이 있잖아요.  그런 친구들,,, 일년에 한번 정도 안부 카톡 할까 말까 하는 친구들, 심지어 몇년만에 카톡해서는 나 지방으로 이사했다라고 하면 "나도 거기서 살고 싶은게 소원이야" 하면서 한번 여행 온다고 하는데,
문제는 제 집에서 자는걸 기대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한번이지만 솔직히 저는 누가 오면 2박3일 3박4일 제 스케줄은 다 없는겁니다.  그렇다고 한번 온다는 사람을 매몰차게 호텔 가라는 것도 참 말이 안떨어지네요.  서운해 할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지치네요.

왜 저는 서울가면 자기들 집에 자라는 말 안하면서, 여기 놀러오면 우리집에 오는게 당연한거고 오히려 호텔에 묵게하면 제가 미안해 하고 핑게를 대야 하는지... 

지방 사시는 분들 이런 고충 없으신가요?  어떻게 거절하고 계신가요.
많이 지치고 저도 서운해서 글 써봅니다.
IP : 112.173.xxx.14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첨부터
    '17.3.5 1:30 PM (182.226.xxx.159)

    거절하셔야해요~
    가족들도 호텔잡고 온다고 말씀하셔요~~

  • 2. ..
    '17.3.5 1:32 P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왜 거절을 못하시는지.
    저도 관광지에 사는데 거절합니다.
    부모님이나 시댁에서도 저희 불편하다고 숙소잡으세요.

  • 3. .........
    '17.3.5 1:33 PM (216.40.xxx.246)

    집에 거의 없다고 하세요.

  • 4. ..
    '17.3.5 1:3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 핑계.

  • 5. 제주
    '17.3.5 1:37 PM (112.166.xxx.20)

    제주도 살 때 그런거 있었는데 하루정도재우고 펜션소개시켜줬어요

  • 6. ,.
    '17.3.5 1:50 PM (110.10.xxx.157)

    그 사람들이야 돈도 굳고 남의 집 구경도 하고 대접도 받으니 자기들 치닥거리 해주길 바래는거지요.그러라고 하니 와서 치대는거구요.상대편이 안된다고 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배려 하겠어요.배러나 경우가 있는 사람들같으면 애초에 그런 시도 자체를 안할거니까요.싫으면 그냥 확실하게 말을 해야 해요.어차피 어쩌다 연락 하는 사람들이라면서요.자주 연락 하고 절친이라 해도 상대가 거절 한다고 삐지거나 소원해진다면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인거구요.

  • 7. 음..
    '17.3.5 1:51 PM (175.223.xxx.202)

    저는 반대로 제주도 지인이 자꾸 자기네 집에 와서 자라고;;;
    아니라고 애둘인데 그냥 호텔잡는다고 했어요.
    독신이면 모를까 서로 가족있으면 불편하죠.

    미씨usa가시면 동병상련의 더 생생한 후기 보실걸요.
    애만 보내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 지;;;;;;;;

  • 8. ....
    '17.3.5 1:55 PM (116.41.xxx.111)

    그냥 집에서 손님 치르는 거 힘들어서 지인들도 주변 펜션소개한다고 하세요.. 놀러와서 시간나면 밖에서 차나한잔 마시자고 말하시구요.

  • 9. ..
    '17.3.5 2:16 PM (121.187.xxx.242) - 삭제된댓글

    친형제간 아닌이상 어떻게 남의 집에서 숙박할 생각을 하는지...
    그걸 왜 거절을 못하시는지..
    난 혼자 살아도 친 형제간도 친하지 않으면 불편해서
    아예 숙박할 생각하지 못하도록 콘트롤 합니다

  • 10. 저도
    '17.3.5 2:26 PM (61.82.xxx.129)

    처음엔 자고가는 손님들 밥해먹이고 재워주고 근처구경시켜주고ㅠ
    일년쯤 그러다가 이젠 커트해요
    단순만남이면 제가 서울로 올라가고
    집구경 하고 싶어하는데 거절 힘든경우
    밖에서 한끼 대접하고 집에선 차마시는 정도로요
    어쩔수없이 하룻밤 자고가는 사람들은
    저녁식사 밖에서 같이하고
    담날 아침만 간단하게 된장찌개 해서 먹게해요
    미리미리 엄살을 부려놔요
    시골오니 오겠다는 사람들 많아서 스트레스라고.ㅋ
    이번봄에도 두팀 올건데
    당일치기로 점심식사만 하고 보낼려구요
    시골산다는 죄로 내가 왜 그사람들 치닥거리를 해야되는지ㅠ

  • 11. 기대
    '17.3.5 2:54 PM (121.130.xxx.148) - 삭제된댓글

    시골인심에 대한 기대가 커요. 막상 딱 자르면 마음 불편해서 그냥 복짓는다 생각하고 받았어요. 연인원 백명 이상^^;;
    딱 자르고 아무렇지않은 멘탈이시면 그러시구요. 이게 쉽지가 않아요

  • 12. 민폐
    '17.3.5 2:56 PM (182.211.xxx.44)

    친정오빠가 제주도에 사는데
    저희는 갈때마다 팬션 예약하고 가요.
    가는날 저녁에 만나 밥먹고 오빠집에서 놀다 팬션에 가서 자요.
    제주도는 어디든 가까워서 2일째 3일째 밤에도 오빠네가 팬션으로 놀러 오기도 해요. 서로 편해요.
    지인이 보고 싶으면 밖에서 보고 집은 초대 하더라도 잠시 방문하고 잠은 숙소에서 자야지.
    입장 바꿔 생각하기가 그리 어렵나요?

  • 13. 시크릿
    '17.3.5 2:57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한번거절하면 다시부탁안해요
    거절하셔야돼요
    미안한데 우리집은안될것같아
    핑계댈필요없구요
    한마디면됩니다

  • 14.
    '17.3.5 3:21 PM (180.230.xxx.54)

    님이 거절을 못해서 그래요.
    우리 친정이 그런집이고 허구헌 날 고모들 방학마다 오는거 엄마가 힘들어했는데
    그거보고 자라서 저는 거절해요

  • 15. wj
    '17.3.5 3:45 PM (121.171.xxx.92)

    그냥 거절하시면 되요.
    이런저런 이유 대봐야 결과는 똑같아요. 그냥 불편하고 힘들어서 안된다.그러시면되요.
    솔직히 손님오면 우리애들, 내남편이 고생해요. 하는거 없어도 다른 식구 있으면 엄청 불편해요.
    그냥 밖에서 만나 한끼 먹고 하는정도가 좋아요. 오랜만에 얼굴보면 되지

    저는 반대경우예요. 제가 서울 살아요. 그런데 지방사는 치구든 친척이든 다들 우리집에서 자길 기대해요. 다 해봤죠. 며칠씩 재워주고 밥해먹이구...
    지금이야 나이라도 40대고 애들이라도 컸지 그때는 애들도 어렸는데 업고 안고 장보면서 손님치뤘어요.
    손님불편할까봐 우리애들에게 조용히해라, 여기 치워라 하면서 주의시키구요.
    그런다고 그 손님들이 숙박비를 줍니까? 밥값을 냅니까? 그저 고맙다하지...
    그떄만해도 좋은게 좋은거라 그렇게 했는데 어느날 못 재워주니 섭섭하다 그러구요. 조금 소홀하니 소홀하다 섭섭하다 합니다.
    안 재워주면 섭섭하다 소리도 안 들었을텐데 말이죠.
    고기사다 밥해먹이고 이런거 고마운줄 몰라요. 그친구왔다고 다른 친구들까지 집에와서 밥먹고 놀구...

    지금은요. 그냥 무조건 거절이예요.
    애들도 불편해하고 나도 힘들어서 안되라고 말해요.
    그냥 밖에서 차마시고 밥사먹는 정도만 해요.

    우리집이 3층집에 방이 10개도 아닉고 좁은 집에 식구들 5이였는데 다들 그러고보니 배려라고는 없었어요. 손님한테 방내주고 식구들은 거실에서 자고 그랬거든요.
    한두번거절하면 쉬워집니다. 고민하지마세요.

    희생하며 손님치뤘다고 두고두고 고마와하는 사람 없더라구요.

  • 16. wj
    '17.3.5 3:47 PM (121.171.xxx.92)

    저도 당연히 지방가면 숙소잡아서 가고 친구가 붙잡아도 제가 예민해서 그래. 내가 불편해서 못자 그러면서 거절하거든요.
    내가 해보니 힘든걸 너무 잘 알거든요.
    그냥 같이 만나 수다떨고 한끼 밥먹고 차마시고 헤어지는게 제일 좋구요. 떠들다 한끼 더 시켜먹고 노는정도가 제일 좋아요. 아쉬울때 헤어지는게 좋아여ㅛ

  • 17. ..
    '17.3.5 8:22 PM (118.38.xxx.143)

    남편핑계가 제일 좋죠 남편친구들 재워주느라 넘 힘들어서 이젠 서로의 손님들 안재워주기로 약속했다
    내 친구들은 재워주고 싶지만 그럴려면 남편 손님도 재워줘야된다
    그래서 그건 못하겠다
    거절 못하는 성격이시면 우회적으로 해보세요

  • 18. 비앤비
    '17.3.5 8:54 PM (112.173.xxx.141)

    도움 되는 댓글들 보니 거절 못하는 저도 문제네요.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 감싸안을 폭도 못되면서 거절도 못하는거 보다는 제 능력껏 거절 할거는 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7301 마음이 지옥 42 라떼 2017/04/21 3,414
677300 샤이 안철수가 존재한다네요. 40 ㅇㅇ 2017/04/21 2,126
677299 민주당, 북 인권결의안 기권 '노 대통령이 결정해 북에 통보했을.. 2 썩을북풍 2017/04/21 274
677298 어제 색깔론 가세했던 안철수 "북한 주적-적 논쟁 본질.. 20 ㅋㅋ 2017/04/21 1,848
677297 꼴좋다~송민순 회고록, 보안업무규정 위반 논란 29 벌받자..... 2017/04/21 2,388
677296 안철수 사드 찬성, 박지원도 내 말이 당론이라고 해 17 네번째아이 2017/04/21 811
677295 노짱팬들을 위한 힐링 토크콘서트 (줌인줌아웃에 글 있어용) 치킨덕후 2017/04/21 275
677294 어른인척 하는어른과 진짜 어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구별법요 8 아이린뚱둥 2017/04/21 1,108
677293 교복안에 입을 반팔티 얇고 목 안늘어나는거 추천해주세요 8 .. 2017/04/21 1,747
677292 4차산업혁명·신성장 전문가 204인, 문재인 지지선언 20 지지선언 2017/04/21 1,044
677291 문재인 '송민순 발언은 ‘제2 북풍’ 공작… 책임 묻겠다' 14 기둘려송민순.. 2017/04/21 981
677290 보통 핸드폰 요금제 얼마짜리 쓰세요? 23 .. 2017/04/21 2,565
677289 문재인 "송민순 쪽지, 제2의 NLL 조작사건..비열한.. 4 .. 2017/04/21 507
677288 칠푼이 이사한대요!!! 14 뭘믿고? 2017/04/21 3,142
677287 고기에 뿌리는소금,꽃소금은 맛없는거죠? 10 고기좋아 2017/04/21 3,591
677286 유세현장을 보면 여론조사는 전혀 신뢰가 안가네요. 16 ㅇㅁㅇ 2017/04/21 1,207
677285 문후보가 이렇게 공격하면 어떻게 될까요?? 4 다음 토론에.. 2017/04/21 387
677284 대학 기숙사 간 아이가 9 시험 2017/04/21 2,863
677283 비젼, 코렐 냄비에 발암물질이 있다느니, 유해물질 거짓말이네요 3 ㅁㄴ 2017/04/21 3,586
677282 타임지 단독 인터뷰- 문재인은 세상을 구할수 있을까? 3 한반도평화 2017/04/21 522
677281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 있어요 6 기도 2017/04/21 1,040
677280 안철수는 왜 TV토론 때 ‘세월호 리본’을 안 달았을까 17 고딩맘 2017/04/21 1,324
677279 37세 미혼 안경 벗어야하나요? 14 안경잽이 2017/04/21 3,287
677278 정의당 탈당이요 13 ㅎㅎㅎ 2017/04/21 1,454
677277 북풍과 후보 사퇴로 양강 구도 만들거 같네요. 9 예상 2017/04/21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