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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정확한 남편과 사는 분 계세요?

ㅇㅇ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17-03-05 08:05:44
성향이 다른 사람끼리 잘 지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남자친구가 성향이 칼같아요 정확하고.. 시간 허투루 보내는걸 싫어하고요. 저는 그렇지가 않아서 요즘 자주 다투게 되는데 저희 둘다 서른 중반이고요.. 결혼하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문득 걱정이네요.
어제 크게 다툰 예를 들자면, 남자친구가 주말에 뭐 하고싶냐고 주중에 묻기에 제가 한강에 가고싶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고 두물머리에 가려고 했었대요.
저는 두물머리도 나쁘진 않아서 그냥 가려고 했죠.
그래서 중간에 어디에서 만나자~ 하고 만났는데,
다시 한번 묻길래 그래서 그게 아니라 한강공원에서 그냥 산책 하고 싶었던거라고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요.

왜 맨날 정확하지가 않냐고, 한강이래서 자기는 두물머리도 한강이니까 좀더 좋은데 데리고 가고싶어서 두물머리 가려고 한건데 한강공원을 가고싶었으면 그렇게 말해야지 한강공원은 한두개냐. 어느한강공원인지 말하라고 다그치길래 반포한강공원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토요일 이시간에 반포는 막히는데 그런건 생각도 안하냐. 반포한강공원을 가고싶은 이유가 뭐냐.고 막 쏘아붙이는데 저는 반포한강공원에 가고싶은 이유를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이유가 없냐고 이유를 말하라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예전에 이십대때 서래마을쪽에서 살았을 때에 반포한강공원-여의도에서 압구정까지 자전거 타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즐겁게 살았는데 지금은 본가(경기도)에 들어와서 한강을 통 못가거든요. 예전 남자친구들이랑은 한강공원도 자주 다녔는데 지금 남자친구 만난 뒤로 일년 넘게 안가봐서. 간신히 그걸 말했더니

이건데 매사 이유도 없고 항상 정확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반포한강공원이라고 말했으면 다른데서 만나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었다고 막 그러는데... 결국 반포 가서 울었어요.

결국 잘 풀고 남자친구가 한강공원 말고 더 좋게 드라이브 하고 오자고 해서 팔당까지 다녀와서 기분좋게 헤어지기는 했지만..

저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나 업무차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매주마다 보는 남자친구랑 만나고 약속 잡고 이야기 하다 보면 계획이랑 달라질 수도 잇고 늦어질 수도 있고 그런거지 어떻게 일로 만난 사이도 아닌데 저렇게 매사 정확해야 하나 싶고... 근데 보면 남자친구는 매사 확실하고 시간낭비 없어야 하고 이런 사람인데 이런 저희가 결혼하면 서로 힘들겠다 싶은 마음에 여쭤봐요.
IP : 223.33.xxx.13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필요 없고
    '17.3.5 8:13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핵심은 내가 상대에게 전적으로 숙이고 맞춰 줄 수 있냐 이거에요.
    니도 나한테 맞춰라 거래하자 이런 마인드면 연애때 싸우는것 그 백배천배 이상으로 괴로워서
    피곤해서 결혼 해서 힘들어요.
    일상 생활이 힘들면 늘 짜증이 나고 애라도 생기면 애한테 기르는자의 짜증이 갑니다.
    그러면 자식농사 잘 안되고 그 애가 자라면 남편 성정 못지않게 자식 성정이 나에게 늘 피곤과 스트레스로 다가와요.
    이 원리만 이해해 두면 내가 숙이고 맞추고 결혼 할까
    나와 비슷한 성격의 습관을 가진 딴 남자 만나 살까
    답이 나옵니다.
    늘 상대가 나한테 맞춰 줘야지 나만 왜 왜 왜 맞추냐 억울하다 손해다 이런 기대와 울분만 따지면
    절대 답은 없어요.
    계속 전쟁 치루며 몇십년 악쓰고 서로 못할짓 하며 사는거에요.
    나를 먼저 파악 하세요.남 꼬라진 파악 말고.

  • 2. ..
    '17.3.5 8:15 AM (116.33.xxx.29)

    어제 에피는 매사에 정확한 경우도 아니죠.. 저게 뭐라고 저거 땜에 화를 내고 싸우나요?
    여자친구는 한강공원 가고 싶었는데, 내가 두물머리 데려간거면 더 좋은데 데려갔으니 차라리 생색을 내야지..

  • 3. 어제는
    '17.3.5 8:21 AM (223.33.xxx.139)

    제가 한강공원이라고 말하지 않고 한강이라고만 정확하지 않게 말해서 일이 그렇게(쓸데없이 다른데서 만나느라 시간을 낭비) 되었다고 하는거예요. 애당초 정확하게 말했어야지 라고.
    근데 남친 말로는 이런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 너무 많대요. 그래서 짜증이 난대요...

  • 4. midori7
    '17.3.5 8:36 AM (223.62.xxx.219)

    매사 정확한 남자가 아니라 매사 까칠한 남자랑 사귀시는 것 같은데요..

  • 5. 제 남동생이 그래요ㅎ
    '17.3.5 8:37 AM (175.192.xxx.3)

    올케가 그래서 힘들어하죠.
    제가 정확한 편이 아니라서(올케와 비슷한 면이 많아요) 어릴 때부터 동생에게 지랄발광을 했는데.
    그나마 저 같은 누나를 겪어서 자기 딴엔 올케에게 참는거래요 ㅋㅋ
    근데 동생은 내가 이러이러해서 이렇다고 이유를 나름 논리적으로 대면 수긍하는 편이에요.

  • 6. ㅇㅇ
    '17.3.5 8:49 AM (223.33.xxx.139)

    사실 제가 이렇게 여쭤보는 이유는, 전 여자친구들이랑은 이런 일로 싸운적이 단 한번도 없었대요. 저도 마찬가지로 전 남자친구들이랑 이런 일로 싸운적이 한번도 없어요. 한강 가자! 했을 때 팔당과 두물머리를 생각한 남자를 본적도 없어서 이건 누가 누구에게 참고숙이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 7. .........
    '17.3.5 8:52 AM (216.40.xxx.246)

    그냥 둘이 안맞아요.
    그런 성향의 남자는 좀 딱부러지는 여자랑 만나야돼요. 왜 있잖아요 따박따박 잘 따지고 똑부러지고.
    원글님은 좀 흐지부지 끌려가는 스타일 같은데... 아마 결혼하면 내내 구박받기 예약이에요.

  • 8. ㅇㅇ
    '17.3.5 8:54 AM (221.164.xxx.82)

    제목보고 헉~찔려서 들어왔는데요 제가 남친분과 비슷한 성향인거 같아요.
    저두 저에대한 호감표현이나, 상대의 의사,, 욕구표현을 정확하게 얘기해주어야 알겠고,그래야만 성에 차는
    타입이라서요. 저는 뭔가 확실하게 말로 지정안해주고 두리뭉실하게 하면 짜증이 나네요......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과의 소통에서 이런 문제로 트러블을 겪으면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서...이런 상황을
    만나면 욕구불만, 짜증, 신경질이 동시에 확 일어나는 듯 합니다. 님 같은 분에겐 상처겠군요..
    대신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ㅠㅠ 암튼 솔직히 말해서 전 허허실실, 두리뭉실보다는 차라리 모나도
    깔끔, 정확한 쪽이 덜 답답해요. 두분이 이런부분까지 대화나눠보고, 가능한 맞춰보시고 풀어보시면 좋겠어요.

  • 9. ㅇㅇ
    '17.3.5 8:57 AM (223.33.xxx.139)

    맞아요 저는 좋은게 좋은 스타일....일 할때에도 따질일도 완곡한 표현으로 요점만 말하는.. 따박따박 해본적이 없네요 내가 이렇게 말해 상대방 서운 할게 먼저 생각나서. 내감정이나 먼저 생각해야겠어요.. 안맞는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

  • 10. 000전 ㅍ
    '17.3.5 8:57 AM (116.33.xxx.68)

    피곤해서 못만날것같아요
    다그치고 논리대라고하면
    전 하루에 맘이 열두번도 변하는 데요
    이거먹고싶다가 또이거먹고싶다가
    여기가고싶다가 갑자기 다른곳가고싶고
    근데 남친성격이 정확하다기보단 성격이 급하고 여유가없어보이는데요 연애할땐 여자에게 맞추어주는남자가 좋던데요

  • 11. ㅇㅇ
    '17.3.5 9:00 AM (223.33.xxx.139)

    윗님 답변 감사해요. 그냥 내가 별나게 모자란가? 하는 생각중이었는데 ㅠㅠ 정말 다르긴 다르네요. 이게 노력으로 맞춰질 문제일까요. 암튼 남자친구가 어떤 맘인지 알겠어요 설명 감사합니다

  • 12. . .
    '17.3.5 9:06 AM (1.225.xxx.79) - 삭제된댓글

    성질 급하고 이기적인 남자네요.
    저런 사람은 본인에게 득되거나 강한 자에겐 꼬리 팍 내려요.

  • 13. 한강이
    '17.3.5 9:11 AM (58.227.xxx.173)

    두물머리?
    남친이 정확한 거에요??

    지맘대로 생각하고 성질까지.내는 못된놈 같은데...
    저ㅓ라면 대판 싸우고 관둡니다 별 미친~

  • 14. . .
    '17.3.5 9:12 AM (1.225.xxx.79) - 삭제된댓글

    고로 지금의 여친인 님은 좀 더 만날 가치는 있으나 좀 짜증 나는 스타일이다 결론 내려 놓았을 듯요. 한마디로 좀 무시 상태

    매사에 어쩌구 하는 거 보니 둘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네요.
    연애 중인데 매사에라뇨.

  • 15. 한강이
    '17.3.5 9:13 AM (58.227.xxx.173)

    정확한 남자라면 한마디 더 했겠죠
    한강 어디? 두물머리 갈까?? 등등...

    암튼 배려도 없고 지맘대로 생각해놓고 안 맞는다 패악부리네요
    원글님 관둬요
    님이 잘못한거 없어요

  • 16. 제인에어
    '17.3.5 9:15 AM (119.207.xxx.82)

    의사소통 방식에 있어서 요령만 터특하면 문제될게 없을듯 해요.
    우리남편도 그렇고. 남자들 중에는 정확하게 말해줘야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세요.
    같이 살 때도 모든 말을 구체적으로 해야하는게 좀 귀찮긴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녜요.

  • 17.
    '17.3.5 9:28 AM (220.127.xxx.253) - 삭제된댓글

    이런 남자면 매사에 걸고 넘어가서 같이 살기 힘들거 같아요 제 남편도 한 까칠 한데 제가 참고 넘어가야 조용해요
    제 의견을 낼 때마다 트러블 생기고 큰소리 나네요ㅠ

  • 18. , ,
    '17.3.5 9:38 AM (182.221.xxx.219)

    노력해서 될일 아니예요.
    서로 안맞는것뿐.
    저희 친언니가 두루뭉술하고 저 좀 따박따박 따지는 스타일인데 평생 싸웁니다.
    사이 좋을때조차 말한마디에 틀어질까 긴장감있고요.
    우물우물 말하거나 기운쭉빼고 말하거나 어영부영 넘어가는 대화. 너무 싫어요.

  • 19. ㅇㅇ
    '17.3.5 9:48 AM (223.33.xxx.139)

    평소 좀 정확한거 좋아하신다는 분들은 제 어제 상황에서 충분히 짜증나고 이해 안가는 상황이신가요 그럼?

    제인에어님 감사해요 저도 대화 방법에 신경을 좀 써봐야겠네요. 일단 시도라도!

  • 20. 원글님
    '17.3.5 9:50 AM (58.227.xxx.173)

    남친에게 애정이 많으신가본데
    제 시각으론 님 남친이 정확한 사람이 아니에요

    한강을 두물머리로 비약시킨 뒤 님을 몰아붙인건데
    그게 대화법을 교정하는 것으로 원활한 소통이 될까요?
    그냥 편한 사람 만나세요
    불편한 남자에요

  • 21. ..
    '17.3.5 10:00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보통 한강가고 싶다고 하면 원글님처럼 생각하지 누가 두물머리까지 생각하나요. 두물머리는 양평인데.
    게다가 두물머리에 무슨일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원글님 몰아쳐서 울리기까지..

    남자 너무 이상해요.

  • 22. ...
    '17.3.5 10:07 AM (1.238.xxx.11) - 삭제된댓글

    결혼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대화 방법을 바꿔도 늘 트집 잡고 화 낼꺼예요.
    객관적으로 님의 대답이 더 정확해도 상대가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화를 내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 처럼 한강 하면 한강고수부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텐데 내표현이 정확하지 않은지 고민 하잖아요.

    부부가 살면서 정말 중요한 가치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표현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오랜기간 살다보면 서로 바뀌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잘못한것이 아니라 서로 표현방법이 다르거나 생각이 달라 서로 갈등이 생겼을때 화내고, 윽박지르고, 상대를 틀린것으로 몰아가는 사람과는 절대로 결혼하지마세요.
    결혼하면 경제적인문제, 자녀교육 문제,양가 행사 문제...
    지금보다 열배. 백배 더 많은 이슈가 생겨요.
    정말 배우자와 자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장 나쁜 배우자감이라고 생각해요.

  • 23. 절대
    '17.3.5 10:13 AM (211.209.xxx.234)

    절대 절대 같이 사는 일은 없게 하세요. 제 남편 이거 십분의 일도 안 되는데도 그냥 제 맘 다스리며 살아요. 절대 안고쳐지니 절대 하지 마세요.

  • 24. 절대
    '17.3.5 10:16 AM (211.209.xxx.234)

    벌써 본인을 맞추려 하시잖아요. 돈 백억 있어요? 그럼 맞추고 살던가. 아마 백억 있어도 싫다하게 될걸요?

  • 25. 진지심각쟁이
    '17.3.5 10:24 AM (221.164.xxx.82) - 삭제된댓글

    전느 위에서 정확한거 추구한다고 한 사람인데, 댓글 쭉 읽으면서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님 남친이 정확한거 추구해서 그런식으로 신경질 부리는건 아닌거 같아보이고요,,
    인성도 그리 괜찮은 사람은 아니어 보여요. 죄송하지만...이 사람이 약간..신경질,,무시,,패악이 섞인거
    아닌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나 싶어요. 저같으면 제가 좋아하는 여자와 만난다면 어케든 대화로 풀려고
    하겠어요. 나한테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 이런 식으로 의견 내주고, 감정표현 해주는게 좋다...고 적극적으
    루요. 이미 안맞는 사이맞는거 같구요..님이 그거 다 받아내고 참으며 만나야한다면..
    전 같은 여자입장에서..그 남자..반대해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면 모르지만,,, 그게 안된다면
    님에게 이로울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 26. 진지심각쟁이
    '17.3.5 10:25 AM (221.164.xxx.82)

    저는 위에서 정확한거 추구한다고 한 사람인데, 댓글 쭉 읽으면서 생각을 해봤어요.
    근데 님 남친이 정확한거 추구해서 그런식으로 신경질 부리는건 아닌거 같아보이고요,,
    인성도 그리 괜찮은 사람은 아니어 보여요. 죄송하지만...이 사람이 약간..신경질,,무시,,패악이 섞인거
    아닌가,, 그게 아니면 그렇게 행동하는데는 다른 속뜻이 있나 싶어요. 저같으면 제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라면
    어케든 대화로 풀려고 하겠어요. 나한테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 이런 식으로 의견 내주고, 감정표현 해주는
    게 좋다...고 적극적으루요. 이미 안맞는 사이맞는거 같구요..님이 그거 다 받아내고 참으며 만나야한다면..
    전 같은 여자입장에서..그 남자..반대해요.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면 모르지만,,, 그게 안된다면
    님에게 이로울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 27. ㅇㅇ
    '17.3.5 10:28 AM (223.33.xxx.139)

    연애할 때에 제가 늘 상대방에게 맞추는 편이라.. 연애 뿐만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제가 좀 그런 편이라 그렇게 생각했어요 맞추려고.. 표현이 달라 그렇지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고 공감을 하고 있는 제가 참 슬프네요.

  • 28. 참...
    '17.3.5 10:44 AM (61.83.xxx.59)

    이게 무슨 정확한거 추구하는 건가요;;;
    그냥 뭐든 꼬투리 잡아서 성질 부리는 거죠.
    본인 스트레스 풀려고 만만한 사람에게 성질부리는 걸로밖에 안보여요.

    제일 문제는 자존감 도둑이라는 점이네요.
    결혼하면 아이도 이런 성질만 내는 아버지에게 당하다 사회생활 하기 어려운 성격으로 자랄 수밖에 없어요.

  • 29. 한강가고싶다고 했는데
    '17.3.5 10:53 AM (182.226.xxx.159)

    두물머리라고 생각한 남친이 더 신기해요~^^;

  • 30. 웃기네
    '17.3.5 10:55 AM (221.167.xxx.82)

    저도 남편도 정확한 편인데 어제 일만 따지면 남친, 이상합니다. 한강이라고 하면 보통 반포, 여의도, 잠실, 망원 순으로 생각하지 두물머리? 여긴 양평 아닌가요? 본인이 정확하다면 님이 한강이라 했을때 한강 어디냐고 물어봤어야죠. 정확하다는 건 그런 거지, 저 혼자 생각하고 짜증내는 것은 성질 나쁜 거죠.

  • 31. 말키아
    '17.3.5 11:23 AM (118.32.xxx.162)

    두물머리가....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접점이라 붙여진 명칭입니다 한강이라고 한들 틀린 말은 아니지만....우리가 한강을 떠올릴 때 두물머리를 떠올리진 않잖아요 남친이 일반적인 사고의 소유자는 아닌거에요 .

  • 32. 정답
    '17.3.5 11:30 AM (222.98.xxx.192)

    딱 윗분의 아래 말씀이 정답입니다
    서로 다르게 생각했더라도, 아? 그렇게 생각한 거였어? 그래도 오늘 교외로 나오니 좋지 라던가, 그럼 멀리 안 가도 괜찮냐고 오늘은 가까운 한강공원 가서 놀고 다음에는 더 경치 좋은 곳 가자던가 얼마든지 이해하고 대화 가능할 수 있어요
    서로 다른 걸 생각했다는 게 맞고 틀린 게 아닌데 그걸 너는 틀렸다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매사 저래요. 같이 살면 내가 틀리게 했다고 말하는 일이 점점 많아질 거고, 원글님 자존감이 바닥을 치거나 참다참다 폭발하겠죠
    진심으로 결혼은 아닙니다. 지금이 헤어질 적기예요. 괜히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
    결혼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대화 방법을 바꿔도 늘 트집 잡고 화 낼꺼예요.
    객관적으로 님의 대답이 더 정확해도 상대가 자기 주장을 내세우며 화를 내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 처럼 한강 하면 한강고수부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텐데 내표현이 정확하지 않은지 고민 하잖아요.

    부부가 살면서 정말 중요한 가치에 대한 기준이 아니라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표현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오랜기간 살다보면 서로 바뀌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잘못한것이 아니라 서로 표현방법이 다르거나 생각이 달라 서로 갈등이 생겼을때 화내고, 윽박지르고, 상대를 틀린것으로 몰아가는 사람과는 절대로 결혼하지마세요.
    결혼하면 경제적인문제, 자녀교육 문제,양가 행사 문제...
    지금보다 열배. 백배 더 많은 이슈가 생겨요.
    정말 배우자와 자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장 나쁜 배우자감이라고 생각해요.

  • 33. ...
    '17.3.5 11:31 AM (220.75.xxx.29)

    그 남자 못 쓰겠네요.
    지가 한강 한마디에 두물머리 생각해낸 이상한 발상의 소유자 주제에 정확하지 않다는 타박은 어따가 하나요?
    저런 사고방식 소유자는 지보다 더 한 여자 만나서 매사 육하원칙하에 따라 기사나 논문 쓰듯이 대화하며 살라고 해요.
    정상인은 정상인끼리 살아야지 원...

  • 34. 한강
    '17.3.5 2:07 PM (211.116.xxx.111) - 삭제된댓글

    이 두물 머리 떠우르는건 뭔가요?
    원글님께는 죄송한데 저 너무 빵 터지는 대목이 있어서요,,

    반포한강공원을 가고싶은 이유가 뭐냐.고 막 쏘아붙이는데 저는 반포한강공원에 가고싶은 이유를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이유가 없냐고 이유를 말하라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제가 막~ 감정이입 되면서 ..저거 너무 난처하거든요~ㅋㅋㅋㅋ(저도 웃퍼요ㅜ)

  • 35. 한강
    '17.3.5 2:08 PM (211.116.xxx.111) - 삭제된댓글

    이 두물 머리 떠오르는건 뭔가요?
    원글님께는 죄송한데 저 너무 빵 터지는 대목이 있어서요,,

    반포한강공원을 가고싶은 이유가 뭐냐.고 막 쏘아붙이는데 저는 반포한강공원에 가고싶은 이유를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이유가 없냐고 이유를 말하라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제가 막~ 감정이입 되면서 ..저거 너무 난처하거든요~ㅋㅋㅋㅋ(저도 웃퍼요ㅜ)

  • 36. mmmm
    '17.3.5 2:15 PM (122.34.xxx.43)

    한강 가자고 하면 원글님처럼 그런곳을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생뚱맞게 두물머리까지 생각하진 않거든요.

    남친이 정확한걸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구요
    자기생각에 안맞는 타인의 생각을 용납 못하는거예요.

    자기는 동그라미가 생각나는데 여친은 사각형이 생각났다.
    그럼 그 사각형을 자신의 동그라미에 맞추어서 자기맘에 안드는 사각형 모서리는
    잘라내버리는 스타일이예요.
    이게 또 열받는건 모든사람한테 그러는것도 아니고
    만만한 사람에게 발동되지요.
    여친인데 그정도면 나중에 아내가 되면 더 심하겠고요.
    그럼 어느부분에서 남편이 화 낼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게 되는
    소심한 사람으로 아내분 성격이 변해요 ㅠㅠ

  • 37. ..
    '17.3.5 2:34 PM (121.162.xxx.125)

    정확한 게 아니고 짜증내고 승질부리는 성격

  • 38. io
    '17.3.6 12:24 AM (223.62.xxx.201)

    감사합니다.. 저녁 내내 댓글 읽으며 곰곰히 생각했어요.
    제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네요.. 댓글들 지우지 말아주세요 고맙습니다.

  • 39. 나름 완벽한 사람
    '17.3.6 2:42 PM (118.218.xxx.115)

    연애하는 사이에 한강이면 어떻고 두물머리면 어떤가요?

    위에 어느 분 지적했듯이 일하러 가는것도 아니고 만나서 같이 좋은 시간 보내려는 사람들이 그것좀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쥐잡듯이 잡아 꼭 울게 해야 하나요.?

    에구 아이 놓고 살다보면 이사관련 재태크 관련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할일이 얼마나 많고 많은데요.

    그리고 본인이 정확하고 완변한 사람은요, 약속 정할때 미리 정확하게 확인하고 약속합니다.

    예를 들면요, 전 어느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면 검색해보고 몇번 출구로 나오라고 나중에 문자로

    보냅니다. 말로만 하면 사람들이 잊어버릴수도 있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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