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 좋다고 아이한테 무조건 좋은게 아니예요.
학군 좋은곳으로 이사가시려면 먼저 아이 성향을 잘 파악하셔야합니다.
제가 경험자로서 한마디 드리면...
제가 중학교때까지 공부를 굉장히 잘했어요.
반에서 1등 전교 5등안에 들고 했는데..
저희 아버지가 교육열이 상당하신분이라..
저 고등학교 학군좋은데 보낸다고 무리해서 이사까지 하셨지요
근데 학군 좋은 곳 고등학교 가서 시험을 쳐보니 제 성적이 썩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그때 실망감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어요
고등학교 올라오니 제가 그리 잘하는편도 아니고..
제존재감도 없었고.,
경쟁하던 친구들도 없고 하다보니..공부를 열심히 안하게되더라구요.
중학교때는 오히려 등수를 유지하려고 또 친구들과 경쟁하니까 더 열심히 했었거든요.
저희 학교에 공부잘하는 애들만 모아서 방과후에 따로 공부시켰는데..다들 서로 경쟁하면서 엄청 열심히 했어요.
중학교때는 같은 아파트 앞동사는 친구가 경쟁자여서..
새벽에 일어나 스탠드불만 켜고 창문을 이불로 가리고 공부했을정도였어요.
그친구한테 공부한거 안들킬려고요.
암튼 중학교때는 항상 상위권이니까 더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고등학교가서 동기부여가 없어진건지...
자존감도 없어지지고 약간 느슨해지더라구요.
결국 저는 중경외시 학교를 갔는데..(좋은과도 아님)
저랑 경쟁했던 친구는 서울대 갔어요.그때 우등반에 있던애들도 저보다 다 좋은 대학갔어요.ㅡ.ㅡ;;
저도 핑계일수 있지만..
차라리 전학을 안왔다면 더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생각할때도 있어요.
그냥 제 생각은 아이가 정말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잘따라가고 살아남을수 있는 성향이면 좋은 학군이 좋은데..
저같은 성향의 아이들도 있다는거 아시고 ..
부모님들 욕심에 무조건 학군좋은데 고집안했으면 좋겠어요.
전 그래서 저희 아이 성향을 잘 살펴보고..
뱀머리가 낫겠다 싶음..
굳이 좋은 곳으로 이사가려고 생각안합니다.
1. 학군중요
'17.3.4 8:13 PM (223.62.xxx.82)저는 내신 잘받으려고 한단계 낮은 고등학교로 갔어요. 마음이 느슨해지더군요. 원글님 이사하지 않고 그쪽 지역에 남아계셨다고 대입결과가 더 좋았을까요? 원글님이나 저나 핑계죠. 그래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에겐 학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글쎄요
'17.3.4 8:15 PM (112.161.xxx.58)중상위권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학군 중요하죠. 전반적으로 학군이 좋은 동네에서 2-4위권정도 학교보내면 됩니다.
제가 크고보니 학군의 중요성이 인생에서 참 크고, 같이 자란 중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나 인맥을 통해 보고듣고 배우는게 참 많더군요. 학군좋은 동네 돈없어서 못가는거죠 다들.3. 중요하긴하죠
'17.3.4 8:19 PM (125.191.xxx.148)경쟁을 오래전부터시작한 아이들
특히 학군안에서 당연히 커간아이들은 익숙한것 같아요 그 지역분위기나 공부방향이랄지요.4. 그건 님 한정
'17.3.4 8:24 PM (1.176.xxx.24)경쟁에 매몰돼서 공부하니깐 그렇죠
보통 최상위권 학생들은 공부 즐기면서해요
경쟁심에 더해 공부에 흥미가 있단거죠
님은 애초에 공부 잘할 성격이 아니었던거예요
반면에 중딩때 고만고만하던 애들은
학군 좋은 고등학교가면 일단 무조건 시키고
면학 분위기 조성되니깐 성적 당연히 오릅니다
고만고만하던 애들이 좋은 고등학교가면
그래도 중경외시는 갈 수 있는거죠
학군은 좋은곳이 가야하여5. 성향 중요하지요
'17.3.4 8:31 PM (211.245.xxx.178)우리애 경우, 무조건 학교 일등하고싶어하는애라서 내신 힘든 학교 보냈거든요.
호승심 강한 아이면 더 힘든곳이 나을것이고, 익숙한 곳에서 서로 선의의 경쟁이 맞는 아이들도 있을것이고요.6. ...
'17.3.4 8:41 PM (183.98.xxx.95)중등만 열심히 잘 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고등가서 성적 안나오는 아이들은 어딜가도 마찬가지였을거 같아요..7. 000
'17.3.4 8:46 PM (116.33.xxx.68)제아이 초등때 뛰어난아이들이 넘많아서 본인이 꼴등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제가볼땐 중상위권은되는데
암튼 중학교는 공부못한 학교로 와서 갑자기 성적이 오르더니 공부자신감이 붙고 지금은 기숙학교들어갔습니다
물론 최상위권은 아니어서 분위기좋은 고등으로 보냈는데요 잘한결정일지는 모르겠네요8. ....
'17.3.4 9:06 PM (125.186.xxx.152)학군 좋은 고등학교에 본인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도 경쟁하는 친구가 없어 공부를 못했다니..
9. 반대
'17.3.4 9:34 PM (221.148.xxx.8)반대의 경우도 많아요
자신의 한정된 경험만으로 모든 걸 속단하지 마세요10. 속단이 아닌데요?
'17.3.4 9:42 PM (218.48.xxx.197)학군좋은곳 나쁘다는 말씀이 아니라
아이 성향따라 안좋은 경우가 있다고 쓰신거잖아요11. 이 글
'17.3.4 10:02 PM (175.223.xxx.61)이글을 쓰게 된 자체가 자기 경험이잖아요
당연히 애들따라 다른거 누가 모르나요
부모가 애 성향 안 따지고 무조건 학군 좋은데 가나요
자기 공부 못 하고 대학 못 간 것에 대한 변명으로 밖에는 안 읽히는데요
핑계없는 무덤 없죠12. .......
'17.3.4 10:27 PM (211.226.xxx.116) - 삭제된댓글아이들 중에 초등 때 엄청 잘 하다가 중학교 가면서 평범해지고 중학교까지 잘 하다가 고등학교 가서 평범해 지고 이런 경우 많습니다.
13. 딱히
'17.3.5 10:00 AM (110.47.xxx.46)고등때 성적 떨어지는 애들 많아요.
근데 내신 생각하면 원글이 말도 일리는 있어요.
그리고 본인 성격에 따라 원글이 말대로 뱀 머리라도 관심권 안에 있는게 더 득이 되는 스탈도 분명히 있어요.
특목고 가서 심적으로 흔들리는 경우도 분명히 있거든요.
본인이 공부 안 해본 엄마들 중에 너무 쉽게 10대 시절의 무한경쟁을 말하는 사람들 있는데 아이 성향 따라 득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고 내신 손해보는게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