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런건 아니겠지만
매사 열심이 없고 대충하고 이런 사람들
손님이 와도 이불깔고 눌워있고
늘 목늘어진 러닝셔츠에 추리닝 입고
열심히 하는일 없이 댬배피고 게임만 하고
이런 사람이 이해가 안됐는데
전 대학졸업하고 나서는 이해가 되기 시작했네요
원래 전공공부를 더해서 박사까지 하고 싶었는데
부모가 반대해서 강요로 억지로 취업을 했는데
직장에서도 제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를 하고
늘 뭔가를 너끈히 의욕있게 열정적으로 덤비기 보다는
늘 시키는 일을 간신히 하는 느낌...
대충하는 습관이 그때 붙었는데
다른 어떤것도 가슴의 빈자리를 채울수가 없고
만족이 없고 왜그리 이걸 열심히 해야 하는지모르겠고...
저도 생활이 나태해 지더라구요..
매사 시크둥해지고....
지나온 길에 뭔가 중요한 물건을 두고온 놈처럼
늘 현실에 100프로 몰입할수고 없고...
나중에 마흔넘어 다른쪽 전공이지만 대학원진학하고
공부하면서 뭔가 열심히 하는게 생기고
원망하는 마음이 많이 줄어들었네요..
결국 무능한 백수처럼 보이거나 게을러 보이는 사람들
알고 보면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걸 하지 못해서
마음깊은곳의 소망 욕구를 채우지 못해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