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도 다 생각이 있는듯
매우 이뻐하셔서 손자들이 괴롭힐라치면 말 못하는 짐승한테 그런다고 혼내실정도로 이뻐하셨어요
그 고양이도 할머니나 지 맘에 드는 사람한테 곰살맞게 굴어서 우리끼리 저거 사람이지싶어 그랬죠
크니까 할머니가 새끼 한번만 보고싶어해서 아는 같은 종 가진 집에 보냈는데 두 마리가 하도 사이 좋고 데리러 가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듯 그러더라구요
돌아와서 동네 길냥이가 들어와서 덮쳤는데(죄송 다른 적당한 단어가 생각 안 나서) 저희 고양이는 싫다고 죽어라 울고 물도 끼얹었는데 안 떨어지더라구요
시간 지나 4마리 낳았는데 그 중 두마리는 젖도 안 주고 밖으로 던져놨더러구요 다르게 생기긴했지만...
할머니가 산 목숨 안 된다 넣어두면 다시 던져놓고...결국 던져놓은 한 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사촌여동생이 수유해놓으면서 겨우 살려놨어요 자기가 품고 있는 그 두 마리는 엄청 살가워서 젖 뗄때 되니 끌고 할머니한테 보여주고 그러던데 그 버린 새끼는 캭캭거리고 옆에 오는 것도 싫어했구요
다 친척들이 받어 키우고 있고 어미도 중성화했어요
그 버려진 새끼는 우유 먹인 사촌여동생이 키우는데 지난주에 데리고 들렀는데 소리 지르며 거부의사 보이더래요
고양이등쌀에 사촌동생 가니 그제서야 나오더래요 또다른 사촌동생이 키운 다른 새끼는 오자마자 핥고 난리
가면 할머니옆에 붙어 야옹거리고 운다고...
영물이라지만 몇년 지났는데 그게 구분이 되는건지...
1. ...
'17.3.4 11:16 AM (119.64.xxx.157)동물농장에 나올법한 얘기네요
전 아주 어렸을적 엄마가 어디서 고양이를 한마리
데리고 오셨는데
가족중 제가 유난히 예뻐했어요
얘가 쥐만잡으면(제가 어렸을땐 쥐가 많았어요)
꼭 제 신발위에 올려놓고 제가 나올때까지 가만 기다려요
징그러워 죽겠는데 제가 잘했다고 쓰다듬고 칭찬하면
눈 가늘게 뜨고 골골~~~거리다 가져가더라구요2. 그게
'17.3.4 11:23 AM (14.138.xxx.96)저희 고모할머니네만 그런줄 알았는데 후배가 시골에서 진도개 키웠는데 새끼 중 하나가 문제 있으면 밖으로 빼놓는다해서 야생성인가 생각중이에요
저 고양이만 유별난 줄 알았는데 아닌가3. ...
'17.3.4 11:33 AM (223.62.xxx.57) - 삭제된댓글동물농장에서 본건데 애견카페에서 리트리버 부부를 키우는데 숫개가 카페에 오는 암컷들마다 껄떡대는거에요. 암컷 리트리버는 엄청 속썩고 그런데 신기한간 사료를 주면 겸상을 안해요. 무조건 남편먹은 다음에 먹는거에요. 바람둥이라도 남편을 하늘같이 여기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른 개 얘기인데 암컷이 다른 숫컷 새끼들 임신을 한거에요. 남편개가 밥도 안먹고 시무룩하고 새끼들 보자 으르렁대고 물려고 하고 주인아저씨가 데라고 나가서 어쩌겠냐 받아들여라 다독이고 ㅋㅋㅋ
그런데 그다음에는 마음 다잡았는지 새끼들 아빠노릇을 조금씩 하더라구요.
지상렬이 개는 잡아먹는 존재가 아닌걸 깨달았다는데 진짜 그말이 맞아요4. 그게
'17.3.4 11:36 AM (14.138.xxx.96)그래요 신기하네
주인이 다독이니 받아들였다니5. ..
'17.3.4 2:10 PM (183.96.xxx.221)맞아요..사람이 관심없어 알아채지 못해서 그런거지 관심갖고 자세히 보면 보여요..
다들 생각이 있고 판단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고 사랑도 엄청 많지요6. ..
'17.3.4 2:28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그리고 제가 샴을 키워서 그런지..샴이 특히 인간과 교감이 잘되는거같기도 해요..코숏이랑 같이 키우는데 코숏은 너무너무 예쁘고 애교많지만 고양이같은데 샴냥이는 뭔가 사람같은? 그냥 짐승의 종이라기엔 너무나 인간적? 그런 느낌이 있어요..
정서적 교류도 너무 잘되고 가르치지않은 말도 스스로 배운 것도 좀 있고요..7. 슬픈데
'17.3.4 2:44 PM (115.136.xxx.67)저희집에서 진돗개를 키웠는데 얘가 영리하고 깔끔했어요
근데 저희가 전원주택인데 옆집 개가 줄 풀려ㅜㅜ와서리
둘이 새끼를 두번쯤 낳았어요
근데 두번째 임신에서 무려 9마리나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한마리 죽었다하고 담날에도 죽었어요
근데 죽은 개는 밀어놓고 다른 개들만 핥아줘서 아빠가 꺼내려하니 마구 발광
물릴까봐 아빠가 가만두셨대요
진돗개가 저를 아주 잘 따라서 제가 가봤는데
꺼내려고하니 난리예요
그래서 제가 잘 타일렀어요 아가 죽었어 내가 잘 묻어줄게
너 이러면 못써 했더니 가만히 있더라구요
죽은 새끼는 핥아주지도 않고 집 구석쪽에 내팽겨처뒀지만
그래도 꺼내가려니 안달하는 모습에 참 짐승이지만
안쓰럽더군요
그리고 우리개는 새끼 관련해서는 남자들이 오는 걸 싫어한듯해요 저희 아빠가 정성스레 봐줬고 잘 대해줘도
새끼관련해서는 예민하게 굴어요
저희 오빠는 자주 못 봐서 그렇다고 쳐도요
근데 제가 새끼를 만지거나 데려가려하면 물려거나 공격성 보인일이 없어요 안절부절하는 면은 보였지만
단 한차례도 물려는 기색이 없어서 개 산후 조리?는 제가 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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