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품격 높인 120분 토론 배틀…민주당 후보토론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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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후보자들 모두 민주당이라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점은 간과하지 않았다.
할 말은 다 쏟아냈지만 긴장감이 서릴 때마다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려 사회자가 개입할 부분이 거의 없었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에게 "친재벌 후보라는 말씀은 안들었으면 좋겠다"고 뼈있는 지적을 하자, 문 전 대표는 "재계에서는 좋아하겠네요"라고 응수하며 여유를 보였다.
질문이 '빅3'에게만 집중되자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첫 상대로 최성 시장을 지목해 충분한 답변 시간을 주는 배려도 보여줬다.
후보들은 자신에게 질문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도 답변하는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품격높은 토론의 진수를 선보였다.
최 시장은 안 지사에게 "대연정 관련 10개 질의를 보냈는데 못봤냐?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덕담도 잊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을 향해 "촛불집회에서 세게 말씀하셔서 우리 민주당의 지지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셨다. 감사하다"고 했다.
최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진정성 있는 정책과 내공, 이 시장의 시원시원한 정책 제안, 그리고 안 지사의 안정감을 높이 산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씀하신 문 전 대표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민주당 후보 총출동…첫 합동토론회에 뜨거운 관심
민주당 최종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높아 '여자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 비견된 민주당 예비후보 첫 합동 토론회에 국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CBS라디오와 노컷뉴스 페이스북, 보이는 라디오 '레인보우' 등으로 동시 생중계된 만큼 후보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은 실시간 질문과 댓글을 달며 동참했다.
후보들의 발언 모습이 생중계된 페이스북 동시접속자 수는 1만명을 넘어섰고, 시청자수는 25만8000뷰에 달했다.
26만명정도 라니 흐드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