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34개월이에요.
그동안은 아이가 자주 아파서 다른 생각은 하나도 못하다가 이제 어린이집 보내고 영어학원다니고 있어요.
재취업까지 연계되면 좋지만 나이도 있고 경력단절도 있고 반쯤은 취미로 다니는거지만요..
학원에서 진도도 느리게 신청해서 다니는건데도 따라가기가 참 힘드네요.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해도 확 늘거 같은데 아이보내고 학원가서 듣고나서 집에 와서 집정리하고 반찬하면 아이가 집에오고 그뒤로는 아이 체험도 좀 시켜줘야하고 운동도 시키고 밥도 먹이고 간식도 먹이고 그러고나면 남편오니 저녁 차려서 먹고 그거 치우고 설거지하고 아이 씻기고 재우고 그러고나면 10시정도 되는데요..
그때부터 한시간정도 공부 하고나면 저도 너무 졸려서 자버려요.
조금 열심히 해보겠다고 돈내고 학원다니는건데 어린 학생들 공부량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막상 제가 그 어린 학생이었을땐 뭐하고 있었는지 한심해요.
그냥 다 포기하고 아이공부에나 올인하는게 맞는걸까요?
막상 어렵게 시작하니 공부가 참 재밌는데 제가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