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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다 기르신 분들 다시 양육한다면 어떻게 기르고싶으신지요

may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7-03-03 21:35:23
한국의 교육 시스템상 유년기 청소년기를
공부로 힘들지 않게 기르기는 불가능한거 같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문하는 엄마인데..
참 생각이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들과 함께보내는 시간.. 경험.. 추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저는 그러지 않을거라 자부했는데 뭔지 모를 조바심이 듭니다..
일류대학을 간들 전문직으로 일하게 된들
오로지 그거하나만을 위해 아이의12년을 힘들게 하고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어떤 엄마인들 그러지 않겠냐만은..
본인이 행복하고 당당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면 된다 생각해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방..학원으로 저학년때부터 해가 진후에 집에 오는거 보면 너무 짠합니다 ㅜㅜ

.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시키신 분들이나
다 길러놓으신 분들은.. 다시 기른다면 어떻게 기르실거 같은가요?..
..
지혜롭고 현명하게 양육하고 싶은데
제 심지가 아무래도 참 얕은거 같습니다 ㅜㅜ
IP : 115.136.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3 9:37 PM (223.62.xxx.99)

    대화를 많이 하고 싶어요. 토론도 하고..부모가 공부해야겠지요.

  • 2. 흔들리지 않으려면
    '17.3.3 9:45 PM (58.123.xxx.40)

    반모임이니 뭐니 하면서 다른엄마들과 모임같은거하지말고 마음먹은대로 굳게 밀고 나가세요.
    몇가지 원칙 예를 들면 독서습관, 운동가르치기, 악기 한가지등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것이 중요합니다. 엄마 스스로 교육에 관한 책을 찾아 읽다보면 신념과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3. 다시
    '17.3.3 9:47 PM (14.32.xxx.118)

    잘먹고 많이 뛰어놀게 하고 많이 재우고 (부모는 키가 큰데 너무 안먹고 운동 싫어하고 안자서 아이가
    키가 많이 안컸어요 아직도 음식 깨작이고 대학생인데)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게 해서 성격 둥글둥글하게 만들고 (너무 귀하게 낳아서 품에만 안고 키웠더니
    까칠하고 지밖에 몰라요)
    책많이 읽히고 고전음악 생활속에 늘 틀어놓아 가까이 하게 하고
    악기와 운동하나는 확실하게 시켜놓고 싶어요.
    다 키우고 나니 아쉬움 투성이예요.
    공부보다 성격 성격보다 건강이 최고라는걸

  • 4. 저는
    '17.3.3 9:56 PM (121.128.xxx.130)

    대학생 엄마예요.
    초등 입학 전날 설레임에 들떠 있다가
    잠든 아이를 보며 착찹했었죠.
    내 아이가 드디어 경쟁 사회로 나가는 구나....
    그때 물끄러미 자는 얼굴 들여다보며
    공부는 중간 보다 잘했으면 좋겠고,
    풍요로운 인생을 위해 악기 하나 익혔으면 좋겠고.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위해 운동도 한가지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는데 그대로 지켜졌어요.

    조바심 나고 불안한 마음 들때
    인터넷 카페 도움 받고
    엄마들 모임 일부러 안했어요.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어.

    독서 풍부하게 해주었고

    다만 중학교 가서도 악기나 운동 계속하게
    해줄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5.
    '17.3.3 10:05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저학년 엄마들 낭만적인 이야기 많이 하죠
    그런데 전 공부도 때가 있다고 봐요. 전문직 하려면 한 20년 공부에 투자하는데 목표이루고 그 이후 수십년 넉넉한 삶 사는 거 나쁘다 생각 안해요.
    그리고 공부 외에 다른 분야도 성공하려면 경쟁 치열해서 죽기살기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돌도 잠 못 자기는 마찬가지...
    연예인되는 김태희 조인성급 외모 자동으로 물려주거나 엄청난 유산 물려주지 않으면 힘들게 살아요.
    엄청난 소질 빨리 계발해서 그쪽으로 진짜 열심히 해야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립초등학교에 월말고사 매월보고 등수 바로 나오는 학교 다녔고 과외도 많이 하고 전교권이었는데
    공부한 부분에대해 후회는 없고 중고 때 공부를 더 많이 할 걸 후회합니다.
    제 첫째는 예술쪽인데 이쪽도 쉽지 않고 둘째는 공부를 조금 하는 편인데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지만 스케쥴은 어릴 때부터 빡센 편이었습니다.
    흔들리지말고 길이 있다면 계획세워서 앞으로 나가세요. 미국에서도 전문직 인도, 중국 엄마들 애들 어릴 때부터 출근전 새벽공부 시켜가며 열심히 키워요. 가진 거 없으면 사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죠.

  • 6.
    '17.3.3 10:08 PM (175.223.xxx.233)

    저학년 엄마들 낭만적인 이야기 많이 하죠
    그런데 전 공부도 때가 있다고 봐요. 전문직 하려면 한 20년 공부에 투자하는데 목표이루고 그 이후 수십년 넉넉한 삶 사는 거 나쁘다 생각 안해요.
    그리고 공부 외에 다른 분야도 성공하려면 경쟁 치열해서 죽기살기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돌도 잠 못 자기는 마찬가지...
    연예인되는 김태희 조인성급 외모 자동으로 물려주거나 엄청난 유산 물려주지 않으면 살 방도를 찾아야해요.
    공부든 뭐든 소질 빨리 계발해서 그쪽으로 진짜 열심히 해야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립초등학교에 월말고사 매월보고 등수 바로 나오는 학교 다녔고 과외도 많이 하고 전교권이었는데
    공부한 부분에대해 후회는 없고 중고 때 공부를 더 많이 할 걸 후회합니다.
    제 첫째 아이는 예술쪽인데 이쪽도 쉽지 않고 둘째는 공부를 조금 하는 편인데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지만 스케쥴은 어릴 때부터 빡센 편이었습니다.
    흔들리지말고 길이 있다면 계획세워서 앞으로 나가세요. 미국에서도 전문직 인도, 중국 엄마들 애들 어릴 때부터 출근전 새벽공부 시켜가며 열심히 키워요. 가진 거 없으면 사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죠. 우리 나라는 사람은 많고 경쟁은 치열해서 자신의 부가가치가 없으면 인생내내 최저시급하고 비슷한 월급 받아요.

  • 7. ㅡㅡ
    '17.3.3 11:02 PM (218.157.xxx.87) - 삭제된댓글

    아들 하나 중학교3년 놓치지 않고 전교1등 특목고 나와 서울에서 괜찮은 의대 다녀요. 남편도 의사라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하는데요 아들 생각하면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진심으로요... 아이가 어려 자존감 자의식같은 게 정립되기도 전부터 제 욕심으로 아이를 공부시키고 직업도 정해주고 끌어왔던 게 지금은 독이 된 거 같아요. 초등 때는 좀 놀았지만 중등 때 갑자기 늦은 것 같은 조바심에 아이를 엄청 쪼았고 뒤늦은 수학진도에 따라잡기 올림피아드 준비 내신 등등으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전혀 없었어요. 아이도 잘 따라하고 본인도 재밌어하길래 밀어부쳤는데 그게 실상은 재밌어서 한 게 아니고 그것밖에 몰랐기 때문에 그냥 했던 거였어요. 다른 곳을 쳐다볼 틈을 안 줬기 때문에 그 세계가 아이에게 전부였기에 그 안에서 조련되고 길러진거죠.. 이제 남들 부러워하는 의대 다니지만 사춘기가 이제 온 건 지 다른 세상을 만난 건지 저를 원망합니다. 자기를 왜 그렇게 쪼았냐고.. 그래서 친구도 몇 없게 만들고 학창시절 추억도 없고 행복하지 않다고요.. 저도 괴롭고 항상 꿈에서 어린시절 아들의 행복한 모습을 봅니다.. 그 모습을 제가 망친 것 같아 괴로워요. 저는 아이를 다시 키울 수 있다면 믿어주고 놀려주고 칭찬해주고 많은 시간을 줘서 생각할 여유를 많이 주고 싶어요.

  • 8. 원글
    '17.3.4 12:03 AM (115.136.xxx.85)

    댓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악기와 운동 독서.. 역시 중요하군요.
    지금은 악기도 운동도 독서도 시간이 허락되니 잘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고 잘 시켜봐야 겠네요~

    경쟁도 해야하고 그렇게 살아남아야 함을 건강한 방법으로 잘 터득해나가길 바라며..

  • 9. minss007
    '17.3.4 12:03 AM (211.178.xxx.159)

    저도 좋은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잘 새겨두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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