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걸린
"음식 자꾸 적게 시키자는 사람들"이란 글에
엊그제 마감시간 다 돼서 일곱명이 왔는데
주문대로 삼겹 두개 갈비 두개 두 상으로 깔아주고
밥 일곱개 된장찌개 많이 달래서 먹는데...물론 된장은 밥 시키면 나오는 거니까...
손님들도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어요.
라고 댓글 달았더니
"고기는 7명이 4인분 시킬수도 있죠. 밥7개 시켜서 먹었자나요."
라고 댓글 다신 분이 있네요.
공깃밥 천 원에 된장찌개 제공되니 밥 팔아서 남는 것도 아니고
좀 자세히 쓰자면
반찬과 상추 리필해가며 먹고
마감시간이 지나서까지 앉아 있어서 직원들 먼저 퇴근시키고 혼자서 정리했어요.
때에 따라선 인원수보다 좀 적게 시킬 수도 있죠.
배가 부르다거나 먹고 왔다거나 밥 생각이 없다거나 상황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저도 먹는 장사 야박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때에 따라 힘들게 사는 사람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주문량에 2-3인분 정도는 더 얹어서 서비스로 드리기도 합니다만
요즘 인건비며 야채, 공산품 고기..뭐 하나 안오르는 게 없는데
경기가 어렵다 보니 오륙년째 음식값은 제자리라서 많이 남는 게 없어요.
식당 하는 사람들의 이런 애로도 좀 알아주셔서 가급적이면 기본은 지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