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06594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57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 형사부 (2017 고합 102) 황병헌 부장판사님
-탄원서 재중-
존경하는 황병헌 부장님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라고 합니다.
재판장님의 고명은 언론을 통하여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재판장님께서 현재 김기춘 조윤선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시다는 기사와 김기춘이 몸이 아파서 석방을 요구하며 자신의 범죄행위에 반성은커녕 오히려 사법부를 능욕하는 망언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최근 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서 김기춘과 조윤선이 저지른 악행들이 이 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주고 있는지 그들이 꼭 깨닫고 그 큰 죄의 댓가를 적법하게 치르면서 반성할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판장님께 글을 올립니다.
권력을 휘두르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을 때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일하다가 이유 없이 쫓겨나는 현장의 예술인들이 느끼는 비참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존경하는 재판장님께서 꼭 헤아려 주시고 법의 정의로 김기춘과 조윤선을 처벌해주시길 간절히 탄원 올립니다.
김기춘이 몸이 아프다며 석방신청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습니다.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에 권력의 최정상에서 약자들을 핍박하며 모든 권한을 누리고 있을 때는 몸이 건강하다가 죄가 밝혀지고 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몸이 아프다니 그런 뻔뻔하고 파렴치한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인물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기춘을 절대 석방하시지 않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김기춘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는 의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매우 양호한 병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질서를 해치고 많은 예술인들의 눈에 피눈물이 나도록 만든 김기춘과 조윤선일당의 죄를 철저히 심리해 주시어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일벌백계 해주셔서 후속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7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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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동참해 보아요.
키보드로 문서작성하면 왠지 성의 없어보일까봐 자필 편지 써봤는데
저 오랜만에 손글씨 쓰며 정신수양했네요 ㅎㅎㅎㅎ
내용 만들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양식 몇개 올리오니 알아서 붸리에이션~ 해주세용 ㅎㅎ
존경하는 황병헌 부장님 저는 어디 사는 아무개라 합니다.
김기춘을 절대 석방하셔서는 안됩니다. 부디 김기춘 조윤선 일당의 죄를 철저히 심리하시어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한의 응징을 하여주십시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재판장님의 고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사온대 오늘 신문을 보니 재판장님께서 김기춘 조윤선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으시고 그중 김기춘의 변호인이 몸이 아프다면서 석방을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은 커녕 그것이 전혀 죄가 안된다는 천인공노할 망발을 변론이랍시고 하였다는 소리를 듣고 분노에 차 붓을 들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황부장님.
국가의 공무원으로서 정권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전적인 부작위와 대처 소홀로 인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 등에 관하여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예술 활동을 하였다고 하여 문화 예술인들에게 이뤄지는 지원을 차단한 자들이라면 그 범행이 발각된 즉시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해야할 반성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감히 신성한 법원에서 고개 빳빳이 들고 나이 핑계를 대는 이런 자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경로효친 사상이 나날이 외면당하는 것입니다. 만약 김기춘을 석방하신다면 나이가 70넘은 사람,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은 못 저지를 죄가 없을 것입니다.
간절히 탄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