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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주세요) 제 부모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두근거리는 가슴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17-03-03 13:45:00

먼저 간단하게 제 과거력을 밝히자면, ㅎㅎ

결혼했으나, 1년 정도 살다 헤어졌어요(이유는 여러가지 복합적이고, 이대로 지낼 순 없다 싶어서요)

- 서로 반/반 준비한 경우라서, 얄짤없이 재산 나눴는데, 이 과정에서 제가 기존의 집에서 계속 살아야 해서

  남편에게 돈을 마련해서 줘야해서 대출받아서 줬습니다.

- 나중에 알게 된건, 제가 준돈 시가에서 추가로 돈을 지원받아 본인 거처 마련했다고 하구요

- 저의 대출 이혼소식 다 알고계신 부모님은 전화 1통 없었어요

  (그냥 저 속 상할까봐 안하시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 그냥 저냥 회사 다니면서 지냈는데, 아빠한테서 전화가 와서 혹 위로전화인가 하고 받았더니 ㅎㅎ

   엄마 핸드폰 바꿔야 해서 대리점인데 너 주민등록증(제명의이고, 요금역시 제가 냅니다) 찍어서 보내라고:

   받을 당시 너무 응급상황인거 처럼 전화하셔서 뭔일 난줄 알았고, 통화 끊고 나니 한동안 진정이 안되고 짜증/분노

  등이 생기더라구요

- 얼마전에는 엄마가 전화와서 밥 잘먹냐는 상투적인 통화 끝에 본론이 나오는데,

   당신 노령연금을 받아야 하는데, 당신앞으로 저축액이 많으면 연금을 못 받는다고 저한테 맡겨둬야

   겠다고 하시더군요, 밤 10시가 넘어서 온 전화에 무슨 일 있나싶어 받았는데 역시나 통화 끊고 나서

   '내가 과연 부모에겐 어떤 존재일까??' 하는 생각에 잠 못잤어요 ㅠㅠ

 - 전 현재도 대출을 갚고 있고 기존의 살던 집은 월세까지 내는 상황입니다

 -  이런 상태이고 가족들 다 모이는  명절에 제스스로 집에 안가는 중인데(불편하기도 하고 부모님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ㅎ), 제 걱정 많이 한다는 형제들의 말에 맘이 움직이기는 커녕

    '아 또 다른사람들에겐 내 걱정에 잠 못자는 부모 코스프레 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 82에 부모님뻘의 선배님 및 저같은 경험한 따님분들 계시나요? 이렇게 글 쓰면서도 괜히 서글프네요 ㅎㅎ

IP : 210.108.xxx.13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리??
    '17.3.3 1:52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잘못살고 결혼에 실패하니 한편으론 걱정반 한편으론 이 나이 먹도록까지 걱정해야 한다는것 귀찮음반이죠.

  • 2. 부모님
    '17.3.3 1:54 PM (110.45.xxx.194)

    핸드폰비 명의 변경 해드리고

    님도 부모님께 바라지 마세요.

  • 3. 산여행
    '17.3.3 1:56 PM (211.177.xxx.10) - 삭제된댓글

    부모마음이 자식이 어려울때나 힘들때 사랑하는데, 내버려두지 못합니다.
    이성으로서는 어쩔수없는 본능이기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이야기나오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식앞에서 서면 강한 부모라도 약해질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부모라고 해서 , 다 같은것도 아니고, 결국은 자기 성격이 있어요.
    그 원초적이고 강력한 모성을 이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거든요.
    이번일뿐만 아니라 그동안 님이 살아오면서 겪고 본 부모의 모습이 있어서
    심란할겁니다.

    오랜시간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강했는데도 자식이 힘들때 마음아파서
    모르는척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그런생각을 계속 하는것이겠죠.
    모든 인간관계는 주고 받는것이지 일방적인것이 없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신분들이 변하지않아요.
    그냥 부모님은 자기 자신이 우선인분들이니 님도 기본적인것만하고,
    님이 우선이되면되요. 마음은 안좋겠지만, 어쩔수없는것 계속 붙잡고
    있음 마음만 아프고 서글퍼지죠.

  • 4. 그게 부모에요?
    '17.3.3 1:56 PM (121.187.xxx.84)

    자식이 이혼을 했는데? 부모라는 인간들이 전화한통이 없어요? 남과 다른게 뭐에요? 솔까 남이라도 밥이라도 사주겠구만

    결국 전화한게 핸펀 바꾼다며 전활해요?? 뭐지?ㅋㅋ 나같음 누구세요 할듯, 댁들이 부모고 사람이야? 자식의 지금 상태를 몰라서도 안되는거고 알았다면? 핸펀 소리가 어디서 나오냐구? 진짜 욕나옴

    이혼한 자식이 부모집 간다그럼 동네 창피하다 소리 나오고도 남을 인간덜임. 지들이 먼저인 인간덜

  • 5. 즐거운혼밥녀
    '17.3.3 1:56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심리??님 - 그런가요, 정작 자식앞에선 걱정이나 조언은 1도 없고, 전 귀찮게 해드린게 없는데
    (결혼부터 이혼까지 혼자 해서 ㅎㅎ)
    진정 걱정이 된다면 저런 부탁은 오히려 부모로서 말을 안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 걱정 따로, 본인들 필요할때 쓰는건 별개로 봐야 하는건가요?

  • 6. II
    '17.3.3 1:58 P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좀 냉정하신 분들 같아요.
    딸래미 이혼하고 동동거리고 사는 걸
    모르시는 것도 아닌데
    돈에 관련된 일에만 전화하고
    그러는 건 이기적이라는 뜻이죠.

    아무래도 힘이 들고 그러면
    핏줄에게 의지하고 그러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부모님 형제들에게 기대를 아예 하지 않으시는게
    낫다 봅니다.

    핸폰비나 노령연금을 위한 일이나
    등등
    요령있게 피해 갈 핑계를 만들어서
    적절하게 거부하세요.

  • 7.
    '17.3.3 2:00 PM (125.137.xxx.47)

    감정적으로 호응같은건 없는 부모네요.
    제 부모도 자기 사정 자기 감정만 중요한 분들이예요.
    바라지 마시고 서운함도 가지지 마세요.
    괜히 쓸데없이 핸드폰요금같은거 내주지도 말고요.
    한마디 하세요.
    (내 살기 바빠서 )돈이 없다고.
    내 생활에 충실하고 살다보면 또 볼날 있겠지하면서 살아요.
    나한테 잘해주고 좋은 에너지 주는 사람하고 찾고 잘 지내기에도 바쁩니다요.

  • 8. 심리
    '17.3.3 2:00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진짜 맘에 없는 사람이라면 부탁도 안하고 전화도 안해요.
    없는 존재 치게 됩니다 나한테 실패한 자식이 기댈까봐 컨택을 아예 차단 합니다.

  • 9. 심리
    '17.3.3 2:03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진짜 맘에 없는 사람이라면 부탁도 안하고 전화도 안해요.
    없는 존재 치게 됩니다 나한테 실패한 자식이 기댈까봐 컨택을 아예 차단 합니다.
    그리고 이혼이란게 쌍방의 잘못인걸 결혼생활이 오랜 사람들이라면 더 잘 알아요
    내 자식의 안목에 인내심에 기타 여러모로 문제가 있구나란 나름 부모의 생각이 있으니 못마땅함이 님에게 전화 해서 용도나 요구하는 퉁퉁거림으로써 나타난거죠.님은 왜 날 이용만하고 위로해 주지 않나 섭한거고.

  • 10. 즐거운혼밥녀
    '17.3.3 2:05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부모님 님 - 전화도 바라지 말라는 거겠죠? ㅎㅎ, 핸펀 명의 문제가 중요한게 아닌데 ㅠㅠ
    산여행님 -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강했는데도 자식이 힘들때 마음아파서 모르는척하지 않았으니까 지금 그런생각을 계속 하는것이겠죠: 아뇨 모르는척을 계속 하셔서 여기까지도 속상해서 그러신가보다 하고 이해를
    했는데 정작 본인들이 필요할때는 세상 큰일 난듯 저한테 요구하시니 어리둥절 한거요
    부모에요? - 님에게서 '본인들이 먼저'라는 거에 힌트내지 정답이 있는 거 같네요 ㅎ

  • 11. II
    '17.3.3 2:08 P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부모복 없다 여기고 사세요.
    누구나 좋은 부모 만나는 거 아닙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부모님에게 너무 경제적으로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필요한 부분은 형제들과 확실하게 나눠서 하고
    부모님들 원하는 거 무조건 들어주지 마세요.

  • 12. 즐거운혼밥녀
    '17.3.3 2:10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심리님 - 저에 대한 못마땅함으로 저런 전화 또는 요구를 하는거라는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혼시엔 암말 없다 본인들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이거나 해달라해야겠다 -이혼이 못마땅해서?'
    실패한 자식이 기댈까봐 컨택을 아예 차단 - 이걸 이미 이혼준비시에 부모님이 하신 듯 하네요 ㅎ

  • 13. ??
    '17.3.3 2:13 PM (121.161.xxx.86)

    저만 츤데레를 느끼나요
    노령연금때문에 저축 맡긴다는건 무슨말이죠
    그돈 빚 갚는데 잠시 썼다가 돌려드려도 되나요 라고 물어보세요
    월세며 빚이며 힘들어 죽겠다고
    도와주고는 싶은데 독립심 강한 딸이라 핑계대신건가 싶기도 하고
    암튼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 14. 즐거운혼밥녀
    '17.3.3 2:14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II님 - 경제적으로 잘하는거 없어요, 핸드폰비 많지도 않구요, 다만 저런 전화들이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문제까지는 아닐텐데...자꾸 이런 생각이 드네요

  • 15. 즐거운혼밥녀
    '17.3.3 2:17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 - 저도 한밤중에 받은 전화라서 어리둥절 한데요, 쓴 그대로에요 ㅎㅎ, 본인명의의 재산이 얼마 이하일때 주는 건가보다 생각만 하고 있어요, 횟수로 2년째 갚고 있는 중이고 큰언니한테 맡기려고 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안된다고 하여 저한테 맡긴다고 해서 츤데레(도와주려는 핑계)는 아닌 거 같아요

  • 16. 즐거운혼밥녀
    '17.3.3 2:17 PM (210.108.xxx.131) - 삭제된댓글

    ?? - 저도 한밤중에 받은 전화라서 어리둥절 한데요, 쓴 그대로에요 ㅎㅎ, 본인명의의 재산이 얼마 이하일때 주는 건가보다 생각만 하고 있어요, 전 대출을 횟수로 2년째 갚고 있는 중이고 큰언니한테 맡기려고 했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안된다고 하여 저한테 맡긴다고 해서 츤데레(도와주려는 핑계)는 아닌 거 같아요

  • 17. II
    '17.3.3 2:19 P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황을 공감 못하시는 거죠.
    제 느낌엔 좀 이기적인 분들 같으세요.
    앞으로도 부모님의 이해를 바라는 건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보여요.
    경제적인 문제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조언이에요.

  • 18. 아무튼
    '17.3.3 2:22 PM (121.161.xxx.86)

    핸드폰은 신용관련 어떤가 알아보신걸수도 있고
    나름 여러가지 생각 가지고 계시겠죠
    뭣때문에 서로 냉정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언니의 이런저런 사정이 곰곰생각해서 별것 아닌것 같으면 그냥 핑계일수도 있죠
    어쨋든 부모는 깊이 생각해본답니다 딸자식 그렇게 놔두지 않아요 왜 마음이 안쓰이겠어요?
    평소 살갑게 이혼해서 어떡하니 안부전화 안하는 타입이면 츤데레같다 그냥 저혼자 느낀거예요
    원래 그런거 못하는 분들이거나 자식이 먼저 전화해야지 하는 타입일수도 있고

  • 19. 알거 같아요 이제
    '17.3.3 2:22 PM (210.108.xxx.131)

    II님 - '이기적' 저도 이 단어를 계속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20. II
    '17.3.3 2:23 PM (123.109.xxx.132)

    그래요
    제 댓글이 부담되시는 거 같아 지웠는데
    진심을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래요

  • 21. 버드나무
    '17.3.3 2:33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음... 전 저희 부모님 보다 나은것 같은데요....

    우리 엄마는 제가 남편과 사이가 안좋을때 저에게 한말이..
    < 혹시 이혼하게 되면 내집 근처로 오지마라... 창피하다 > 였어요

    만약 제가 이혼했다면 분명 저 붙잡고 너 때문에 못살겠다 나죽겠다 하고 징징 짜셨을꺼에요

    다양한 부모 관계가 존재 하는데...

    원글님 같은 부모, 개인주의적 부모.. 라면 저는 더 편할것 같아요



    암것도 안도와 주면서 . 징징 ...거리는 어른답지 못한 부모보다는요

  • 22. 제생각
    '17.3.3 2:41 PM (175.180.xxx.111) - 삭제된댓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죠.
    원글님이 그동안 독립적으로 알아서 잘 살아왔기 때문에
    안챙겨도 잘 살겠지.하는걸로 자신을 합리화 하면서요.
    챙겨줄 생각하니 자신이 받을 감정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싶지 않은거예요.
    나는 소중하니까.
    딸이 이혼으로 울고불고 죽네 사네 하면 내가 힘들어도 억지로라도 챙겨줘야겠지만
    안챙겨도 잘 살테니 피할 수 있는 괴로움은 피하자!!그런 생각인거죠.
    마찬가지로 핸드폰,저축문제는 나는 살고봐야지.하는 거고요.

  • 23. lilymist
    '17.3.3 2:43 PM (1.241.xxx.118) - 삭제된댓글

    일일이 안달복달하면서 자식걱정인지 본인 불안인지
    분간못하고 시도때도없이자식에게 감정배설해대는 부모를 만나보면
    적당히 방임하는 현 부모가 낫다는걸 아시게될걸요.

    누군가 진심으로 걱정할 수있는사람은 없어요.
    자식보다 자기체면이 우선이고 자기 노후가 걱정이죠.

    글고 사람은 위기순간이 오면 가장
    만만한 사람을 상대로 불안을 토해낸대요.
    남편에대한 원망의 감정을 지니고있자니 괴로워서
    가까운 부모에대한 원망으로 트렌스퍼되는거죠.
    자기 마음을 잘 돌아보세요.

    딸이혼하면 망신살 뻗쳤다며 앓아눕고 눈물로 하소연하는정신나간 애미들도 많습니다. 님정도면 거예요

  • 24. 차향
    '17.3.3 2:50 PM (122.32.xxx.131)

    원글님
    부모님 심리를 알고 싶다고 하셨죠.
    부모님의 심리는 두려움입니다.
    너무 두렵고 무서워 그 일이 없는것처럼 외면하고 싶습니다.
    딸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의 마음도 무너집니다.
    그럴까봐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심리적으로 무너지면
    그건 본인들 건강과도 직결되어버립니다.
    님 글에서 느껴지는 부모님의 마음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애처로운 강아지와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살짝 전화를 해서 원글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근황을 추정합니다.
    원글님의 목소리가 씩씩하면 아 잘 버티고 있나보다
    하시며 마음을 놓습니다.

    원글님
    부모님은 감정적인 힘듬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늙어버렸습니다.
    원글님이 이사실을 받아들이셔야해요

    버림받은 에고가 강하신 원글님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살가운 애정과 지지를 받고 크지 못하셨군요
    그래서 님 안의 버림받은 아이가
    지금 슬픔과 서러움이 너무 많습니다.

    울어도 괜찮아요
    마음껏 버림받은 아이의 슬픔을 밖으로 표출하세요
    하지만 님 부모님은 지금은 님보다 더 어린아이의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도 버림받은 에고가 강한 분들이라
    본인들의 서러움이 너무 많아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세요

    님이 님의 서러움과 슬픔을 풀어내고
    마음이 좀 편안해지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저 괜찮아요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하세요
    부모님은 내색하지 않아도 그제서야 두 다리 뻗으시고 주무실겁니다.

  • 25. 옴마야
    '17.3.3 2:51 PM (210.108.xxx.131)

    망신살 ㅎㅎ - 사실 주변에 알리지 않으셨습니다. ㅠㅠ
    위기순간이 오면 가장만만한 사람을 상대로 불안을 토해낸대요
    - 전 위의 전화의 경우가 이경우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ㅎ
    - 사실 전화가 온 당시에는 부모님께 불안을 토해내지도 못했어요, 이혼과정에서도 물론이구요
    - 감정배설하지 않는건 위로가 되네요

  • 26.
    '17.3.3 2:56 PM (210.108.xxx.131)

    차향님 - 1을 10으로 보는거 같으세요, 버림받았다는 기분 든 적 없어요 ㅎㅎ
    근황추정은 여러방향으로(형제들통해서도) 가능하구요, 실제로 다른 가족들과 여행도
    잘 다니세요 ㅎㅎ

  • 27. ***
    '17.3.3 3:08 PM (183.104.xxx.39)

    지혜가득한댓글이많군요

  • 28. 차향
    '17.3.3 3:16 PM (122.32.xxx.131)

    원글님 댓글을 보니
    마음이 많이 닫혀있고 내면에 미움과 분노가 많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싶어하지 않는군요
    비단 부모님을 대할때 뿐만 아니라
    여러 인간관계에서도 그랬을것 같네요
    제 댓글이 비난처럼 들릴 수 있고 이해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라도 한번 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생각해보세요

    버림받은 에고, 내면의 분노와 미움에 대해서요

  • 29. 아이고
    '17.3.3 3:24 PM (210.108.xxx.131)

    차향님 - 댓글은 전형적으로 심리학 교과서잖아요 ㅎㅎ
    저도 심리학 배웠구요 이드-에고-수퍼에고의 개념까지 갈 문제가 아니라는 거에요 ㅎㅎ
    감정배설의 창구가 아닌 것에 감사하고, 본인들의 위주로 생각해서 저에게 전화를 한거라는 것인데
    저도한 제 중심으로 생각을 하면 답이 나오는 듯 합니다 ㅎㅎ

  • 30. 토닥
    '17.3.3 3:51 PM (121.140.xxx.19) - 삭제된댓글

    많이 위로 받고 싶은 상황이지요.
    부모님들은 얼마 없는 노후자금으로 딸이 축낼까봐 걱정일 수도 있고요.
    다시 기어들어와서 다른 형제들 드나드는데 민폐딸이 될까봐도 걱정하고요.
    이혼이 창피할 수도 있고요...
    자식하고 재미있는 시간은, 이혼딸 아닌 다른 자녀하고 지내면 해결되고요.
    어른들도 주변에서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부모 옆에서 기대서 사는 것..등등
    그냥 근심걱정은 많은데, 차마 해결 못해주니 안 보는게 마음이 편한 상황일 겁니다.

    님은..기운 차리고요...
    엄마 핸드폰 금액 내줄 필요 없고요..
    본인 앞가림 잘 하세요.

  • 31. 토닥님 감사합니다
    '17.3.3 3:56 PM (210.108.xxx.131)

    토닥 - 네^^, 솔직히 이혼한 날이 기운차린 날이었는데 돈문제는 지금도 힘은 들지만 스스로 감당해야죠 ㅎㅎ
    제 앞가림에 많은 생각이 드네요 ㅎㅎ

  • 32. ...
    '17.3.3 4:04 PM (211.217.xxx.122)

    심리가 뭘지 궁금한게 풀리면 달라지는게 뭘까요.
    그냥 이 두어가지 일로 화가난다고 말하세요.
    직접 전화해 고래고래 화내도 됩니다.
    걱정도 안 되냐고 걱정 안 해줘도 나 알아서 잘 살 거지만
    그래도 자식이 큰 일 겪으면 가타부타 화를 내던가
    와서 밥이라도 먹으라던가 잘 먹고 잘 살라고 어른 대접을 해 주던가 왜 말도 없다가 이렇게 화날 말만 골라하냐고 해보세요.
    싸우고 울고불고 화내고 기분나쁘다고 치받고 그래도 됩니다.
    사실 서로 불안하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서운해서 그런걸 지도 모릅니다.
    부모님 속내가 뭐든 님은 님 마음이 님 기분이 이렇다고 나는 그래 라고 말하면 됩니다.
    담에 전화가 오던 혹은 기분 드러운 날 님이 연락하던 하고픈말 해대고 그 다음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하세요.
    이혼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같이 살기로 결혼하는 것도 힘든데 이혼은 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더라구요. 고생 많으셨어요.

  • 33. ....
    '17.3.3 4:19 PM (59.15.xxx.61)

    다른 형제에게 엄마 휴대폰 요금은 넘기세요.
    할만큼 하셨으니...다른 형제도 같이 부담하게 하세요.
    저는 위에 차향님 의견에 조금은 동의해요.
    두려움이지요.
    섯불리 언급하고 싶지도않고...
    그냥 님이 극복하고 이겨내길 바라는것이고
    거기에 엮이기도 심정적으로 벅차고...

  • 34.
    '17.3.3 5:18 PM (210.108.xxx.131)

    ...님 - '나는 그래'라고 말 못한 제가 문제였어요. 근데 이게 딱 즉시 맞받아 칠 수가 없었어요
    (근무중, 한밤중), 이후에 또 이런 경우는 정확히 해야겠네요
    - 두려움은(양쪽 모두) 아닌게 확실하구요 ㅎㅎ

  • 35.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17.3.3 5:25 PM (39.7.xxx.177)

    딱 하나예요. 본인들이 귀찮아서.
    그러면서 남들(님의 이혼을 알고있는)에겐 이렇게 말하겠죠.
    "애가 힘들어 할까봐 연락도 못하고 있다" 라고.
    그냥 자기가 귀찮은거면서.
    부모는 아니지만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알아요.
    늘 말은 그런식으로 해요.
    상대방 힘든데 도움이 안될까봐 일부러 연락안했다고. ㅎㅎ

    휴대폰 명의 돌려드리고 요금 직접내라고 해요. 대출갚느라 여유가 없다고 하시고요.

  • 36. 정확해요 ㅠㅠ
    '17.3.3 5:45 PM (210.108.xxx.131)

    윗님 - 맞아요, 똑같은 레파토리(형제, 타인들에게) ㅎㅎㅎ, 행여 도움달라 할까봐
    오죽하면 전남편도 "이돈 부모님이 해준거 아니지?" 했을 때, '아..나만 내 부모가 이상하다고 여긴건 아니었구나' 했어요

  • 37. 오늘
    '17.3.3 8:27 PM (218.154.xxx.142)

    이글들을보니 내마음이 왜이렇게 아픈지 너무아파요

  • 38. 오늘님
    '17.3.3 10:06 PM (121.141.xxx.244)

    음..저도 그렇지만 뭔가 제가 나갈방향은 잡힌 느낌이에요~ 오늘님 주말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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