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보니까
되바라진 초등학생친구아이의 말투에 당황하지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댓글이
몇개 달렸더라구요.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것은 분명 저도 그렇고 그 댓글을 단 분들도 똑같은 입장일텐데
저는 어른이 묻는 말에 역공을 치는 초등생 4학년아이의 답변에 혼자 실망하고 체념하고
남의 아이라서 더욱이 훈계할 생각도 못했고 그아이에게 제가 그입장에 서있었다면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도 전혀
생각지못했어요.
우선 그이유는, 그아이의 말투가 저를 너무 분노케해서 제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거든요.
그런반면
그런 아이에게 답을 해주는 댓글들이 너무도 슬기로운거에요.
아, 나도 저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은 82에서 가끔 이런 주옥같은 댓글을 만날때에만.
현실로 돌아와선
종종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그간 사람들틈에서 심지어 은근히 미움받던 이제 생각해보면
아물지못한 상처가 뜨겁게 화인처럼 남겨진 일들만 되새겨지네요.
그때마다 제대로 대응못하고 나도 모르게 찰나의 순간에 손등위에 떨어진 담뱃불같은 아픔이
43세라는 나잇값도 못하고 슬슬 아파오기까지 하고.
살다보면 무례한 사람들을 정면으로 만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상처받느라 어쩔줄 몰라하곤했던 제가
저 무례한 초등생의 답변에도 그 약한 자존감의 민낯을 여지없이 만나 잠시 혼란스러워했어요.
이제는 그러지말고
저도 침착하게 저를 물어뜯는 무례한 상황속에서도 슬기롭고 싶은데
그런 방법이나 메뉴얼을 알고싶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