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대각선으로 해서 뽑으려하는 순간이었는데요.
반 발정도 제 뒤에 있던 남자가(이 사람은 기계 정면 쪽에 서있었음) 제가 표 뽑으려고 기계에 손을 내밀었는데
손 새치기하려기에 제가 먼저 표를 뽑았거든요.
근데 제가 대각선으로 뽑는데다 이 남자 팔 안닿으려 하다보니 표가 반쯤 나오다 걸려버렸어요.
제 손이 공중에 뜬 순간 지가 냉큼 뽑았고, 대기인원이 없다보니 뽑고 바로 접수원에게 접수를 하더라고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바쁜 것도 아니면서 저 하나 제치려고 제가 반쯤 뽑던걸 바로 채간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얼굴을 쳐다봤는데 얼굴 이목구비?%B??렸하고 머리크기도 남자답게 크고
사업하면 잘할거 같이 생겼고 골프치러 다닐거 같은 돈은 있어보이는 사람이었고요..
진짜 이상한 남자 아닌가요?
사소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정말 화나던데요
제가 그 순간에 '아저씨 제가 뽑던거를 그렇게 가져갑니까?'라고 얘기했었어야될까요?
아님 그런 말 자체가 에너지 낭비고 같이 유치해지는걸까요.
그래서 암말 안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