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얼마전 남자 친구를 만났어요. 내일 남자친구를 꼭 소개하고 싶다고 해서, 저녁 먹기로 했어요.
친구가 당부하기를, 30대 초반까지 모태솔로(ㅠㅠㅠ)인 저한테 꼭 센스있는 모습 보여달라고 하네요. 남친의 친구도 싱글이 많은데, 자기가 점찍어둔 남자가 있데요. 이번에 셋이 만난 후, 그 찍어둔 친구와 저를 소개해보자고 할거래요. 이렇게까지 배려심 깊은 친구가 아니여서 '왜 저러지' 싶긴한데ㅎㅎ그래도 이왕이면 잘 보이고싶은 제 맘은 뭔지ㅎㅎㅎ
친구 여러명과 그 중의 남친을 함께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2:1로 만난적은 처음이라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를 막 띄우면 되나요? 질문은 어떤거 해야할지....
사실 전 소개팅 나가도 아주아주 급한 남자가 아니면 애프터가 거의 없어, 자신감 완전 상실이거든요. 친구들은 제 말투나 대화에 제일 큰 문제가 있을거라고, 동영상이라도 찍어와보라고 하더라구요. 전 나름대로 활짝 열심히 웃고 고개 끄덕끄덕 하는데말이죠..
이러다보니 이런 전혀 엉뚱한 상황에도 긴장이 되네요. 82언니들~ 좋은 팁을 알려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