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당시인 1978년 당시 넓은 정원과 연못이 딸린 2층짜리 양옥에서 살았었어요.
(외갓댁에서 물려준 재산)
그러다 제가 초 1때쯤 아버지가 도박에 눈을 떠서 그 집 다 날려 먹고 창호지 문으로된 단칸방에서 다섯식구 살게 됐네요.
보수적이기를 이루 말 못하는 외갓댁에선 그래도 이혼 안된다 하셨고 그 후 다시 외갓댁에서 집을 사주시고 아버지 일자리까지 구해 주셔서 또 잘 먹고 잘 살다
두번째로 또 싹 다 날려 먹습니다.
외갓댁에선 완전 등을 돌렸고 그러던중 외갓댁 사업이 기울고 가세가 기울며 살아계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그쪽과는 인연이 완전 끊어졌죠.
아버지는 그 후 술만 드시면 사람을 때렸고 행패를 부렸어요.
그런데 일은 하셔서 저희 먹여 살리긴 했고
수학여행때 엄마 몰래 가서 맛난거 사먹으라고 만원씩 가방에 몰래 넣어주시곤 했었어요.
대학 갈때도 아버지랑 같이 동대문 가서 옷이랑 가방 샀던 기억도 나구요.
그런데 아버지에 대한 응어리가 있어 아직도 울컥 울컥 치밀어 오르네요.
지금은 아이를 낳고 결혼도 했는데 아이들 보기 무서워서라도 아버지 대접 해주며 살고 있는데
때론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냥 인연을 끊어버릴까.... 하구요.
아님 지금은 정상인으로 사니 앞으로도 자식도리는 해줘야할까 고민도 되구요.
참! 어머니는 저희 성인 되고나서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싱가폴에 사는 외삼촌을 따라 이민 가셨어요.
그래서 일년에 한번 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싫어도 도리는 해야할까요
반문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7-03-02 09:59:26
IP : 117.111.xxx.2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7.3.2 10: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형제가 둘이나 더 있잖아요.
그들에게 미뤄요.
다른 형제들이 도리를 하건 말건 신경 끄고요.2. 맞으셨나요
'17.3.2 10:05 AM (218.237.xxx.131)도박뿐이었다면 그저 가끔 안부는 전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애들 때렸으면 그건 인간 아니죠.
바람도 마찬가지구요.
주폭 아버지였다면 저같으면 그냥 외면할겁니다.3. 그냥
'17.3.2 10:10 AM (122.128.xxx.172)설이나 추석에 얼굴 한번만 보고 마세요.
그래도 일을 해서 먹여 살려주셨다니 일년에 얼굴 한번 보여드리는 정도는 해줘도 되겠네요.
먹여 살리기조차 안 해 놓고는 효도 하라고 지랄하는 인간 같잖은 애비들도 의외로 많답니다.4. ..
'17.3.2 11:09 AM (125.187.xxx.10)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하세요. 마음이 가는대로
명절, 생일 정도만 챙기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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