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에 초등학교 운동장에 운동하러 나갔었는데 무서워요..ㅠㅠ

겁남 조회수 : 2,275
작성일 : 2017-03-01 17:00:39

 30대 여자이구요,,  오전에 운동 모임을 끝내고 아는 분들과 12시쯤 식사를 했고... 

 배를 좀 꺼지게 하자 싶어서... 동네 근처에 도착한 후에 한적한 학교 운동장을 몇바퀴 걸었어요.  

 트랙을 돌다가 지루해질 때쯤보니... 학교 건물 밑에 있는 주차장 부근에 체육시간에 쓸 용도인지,

 평균대를 하나 세워놓은 거예요.

 

 

호기심에 쳐다보다 보니 예전에 올림픽때 봤던 여자 평균대 체조가 생각나기도 하고,

심심풀이 삼아서 그 위에 올라가서 체조하듯이 왔다갔다 거렸어요.

주차장쪽이라 약간 그늘지긴 했는데...휴대폰으로 가요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니,, 한낮이기도 하고,,  

별로 겁이 안나더라구요;;;

 

그리고,, 이 주차장 앞 5미터 정도되는 거리밖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담장쪽이었구요.

그 밖으로 몇몇 사람이 띄엄띄엄 지나갔었는데,,, 그 중에 추레한 차림에 얼굴빛이나 인상이 그닥 안좋아보이는

50대 정도의 아저씨가,,자기 갈 길은 안가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지나가는거예요.

너무 겁나서 바로 거길 내려와서 그 사람을 주시했는데,,이 사람이 자기가 가던길을 느릿거리더니,,휘파람을 불면서

겨우 사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제딴엔 아..다행이다,, 갔나보다,,, 하고.. 안심했는데 좀 지나니까,, 아까의 그 남자가 가던 길을 

되돌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뭔가 싶어서 또 경계,,긴장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그 길가 쪽에....이 학교 뒷문에,,, 바리케이트처럼 치는 쇠문??이 있었거든요..

이 아저씨가 그쪽으로 가더니 쇠문을 막 잡고 흔들면서,,열고 들어오려는듯한 액션을 취하는데,,,

그 순간에 너무 놀라고 질겁을 해서.....빠른 걸음으로 앞문으로 부리나케 도망쳐왔어요.

(혹시나 그 남자가 뒷문으로 못 들어오게되면,,  정문으로 들어와서 길을 막고 추근거릴까 너무 겁나더라구요ㅠㅠ )

 

암튼 지금 저 집에 돌아온지 몇 시간이 됐는데,,  아직도 간이 떨리네요..너무 무서워요... 덜덜덜..

이 사람은 괜히 저를 겁주려고 그런걸까요,,,,아님 절 상대로 변태짓이라도 하려던 건지..ㅠㅠ

담부터는 운동하거나 혼자 나가지 말고 마스크쓰고 중무장하고 다녀야겠어요ㅠㅠ 

우리 82님들도...혹시나 차 없이 혼자다닐 일 만들지 마시고요,,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신변들 조심하세요~

IP : 221.164.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3.1 5:26 PM (112.148.xxx.86)

    그러게요,
    그놈 변태같은데요,
    대낮에 왜 그런데요,
    저도 귀신보다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 2. ...
    '17.3.1 5:30 PM (49.161.xxx.208)

    많이 놀라셨겠어요 ㅠㅠ

  • 3. ㅇㅇ
    '17.3.1 5:42 PM (221.164.xxx.82) - 삭제된댓글

    네 언니들ㅜㅜ 저 완전 깜놀했어요ㅜ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그 말이 정답이네요 정말..;;ㅠㅠ

    아무리 차림이 다가 아니라지만... 다른 님들도 추레한 행색의 인상안좋은 중년 남자가...
    뚫어져라 쳐다본다, 내지는 훑는다 싶으면 그때부터 조심, 경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런일 몇번 당해보긴 했는데.. 한낮에 동네에서 이런적은 처음이네요..ㅠㅠ

  • 4. ㅇㅇ
    '17.3.1 5:43 PM (221.164.xxx.82)

    네 언니들ㅜㅜ 저 완전 깜놀했어요ㅜ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그 말이 정답이네요..;;ㅠㅠ

    아무리 차림이 다가 아니라지만... 다른 님들도 추레한 행색의 인상안좋은 중년 남자가...
    뚫어져라 쳐다본다, 내지는 훑는다 싶으면 그때부터 조심, 경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런일 몇번 당해보긴 했는데.. 한낮에 동네에서 이런적은 처음이네요..ㅠㅠ

  • 5. ...
    '17.3.1 6:31 PM (115.23.xxx.131)

    저는 얼마전에 강아지 산책 시키려고 한적한 곳으로 갔다가 자동차가 오길래 비켜서 강아지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큰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봤더니 차에서 내린 남자가 변태짓을...ㅎ 어이없고 기가 막혀서..손가락으로 욕해주고 돌아오면서 그럴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척해서 식겁하게 해줄걸 후회되더라구요.근처에 도로 공사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쫓아오면 도망가면 되는거였는데...그런 인간들,누군가한테든 호되게 당했으면 좋겠어요.

  • 6. ㅡㅡ
    '17.3.1 6:56 P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또라인거죠 뭐
    ㅂㅅ같은 놈들이 꼭 그러더군요
    남자한테는 그러지도 못할 찌질이들이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혼자 있는 여자한테 꼴값하는거라 생각 됩니다

  • 7. ㅇㅇ
    '17.3.1 7:37 PM (221.164.xxx.82)

    갈수록 약하고 혼자있는 여자를 상대로 한 남자들의
    찌질한 행태나 범죄가 계속되네요.
    특히 저같이 소득이 그리 높지 않고,,,흙수저 계층인 여자는
    이런 일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네요.
    한국에서 여자는 여전한 약자라는...정말 이 현실이 슬프고
    화가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722 저는 나라도 나라지만 제가사는 전북 걱정이 더 되네요 8 전주,익산,.. 2017/03/05 2,312
658721 카카오닙스 드시는분 계신가요? 15 ... 2017/03/05 7,175
658720 '헌재 주변, 국정원 직원 더 보인 건 사실'..위법 논란 2 걱정원 2017/03/05 771
658719 이민 업체 이름 추천부탁드려봅니다 호주 2017/03/05 311
658718 중국 경제보복하는거 보니까 조선말기 느낌이 11 ㅇㅇ 2017/03/05 1,440
658717 나라걱정에 잠이 안오네요........ 36 맥주두캔 2017/03/05 3,547
658716 보이스 11 ㅣㅣ 2017/03/05 1,812
658715 아들녀석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6 걸음걸이 2017/03/05 1,164
658714 배우 김하늘 안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보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4 여교사 2017/03/05 3,069
658713 입술밖에 헐었는데요 4 입술 2017/03/05 923
658712 [단독]'사건 무마해달라'…대통령에 전화 건 최순실 6 ........ 2017/03/05 2,245
658711 멋스러운 화이트셔츠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16 2017/03/05 3,808
658710 찐감자 vs 찐고구마,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선택은? 22 ㅇㅇㅇ 2017/03/05 2,879
658709 보험 담당 설계사 바꿀수 있나요? 5 ㅇㅇ 2017/03/05 1,011
658708 저는 왜 여지껏 몰랐을까요. 3 궁금이 2017/03/05 1,913
658707 대형어학원에서 채점을 잘못해주고 원어민 내용도 틀리네요 9 이런경우 흔.. 2017/03/05 1,446
658706 정* 어학원 원래 이런가요? 5 학원 2017/03/05 2,175
658705 해체된 특검이 판결전 수사결과 발표하는것은 불법 10 무법시대 2017/03/05 1,199
658704 남편이 거실에서 자는집 많나요? 12 ... 2017/03/05 9,409
658703 강릉으로 이사갈 계획인데, 어느동네가 살기 괜찮은가요? 아기 둘.. 4 새댁 2017/03/05 1,807
658702 개수술을 시키려는데 18 힘든 밤 2017/03/05 1,127
658701 죽은 사람 물건을 보내준 친정엄마 69 블링 2017/03/05 25,196
658700 월세 계약서에 자동이체한다는 문구를 10 ... 2017/03/05 3,015
658699 조그만 밤고구마 왜이리 맛있나요 3 요새 2017/03/05 904
658698 중국은 한국에 대놓고 경제제재 하는데 우리는 퍼주기 바쁘네요 2 제주도는 2017/03/05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