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의 왜곡과 선동은 여전하다.
2017.02.28
헌재의 변론과 최순실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눈치 빠른 언론들은 태세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김수현의 녹음파일이 공개되고 고영태 일당의 추악한 짓거리와 검찰의 녹음파일 숨기기가 알려지면서 언론들은 분위기가 반전되었음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MBC뉴스는 탄핵파들의 기세에 눌려 처음엔 소극적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태극기집회를 소개하고 김수현 녹음파일을 하나씩 까면서 사건의 실체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KBS도 MBC 만큼은 아니지만 논조가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언론들, 특히 종편은 사실을 왜곡하고 편향적 보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들 언론들은 최근 헌재에서의 박 대통령 변호인측의 변론들도 과장, 왜곡하여 국민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의 변론의 요지는 내몰라라 하고 자극적인 언사만을 따로 뽑아내 기사화하면서 마치 변호인단이 막말을 서슴치 않는 인물로 묘사하고 변호인단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 이동흡 변호사의 최후 변론을 전하는 jtbc의 뉴스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jtbc 뉴스룸은 이동흡 변호사의 변론을 다음과 같이 방송했습니다.
“대통령측 변호인단인 이동흡 변호사는 오늘도 탄핵이 기각되지 않을 경우 내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과격한 발언을 이어 갔습니다.”
실제 이동흡 변호사의 정확한 워딩은 “탄핵되면 내란이고, 기각되면 혁명이라는 말이 돌아다닌다. 무섭고 끔찍한 말이다.”였습니다.
jtbc 뉴스룸이 방송한 것과는 내용이나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이번에도 jtbc는 왜곡하여 전달하고 시청자를 기만했습니다.
이동흡 변호사의 말은 jtbc 뉴스룸이 방송한 것처럼 과격하지도 않았고 더구나 막말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국론분열을 막기 위한 고심이 담긴 말이었습니다.
jtbc 뉴스를 본 시청자들은 이동흡 변호인이 탄핵을 기각하지 않으면 내란이 일어날 것이니 기각하라고 헌법 재판관들을 협박했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도 전직 헌법 재판관이 후배 재판관을 상대로 말입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김평우 변호사의 변론도 언론들은 왜곡, 선동하기에 바빴습니다.
김평우 변호사가 “아스팔트를 피바다가로 만들 것이다”고 했다며 헌재를 겁박한 것으로 언론들은 대서특필했지만, 정작 김평우 변호사의 명변론의 내용은 제대로 전달하는 언론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가 헌재에서 실제 한 말은 “탄핵심판을 국민들이 결정하도록 맡기면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전면 충돌하여 서울 아스팔트길 전부가 피와 눈물로 덮일 것.”이었습니다.
언론들이 떠들어댔던 것과는 판이하지요, 김평우 변호사 역시 이동흡 변호사처럼 국민갈등과 국론분열을 우려하고 실체도 없는 민심이나 떼법이 아니라 증거와 법리로써 헌재가 심사해 양측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판결을 내려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저런 발언을 한 것입니다.
아래에 링크하는 <김평우 변호사 헌재 변론 동영상>을 직접 보시고 언론들이 전한 것과 실제 김평우 변호사의 발언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od0mXYUdA
우리 언론들은 이번 사태에서 자신들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탄핵이 각하되든, 인용이나 기각이 되든 그 결과와 상관없이 헌재선고가 있고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언론들을 철저히 개혁해야 합니다. 저는 언론개혁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최순실은 구치소에 앉아있으면서 돈 벌게 생겼네요.
특검이 최순실의 차명재산 등을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불기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자신의 명의로 된 최순실의 차명 부동산이 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최순실은 “내게 덤터기 씌우기로 한 모양인데 차라리 잘 됐다. 장시호 재산이 아니고 내 차명 재산이라면 내 것으로 돌려놔라”고 했다고 하는군요.
http://news.donga.com/3/all/20170228/83097129/1
장시호는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고 특검을 오빠라 부르며 특검에 협조적으로 조사에 임하면서 자신인 한 짓을 이모 최순실에게 덮어씌우기를 했다더군요.
고영태가 최근까지도 살고있었던 아파트도 최순실이 자신(장시호)의 명의로 계약한 것이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했지요. 장시호는 특검조사에서 자신의 것이 아니고 차명일 뿐 실제는 최순실의 것이라고 진술했으니 이제 최순실은 장시호가 차명이라고 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유임을 당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순실은 가만히 앉아서 떼돈을 벌게 되었네요. 최순실은 이번 사태로 손해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최순실의 재산이 10조라며 해외에 빼돌리고 국내에 은닉했을 것이다고 대문짝만하게 기사를 썼던 언론들은 특검이 최순실의 재산 은닉 의혹에 범죄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린 것에 대해서는 왜 말이 말이 없을까요?
3개월 동안 탈탈 털어도 은닉 재산 하나 나오지 않고, 어지간한 사람이면 탈세나 횡령 혐의라도 나올텐데 최순실은 그런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저도 놀랄 정도입니다.
최순실은 장시호로부터 공짜로 부동산을 받는 횡재도 하겠지만,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언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으로 떼돈을 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언론들이 최순실과 관련하여 너무나 많은 과장, 왜곡, 허위, 날조 기사를 썼기 때문에 언론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민형사 소송을 하면 거금을 손에 쥘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장시호는 이모 최순실로부터도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소송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시호는 최순실의 것이라며 태블릿을 특검에 제출했는데, 이건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태블릿의 출시일이 증명해 주었지요.
특검은 최순실이 이 태블릿을 2015년 7월부터 썼다고 했는데 이 태블릿이 출시된 것은 2015년 8월임이 확인되었고, 개통자와 요금납부자를 공개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도 특검은 대답이 없습니다. 장시호가 거짓말을 했거나 특검과 장시호가 모종의 작당을 했거나 둘 중의 하나이겠지요.
더 웃긴 것은 jtbc가 이 장시호 태블릿에 대해 취재한 것을 방송한 것이었습니다.
jtbc는 이 태블릿을 판매하고 개통해 준 대리점을 찾아가 당시의 판매원으로부터 최순실이 직접 와서 이 태블릿을 개통해 사 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방송했습니다.
jtbc가 이 태블릿을 판매한 대리점을 어떻게 알아냈으며, 그 판매원은 1년 6개월이 지난 판매 당시에는 최순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기억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 판매한 대리점을 찾아갔으면 개통자가 누구인지도 확인할 수 있을텐데 jtbc는 이 태블릿의 개통자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개통자와 요금납부자만 밝히면 그 태블릿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왜 특검이나 jtbc는 이는 밝히지 못하면서 변죽만 울릴까요?
이런 정황으로 볼 때 판매원이 최순실이 직접 와서 개통해 갔다고 한 증언은 jtbc의 구라일 확률이 높다고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