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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칠순넘은 부모님만 해외여행가세요. 도움좀...

단팥빵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7-02-28 10:16:45

안녕하세요. 평소 눈팅으로 도움많이 받고 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오늘은 급기야 도움을 청하는 글을 올리네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저희부모님이 엄마 칠순기념으로 캐나다 동생네를 가세요.

엄마는 칠순이시고 아버지는 78이십니다. 사정상 아무도 같이 못가드립니다.

두분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시는데 아버지가 그런 모험상황, 새로운걸 배우는걸 젊을때부터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안따라가고 혼자 해내셔야 하는 상황을 굉장히 기대를 하고 계세요.

아버지는 알파벳만 겨우 아시는 상황인데 지금 기대와 자신감으로 여행영어 테이프 반복하면서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계세요.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신건 다행이지만

당장 비행기 내릴때 입국심사카드작성, 공항 나갈때 인터뷰는 어떡게 헤쳐나가실까 싶은데요.

제가 어떤 도움을 드려야할까요.

 입국심사카드는 인터넷에서 미리 보고 작성해드리면 가서 베껴쓰시게 할까 생각중인데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더 큰 문제는 인터뷰같은데..이 문제는 어떡게 해야할까요. 제가 간단한 편지라도 작성해서 보여주라고 할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문론 동생이 마중나갈 예정입니다.

조언주시면 아무얘기라도 다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41.xxx.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2.28 10:20 AM (106.120.xxx.115)

    입국심사장에 내밀 종이 써가시는분 봤어요 미리 영어로...
    어줍짢게 영어로 아무말대잔치 하시면 입국심사에서 골치아파져요

  • 2. ..
    '17.2.28 10:23 AM (14.32.xxx.31)

    저희는 동생이 부모님께 메일 보내면 그거 출력해서 갖고 가서 보여줍니다.
    메일 내용은 부모님이 방문하는 기간, 목적, 머물 주소, 연락처 등 적는 거 같더군요.
    아버님이 용기 있으시다니 걱정 없습니다.
    어떻게 하나 겁먹고 어찌할 줄 모르면 걱정이지만 본인이 의지가 있으시다니 잘 하실 겁니다.
    한국 사람 많은 공항은 통역이나 한국인 직원도 있어요, 걱정마세요.

  • 3. 저희
    '17.2.28 10:28 AM (122.62.xxx.202)

    부모님 님부모님 보다 더 연세많으신데 직항않타시고 꼭 경유지타시면서 모험? 을 즐기세요.
    경유지 타시면 두분이서 백만원은 세이브되신다 하시는데 처음이 어렵지 나중엔 어렵지않으시다네요....

    입국심사때 필요한 간단한거 적어드리면 좋아요, 그리고 동생분 공항에 마중나오실거잖아요, 그분 주소와 전화번호
    첨부하시고 공항에서 필요한 영어라던가 단어조금 아시면 편하시고요, 부모님이 두려워하시지 않으신다면 그냥 맏겨보세요
    나중에 그런일들도 다들 좋은 추억으로 지인들과 나눌 대화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입국심사관들도 왕복항공 티켓있고 가족방문 이라고 생각되는 연세드신 영어못하시는분들 한테 어려운질문
    많이 않하니 걱정마세요~ . 그리고 저희엄마도 아버지보다 더 용감하신데 영어않되시면 만국공통어인 바디랭귀지로
    다 통하시더라고요, 젊은사람들보다 훨씬잘하세요 ㅎ

  • 4. 국적기 타시는거죠?
    '17.2.28 10:32 AM (114.204.xxx.212)

    국내항공이면 패밀리케어ㅜ알아보세요
    기다릴 필요도없고 가족에게 인계해 드리니 좋아요
    입국심사 카드는 승무원에게 부탁하셔도 되고요
    내리면 사람들 따라서 가시면 됩니다 대부분 한국 사람일테니 물어보며 가시면 되고요
    짐 찾고 입국심사 받고요
    안되면 미리 종이에 며칠동안 딸네 집에 온거다 등등 영어로 적어주새요

  • 5. ..
    '17.2.28 10:33 AM (14.32.xxx.31)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또 답니다.
    제가 미국 살 때 한국 사람 많이 이용하는 공항에 직항편으로 오실 때는
    한국인 항공사 직원이 입국장까지 모시고(?) 왔더군요,
    혹시 저 못날까봐 걱정되서 같이 왔다고 하시면서 심하게 친절하셨구요,
    캐나다 사는 동생 집에 갈 때도 크게 무리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영어도 못하시는데다가 겁이 많으셔서 안절부절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뭐....다니십니다.

  • 6. 단팥빵
    '17.2.28 10:33 AM (1.241.xxx.49)

    댓글님들 제 마음을 읽은듯이 써주셨네요.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122님 말씀처럼 아버지가 나중에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이야기거리는 많아지겠구나 저도 내심 그랬어요.
    얼굴도 모르는 님들께 도움받고 감동하는 아침이네요.
    세분 복 많이 받으세요.

  • 7. ..
    '17.2.28 10:34 AM (14.32.xxx.31)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또 답니다.
    제가 미국 살 때 한국 사람 많이 이용하는 공항에 직항편으로 오실 때는
    한국인 항공사 직원이 입국장까지 모시고(?) 왔더군요,
    혹시 저 못날까봐 걱정되서 같이 왔다고 하시면서 심하게 친절하셨구요,
    캐나다 사는 동생 집에 갈 때도 크게 무리 없었다고 합니다. 거기는 심지어 직항도 없어서
    중간에 환승해야 하는 지역.
    저희 부모님은 영어도 못하시는데다가 겁이 많으셔서 안절부절하는 스타일인데
    그래도 뭐....다니십니다.

  • 8. 단팥빵
    '17.2.28 10:47 AM (1.241.xxx.49)

    패밀리케어라는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딱 제가 원하던 서비스 입니다.
    정성 댓글, 모든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9. 경험
    '17.2.28 11:06 AM (218.158.xxx.5) - 삭제된댓글

    저도 칠순어머니 모시고 캐나다 동생네 다녀왔는데, 그땐 환승도 해야했고, 짐도 큰거 2개씩, 기내용보스턴백까지...그래서 걱정이 많았어요.
    혹시나 어머니와 떨어지는 일이 있을까봐, 미리 인터넷 뒤져서 캐나다 공항사진들 출력해갔어요.
    어머니께, 사진에 안내표시판 등등 다 체크해서 어디로 어디로 가면 된다고 적어드렸고,
    입국카드도 미리 작성한 것 예시로 출력해서 보고 그대로 적으면 된다고 했고,
    입국심사인터뷰도, 여러 예시들 미리 다 적어서...잘 알아듣지 못하시니, 한 문장에 단어 하나 둘만 외우시고, 답변도 간단하게 단어로 알려드렸고요.
    실제로 저와 어머니께 왜왔냐, 어디에 있냐, 머무는기간, 지인있냐, 캐나다 처음 왔냐 물었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공항뿐 아니라 캐나다 내에서도 혼자 떨어지셨을때, 어디로 연락해달라, 이름, 주소 연락처등 여러가지 도움되는 문구들도 적어 드렸고요.
    일단 여러가지 준비해가면 든든하니까요, 그리고 아버님이 새로운 경험 좋아하신다면 별 문제 없을거예요.

  • 10. ...
    '17.2.28 11:30 AM (61.82.xxx.67)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제가 본 방법이 팁이 될까싶어서 알려드립니다
    오래전 플로리다의 작은공항에서 트랜스퍼하느라 기다릴때였어요
    팔십은 되어보이는 동양인 노부부가 두리번거리며 걸어오시는데 그쪽지역이 아시안을 볼수없는곳이라
    한국인인가보다하고 도움을 줄려고보니 중국분이셨어요
    어쩌나하고 보고있으려니 그분들이 목에 형광색 줄에 매달은 투명비닐봉투?그 행사장 같은곳에서 목에 거는
    행사표같은거 있지요?
    그봉투안에 영어로 빼곡히 적은 편지가 있더라구요
    그편지를 꺼내서 주위의 백인들에게 꺼내보여주니 친절한 남부백인들 다들 읽어보고,서로서로 도와주느라 난리더군요 ㅎ
    아마 자녀분이 그렇게 만든거같은데 아주 굳아이디어였어요 ㅎ
    입국심사관앞에서도 목걸이 당당히 내미시고 짐찾을때도 목걸이부터 내미시고 완전 프로시더라구요
    중국할머니는 옆에서 든든한 남편덕분이야 하는표정까지 귀여우셨구요
    제가 본 아이디어가 도움이 됐으면싶네요
    아마 주머니에 넣어드리면 넣었다뺏다 잃어버리실수도 있는데 목걸이로 만들어 걸어드리니 좋더군요

  • 11. 단팥빵
    '17.2.28 11:48 AM (1.241.xxx.49)

    경험님, 점세개님..소소한 팁 감사드려요.
    공항사진, 편지담긴 행사장 목걸이 모두 잘 참고할게요.
    서로 도와주려고 난리였다는 친절한 남부백인들..ㅎㅎ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이제는 늙으신 부모님이 자식인 제게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네요.
    제 고민 읽어주시고 시간내어 답글 달아주신 정성덕에 여러가지로 마음도 놓이고
    얼굴 모르는 분께 받는 이런 도움을 저도 언제가는 님들처럼 나누게 될날이 있겠지 하는 착한 마음도 갖게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점심 시간이네요. 살은 조금만 찌고^^ 맛과 영양은 최고 가득한 점심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 12. ...
    '17.2.28 11:58 AM (61.82.xxx.67)

    어이쿠ㅎㅎ
    감사합니당
    부모님 잘다녀오실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미국 이도시저도시 많이 살아봤는데요 특히나 남부쪽 백인들이 친절,오지랍이 엄청나서 피곤할정도입니다ㅜ아이디어 많이 내시고 ㅎㅎ 착한 따님 복많이 받으실겁니다

  • 13. 저희
    '17.2.28 12:18 PM (122.62.xxx.202)

    갑자기 생각난건데 두분이 넓은 공항에서 서로 잃어버리는수가 생기시면 대처하는 방법도 생각하세요.
    사람많고 화장실 각자다녀오고 하시다보면, 환승하시는거 아니시라면 크게걱정될것없지만요.

    예전에 프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갔을때 한국에서 오신 노부부가 자녀분과 헤어지셔서 저희가 찿아드린기억이 나는데
    할머니 우시고 ㅠ . 아무튼 넓은곳에서 사람잃어버리니 당황하시더라고요~

    백인들 남도움주는거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그리고 자원봉사하러 나오신 노인분들 뭐 도와줄거없나 하고 눈마주칠려
    애쓰고 아무튼 재미나시겠어요, 저희 엄마도 이젠 아버지 떼어놓고 혼자다니시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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