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반지였던 까르띠에 트리니티 반지도 없어지고-유일하게 고가 물건인데 ㅠㅠ
통장과 여권도 사라지고
여권 신고하고 바로 다시 만들었지만
몇번 집을 갈아엎어도 나오지 않네요.
짝없는 양말들과 덧신들은 왜 그런건지
반지와 여권이 어딨는지 매일 매일 생각해본 일년
절대 안나오네요.
이제는 집안 어딘가에 깊고 은밀한 블랙홀이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심지어는 반지 찾는 꿈도 꾸고
우리집에 왔던 사람들 의심까지 하고
혹시 몽유병에 심하게 걸린 게 아닐 까 생각해보다가
아이 수술해서 낳고 난 다음에 급격하게 생각이 안나는 중증 건망증에
이러다 애 중학교 보내기도 전에 치매오는 거 아닐까 영양제 찾아먹지만
잃어버린 물건은 안나오고
서브 디카 충전기 없어져서 며칠 죽도록 찾다가 포기하고
보이차 차 쟁반 그 덩치 큰 거 어디가 뒀는지 암만 찾아도 안나오고
가끔 올해가 몇년도인지도 까먹고
분실물 리스트만 차곡차곡 늘어만 가네요.
극적으로 찾으신 분들 이야기라도 들으면서 희망을 찾고 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라진 물건들은 어디 있는 걸까요?
대체 어디 숨은거야?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1-08-27 00:48:22
IP : 110.14.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1.8.27 12:52 AM (221.141.xxx.180)저도 알고싶습니다 간절히 ㅎㅎㅎ
2. ㅎㅎ
'11.8.27 1:03 AM (180.66.xxx.84)사실은 집집마다 블랙홀이 있다네요
신기하죠?3. ..
'11.8.27 1:49 AM (211.187.xxx.10)화장대 서랍을 빼서 한번 보세요 저 그렇게 해서 반지랑 귀걸이 찾았어요
그리고 이사할때 보니 드럼세탁기 밑에서 아이들 짝없는 양말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더라구요4. 똥강아지
'11.8.27 1:51 AM (222.121.xxx.206)침대 헤드 뒤편에서 차키 나온적 있어요.. 왜 그곳으로 갔는지 이해도 할 수 없다는..
5. 양말
'11.8.27 8:06 AM (110.10.xxx.139)실은 세탁기에 양말 요정이 살고 있거든요. 쉿!
6. 차차
'11.8.27 8:38 AM (180.211.xxx.186)전 이사해도 안나오던데요 이사해서 집을 다 들어내면 나올줄 알았더니
자잘하고 조그만 곳들은 장농밑이나 소파사이틈에서 나오긴 합디다7. 신기
'11.8.27 10:53 AM (61.79.xxx.52)이사하면서 짐 싹 들어내고 샅샅이 찾아봐도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정말 저는 우리집에 사차원의 구멍이 있지않나 생각한다니까요.
그 예쁘고 보배로운 반지들,팔찌,시계 등등 어디 갔는지..
요즘같은 금값 시대에 뼈가 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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