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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 심리를 얘기해주면 모든걸 꼬아서 본다고 말을해요

스승 조회수 : 1,438
작성일 : 2017-02-27 23:55:57
심리학을 좋아해서 그런 책을 많이 읽고 적용하고 있어요
현재의 현상이
과거 컴플렉스나 유아기때의 상처, 트라우마
이런걸로 인한 것임을 알고 마음이 편해지는데
타인에게 적용했을때 도리어
저에게 모든 현상을 꼬아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누군가는 통찰력이 있다 예리하다 이런말을 한 반면에
또 심플하게 사는 다른이는 왜 그리 꼬아서 보냐고 그런더라구요
요즘은 저도 느끼는게
제가 그냥 단순히 리액션하는게 아니라
제가 사람들의 행동의 이면을 분석하고
그사람 과거를 읽으려고 하는것 같아서 좀 복잡해요
제가 점점 꼬이는게 느껴진달까
무엇보다 제가 타인과 만나는게 예전보다 덜 재미있네요
심리학 좋아하던 처음에는 이해와 공감이 넓어졌는데 요즘은 깊게만 파고들서가는것같아요

심리학 좋아하는 분 중 저와 같은 시기인 분 없나요?
어떻게 성장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IP : 39.7.xxx.1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7 11:5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선무당이 사람 잡을 수 있어요.
    심리학 조금 공부한 사람들이 타인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아주 오랜기간 깊이 공부해야하는건데..

  • 2. ...........
    '17.2.28 12:01 AM (216.40.xxx.246)

    요즘 각종 사설 상담이 난립하는 이유겠죠. 선무당이 사람잡는 거요.
    상처 치유하러 갔다가 오히려 상처받고 오는 경우 여기도 자주 올라오잖아요.

    심리상담 제대로 공부하려면 외국에서 학위따고, 적어도 10년이상 걸리고 교수밑에서 정말 열정페이도 못받으면서 몇년을 오래 해야돼요.

  • 3. 스승
    '17.2.28 12:09 AM (39.7.xxx.157)

    예를 들면요 생각나는건
    여기 글에도 있던데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이게 장기하 어머니가 남들은 "별일없이 산다" 라고하면 싫어한다. 좀 안좋은 얘기를 해야 남들은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은 가사라고 해요.
    저도 평소에 느낀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제 남친에게 "별일없이 산다" 라는건 저런 뜻인거같아. 이렇게 얘기하면 꼬아서 생각한다고 뭐라해요.

    엄마가 빈말을 되게 잘하시는데 그걸 계속들으면 좀 가식같고 피곤하거든요ㅠ 엄마가 인정욕구가 많다는걸 아니까 "엄마가 그런 얘기를 듣고싶다고 남들에게 빈말안해도 돼. 엄마도 피곤하자나" 이랬다가 꼬아서 얘기한다고 하더라구요.

    선무당이라 그런가 일상에서 타인을 이해하면서도 심플하기가 힘드네요

  • 4. ㅌㅌ
    '17.2.28 12:15 AM (1.177.xxx.198)

    저도 심리학책을 많이 읽었지만
    모든 현상에 다 맞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저런 현상은 저런 원인일것이다..라고 예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쉬워요
    책보다 사람심리가 훨씬 앞서갑니다
    심리학 책은 인간의 실험결과이지만 단지 그정도밖에 못파헤친 결과물이죠
    그에비해 사람은 환경에 따라 언제든 변하기 때문에
    책은 언제든지 죽은 지식으로 바뀔수 있기 때문에
    독자가 주체적으로 읽어야됩니다

  • 5. 심리학
    '17.2.28 12:24 AM (58.227.xxx.173) - 삭제된댓글

    배우셨우면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기법도 배우시지 그러셨어요
    지금 님의 태도는 좀 교만해보여요
    다른 사람에게 난척하는 걸로도 보이구요

  • 6. ..
    '17.2.28 12:33 AM (59.13.xxx.41)

    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데 피곤해요.
    별 의미없이 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분석에 짜맞추려고 하고..
    너무 짜증나요.
    본인이 심리학의 대가인것도 아니고 어줍잖은 지식으로 상대를 자신의 손바닥 위에 있는걸로 착각하는것도 웃기고요.

  • 7. kai
    '17.2.28 12:49 AM (223.62.xxx.129)

    헐 남친이나 어머니께 한 말 들으니
    정말 꼬이셨단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저도 심리한 책 많이 읽었지만
    어찌 그걸 그리 해석하시는지요..

  • 8. ㅇㅇㅇ
    '17.2.28 7:08 AM (175.209.xxx.110)

    전문가가 돈 받고 해주는 서비스도 아니고...
    비전문가가 멋대로 머릿속 지식으로 판단한다는 건... 오만이죠.

  • 9. 착각
    '17.2.28 1:29 PM (175.223.xxx.135) - 삭제된댓글

    그속에사시는듯 챕을많이읽었다고 공부많이
    했다고 남한테그런얘길하나요
    그럼님이 너무잘못된거예요 헐~~

  • 10.
    '17.2.28 1:33 PM (175.223.xxx.135)

    넘피곤하게사시는거같네요

  • 11. 정혜신씨의
    '17.2.28 3:11 PM (121.131.xxx.46)

    사람 공부라는 책 추천합니다.
    심리공부하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꽤 됩니다.
    자기가 자기도 모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그 얄팍한 심리공부 좀 했다고
    타인을 이리저리 함부로 재단하는 용감무식한 사람들이 있기는 하죠.
    그래서 인간은 항상 회의하지 않으면 광신 또는 독선이 된다고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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