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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기일이 또 돌아옵니다.

ㅜㅜ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1-08-26 23:44:20
첫 기일도 아닌데, 또 마음이 이렇게.....

첫 제사 모시면서, 참 많이 힘들어하면서, 몇 해 지나면 차츰 괜찮을거야..했었는데..
제 착각이고 어리석음이었네요.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뵙고 온 모습이(병원에 계셨어요)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보여서, 돌아서 오는 마음이 참 안 좋았는데,
결국, 힘없이 돌아눕던 엄마 모습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오지 말고, 다시 들어가 좀 더 있다 오는건데..
엄마 손도 한 번 더 잡아주고, 다리도 한 번 더 주물러주고..
엄마 곁에 좀 더 있다 오는 건데...ㅠㅠ
둘째아이 임신중이었을 때라...
점점 안 좋아지는 중에도 "너 ##동생 낳으면, 몸조리는 어떡하냐.."하고 걱정하셨었는데,
그 둘째가 지금 많이 커서.. 예쁜 짓도 많이하고, 이제 글씨도 쓰는데...
엄마가 살아계셨음...참 이뻐하셨을텐데....

엄마가...보고싶네요. 많이.....
IP : 219.255.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8.26 11:56 PM (115.143.xxx.172)

    저도 친정 엄마 기일이 추석후 5일뒤고..엄마만 생각하면 원글님처럼 애잔한 마음이 들어요...
    암투병하시다 돌아가셔서...그 모습이 늘 마음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지요...
    그리 가실줄 아셨다면..우리가 이렇게 후회하진 않겠지요?
    생전에 우리 자식들과 함께 했던 좋은 추억만 생각하며 살려고 해요..저는....
    원글님도..이쁜 따님이셨을거예요.힘내세요!!^^ 토닥토닥....

  • 원글
    '11.8.27 12:02 AM (203.226.xxx.39)

    저희 엄마도 암투병 후 가셨어요..편히 쉬고계실거라 믿어요..ㅜㅜ감사합니다

  • 2. 저는 안아드릴게요
    '11.8.27 12:39 AM (110.14.xxx.56)

    저도 아이 키우다 보니 엄마에 대해서 비로소 많이 애틋해졌습니다. 님의 심정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옆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시원하게 그리워하시고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 3. jipol
    '11.8.27 1:17 AM (216.40.xxx.119)

    힘내시고 기도 많이 해 주세요. 슬퍼해도 시간은 가고.. 세상일 다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 4. *^*
    '11.8.27 7:30 AM (222.235.xxx.5)

    엄마인데 그 슬픔이 단 몇년만에 없어질까요?
    원글님.....병간호 많이 못해서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드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 5. 똥강아지
    '11.8.27 4:07 PM (222.121.xxx.206)

    전 친정 아빠가 암으로 한달반만에 돌아가셨어요.. 한달을 병원에서 링거로 연명하셨는데 제가 남편 아이 다 팽개치고 2주넘게 병원서 지냈거든요..
    제가 작은 체구라서, 밥도 안먹고 지내니 제가 쓰러질까봐 더 걱정하셨던 아빠였어요.
    병으로 돌아가시면, 그 마지막이 너무 고통스러운게 보이니 더 힘든거 같아요..
    며칠전엔 외숙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사촌들이 너무 안돼보이더라구요.. 70넘으신 외삼촌 혼자 되신것도 걱정되고.. 참..
    나이먹어서 장례식장을 자주 가게 되니, 정말 한번씩 다녀오면 마음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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