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카 들 5일 치르고 엄마 생각 나네요..

모정 조회수 : 2,343
작성일 : 2011-08-26 23:22:15

동생이 해외여행 간다고, 여조카 셋을 5일동안 봐줬답니다.

물론 아침에 나가면 9시나 돼야 하나씩 들어오는 우리 식구들 보다..

여자애 셋 같이 살면서 밥 해 대려니 힘들었어요.

동생은 돌아와서 피곤하다며 잠만 자고 세 끼니 다 먹고 방금 돌아갔어요.

애들도 엄마 오니 긴장이 풀리는지 온통 어질고 힘차게 놀다 갔네요.

지금 피곤이 산더미처럼 몰려오네요.

아이들 혹시나 설움 탈까봐 얼마나 신경써서 잘해주려 노력했는지 ..

다행이 애들이 안 가려 할 만큼 잘 지낸거 같아요. 동생도 흐뭇해 하네요.

그런데..친정 엄마 생각이 납니다.

신혼때 외곽에 살고  바쁜 남편 믿을 수 없어 아이들 낳기 두 달전부터 저는 친정행을 했거든요.

가서는 엄마에게 한 10만원정도 쥐어주고 그걸로 끝이었어요.

엄마가 있는 내내 음식 해 바치고 아이 씻기고 빨래 해주고 수발해주셨지요.

둘째 애 때는 아버지가 너거 집에서 해라! 하시며 큰소리 하시더군요.

왜 그런지 그 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생각이 없고 얌체였는지요.

적어도 아무리 귀한 딸이라도 엄마에게 50만원이라도 드렸어야  하는건데..

두 애를 낳기전 두달, 낳고 한달 이렇게 친정에 가서 뽀댔으니..

둘째 땐 큰 애 달고 있고,  수시로 남편이 내려오고 그랬죠. 그러니 애 보랴 사위 대접하랴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엄마...어쩜 그렇게 희생적이셨을까..왜 한 마디 불평조차 안 하셨나..

엄마가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내가 몰라서 너무 바보였어요..

이제라도 잘 해드리고 싶은데..안 계시네요..저는 딸도 없구요..정말 좋았던 우리 엄마..미안해요.

IP : 61.79.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플란드
    '11.8.26 11:30 PM (112.155.xxx.8)

    그렇죠...항상 죄송하고 고마운 친정엄마지요...그단어만으로도 가슴 뜨듯해지는....
    아직까지 얹혀살며 5살짜리 에너자이저 아들을 날떄부터 지금껏 봐주시는 울친정엄마께 전 항상 죄인이에요

  • 2. ...
    '11.8.26 11:36 PM (124.5.xxx.88)

    산후조리 해주기 정말 힘듭니다.

    지인은 며느리 산후 조리를 해 주느라 병이 다 생기더군요.

    며느리가 첫애는 친정 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해 줬는데, 둘째 때는 친정 엄마가 왜 나만 산후조리해 줘야

    하냐며 은근히 사돈쪽을 들먹이니 지인은 할 수 없이 며느리 산후조리를 떠 맡았죠.

    7~8월 폭염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한 여름 감기가 된통 걸려 콧병이 생겼고 그것이 잘못되어

    축농증 수술을 두번씩이나 받았어요.

    막상, 떠 맡은 원글님 친정 어머니는 맘이 약해 아뭇소리도 못 하셨겠지만 옆에서 애쓰시는 어머니를 내내

    지켜 보신 친정 아버지, 큰소리를 내실만 합니다.

    그것도 출산 전후로 내리 석달씩이나 "뽀대셨으니"..

  • 3. 이제
    '11.8.26 11:38 PM (115.136.xxx.27)

    아버지한테라도 잘 해드리면 되지요. 그때는 제가 철이 없어서 엄마한테는 못 해드렸는데 그 몫까지 아버지한테 해드린다고 하면 되지요..

    지금이라도 아셔서 다행이구요.. 지금부터 잘하면 됩니다..
    조카를 한명도 아니고 3명이나 돌보시느라고 수고 많으셨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52 앗 시리즈 사고 싶어요 지름신 강림? 6 마스코트 2011/08/31 2,250
12051 오늘 10시30분 ebs60분 부모ADHD특집 3 궁금하신분 2011/08/31 3,283
12050 11세아이 장티푸스 예방접종 안했는데요 두아이맘 2011/08/31 1,787
12049 곧 아기낳습니다.. 혹시 순산하는 비법(?)같은 거 있을까요? 16 흑흑 2011/08/31 5,404
12048 일반밀대 걸레 추천 좀 해주세요. 홈쇼핑꺼 4개째 부러졌네요 1 짜증 ㅠㅠ 2011/08/31 3,421
12047 제가 화가 나는게 정상인거죠? 4 상처주는말 2011/08/31 2,913
12046 꺅- 게이트플라워즈-My Way 넘 멋져요..ㅠㅠ 4 나라냥 2011/08/31 1,933
12045 (폄) 바나나 까고 있내 --- 공희준 3 희망 2011/08/31 1,797
12044 8월 3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8/31 1,607
12043 임신 예정(?)인 경우에 감기약 처방 받아서 먹으면 안되겠죠?... 1 임신 2011/08/31 1,741
12042 햅쌀 비싸게 예약했는데 다른분이 더 싸게 팔아요 3 ...? 2011/08/31 1,879
12041 양가 인사드리기...? 5 어려워~ 2011/08/31 2,137
12040 LG아트센타에 뮤지컬보러 시골서 올라가는데요. 3 순이 2011/08/31 1,686
12039 조금전 아이학교 데려다 주다가 앞차를 꽝 박았어요.ㅜㅜ 9 아이구.. 2011/08/31 3,006
12038 보통 시어머님들이 며느님들을 어떻게 부르세요? 22 며느리 호칭.. 2011/08/31 3,019
12037 박명기를 거꾸로하면?? 5 너무웃김 2011/08/31 2,220
12036 아이를 빛나게 하는 금쪽같은 말 5 포그니 2011/08/31 3,149
12035 8월 3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8/31 1,875
12034 통영에서 거제도 2 샬로미 2011/08/31 2,544
12033 코스트코 이번주 할인품목이 뭐예요? 2 꼬마병쥬스싼.. 2011/08/31 2,184
12032 바비인형은 몇살쯤부터 좋아하나요? 5 엄마 2011/08/31 2,609
12031 길거리 음식...궁금하네요.. 1 정이 2011/08/31 1,698
12030 이사람 마음좀 봐주세요.. 3 뭘까요 2011/08/31 1,933
12029 올케입장에서 어떤 편이 나은가요? 12 시누이 2011/08/31 3,426
12028 방사능) 8월31일(수)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58 nSv.. 1 연두 2011/08/31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