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못살의 윤상현같은 남편...

동감 or 공감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1-08-26 22:44:07

 

제 이웃중의 그런 분이 계세요.

부인은 고등영어샘이고 남편은 수의사...

괜찮죠...

 

 

근데 남편분 꿈이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유기견들 돌보는 봉사하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그 부인이 속상해 하는 거예요.

길거리 강아지 굶어죽는 것보다 니 마누라 굶는 거나 생각해봐라 하면서요......

웃고 말았지만 .....

그 두 사람들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저보단 한 차원 높은 데 사는 사람 같은.....

아직 젊은 데 그렇게 봉사활동을 꿈꾸고 산다는 것이 저에겐 큰 충격이었어요.

 

 

 

나중에 자세한 얘길 듣고 보니

그 남편 수의사분은 병원을 개업해서

배아파 오는 개에게 약은 처방안하고 꿀물이나 먹이라고 돌려보내고...

암튼 정말 자선사업하고 있다고 하더니 결국 문 닫더군요.

그리고 어디 회사에 취직했다고 좋아라했어요.

것두 부인은 부산, 남편은 서울 이렇게 떨어져 살아야 하구...

애덜두 초등이라 부인혼자 힘들텐데 싶었어요.

 

 

 

암튼 그렇게 바람직한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떻게????

 

 

 

IP : 110.13.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보니
    '11.8.26 11:20 PM (115.136.xxx.27)

    갑자기 밥퍼 목사님이 생각나네요. 그 부인되시는 분이 에세이집같은거 쓰신걸 본 적이 있어요. 부인이 수녀셨는데 밥퍼 목사님때문에 .. 그만두신 케이스인데.

    이분도 수녀로 청빈하게 살아오셔서 부에 관한건 욕심이 없으신 분인데..
    아이들 낳고 보니..아무래도 남편분을 지지하지만은 못하시더라구요.

    본인이 벌어서 아이들 먹여 살리고. 남편분은 노숙자들만 먹여살리고.
    이분이 가끔 모진소리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거 보면.. 정말 저런 봉사는 결혼 안 한 분이 해야한다고나 할까..
    이런 생각 듭니다.. 종교인들이 결혼 안 하는 것이 어찌보면 맞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자식있음 자기자식한테 더 좋은 것 먹이고 싶은 맘이 저절로 들어서 아무래도 봉사 마음이 좀 약해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봉사하면.. 또 가족들이 불만이 생기구요.

  • 그쵸...
    '11.8.26 11:29 PM (110.13.xxx.118)

    그래도 우리사회가 건강해지려면 그런 사람이 많아야하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2. 전..
    '11.8.26 11:57 PM (218.238.xxx.116)

    제가 그런 유기견보호소하고픈 꿈이 있는 사람이예요.
    정말 깨끗한 보호소요..
    보호소안에 수의사분도 따로 계시고 직원도 있고..
    돈 많이 많이 벌어서 폐교같은곳 개조해서 그렇게 하고파요.
    꼭 이루고픈 꿈이랍니다.
    지금도 유기견들 돕고있는데 도우면 도울 수록 꿈을 꼭 이루고파요.
    저도 그 수의사분같은 남편있음 정말 좋겠네요...

  • 혹...
    '11.8.27 12:13 AM (110.13.xxx.118)

    보호소 만드시면 82에 연락주세요
    전 돈 벌어서 정말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픈 1인입니다

  • 3. ..
    '11.8.27 6:30 AM (113.10.xxx.250)

    그런 사람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17 40 넘으니 여기저기 아프고 살찌고 8 ... 2011/08/27 3,304
9416 친구가 남친을 보여주겠다는데.. 2 소개 2011/08/27 1,950
9415 스킨 추천 좀 해주셔요~~ 5 화장품 2011/08/27 1,540
9414 상대방의 혼인관계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요구하면...? 6 결혼전 2011/08/27 4,335
9413 이런 좋은 남편이 있을까요? 4 푸른바람 2011/08/27 2,223
9412 장터 규칙 바뀌었나요? (장터에 글 못 올리는 레벨이라 ...).. 7 ??? 2011/08/27 1,439
9411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 다운을 어떻게 받아야하나요? 3 안스마트 2011/08/27 20,720
9410 샤넬 크루즈라인 잘 아시는 분.... 샤넬백 2011/08/27 2,449
9409 '서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수사' 관련 실제 있었던 이야기 17 사랑이여 2011/08/27 2,966
9408 옆집 아주머니가 말도없이 집으로 들어와요.. 17 -.- 2011/08/27 12,890
9407 남편이 바람피는 꿈 여름궁전 2011/08/27 10,918
9406 금 가격이 폭락했다는데 당연한건지 아니면 일시적인건지 궁금하네요.. 5 2011/08/27 2,383
9405 남편자랑 다 부질없는거 같아요.. 23 .. 2011/08/27 13,827
9404 미국사용카드수수료요? 2 aaa 2011/08/27 2,012
9403 확실히 애들 오냐오냐 키우면 안될꺼같아요. 3 ---- 2011/08/27 2,706
9402 7살 아이..학습지 모두 끊었는데..역행하는 엄마라고 그러네요... 15 달맞이꽃 2011/08/27 4,006
9401 타워팰리스 주민 "우리가 사회 리더로서 …" 9 세우실 2011/08/27 3,019
9400 오늘자 신문(경향)에서 본 오세훈의 웃는 모습 6 신랑은 셤보.. 2011/08/27 2,158
9399 현 전세를 월세로 하고 직거래로 할 때 어떻게 처리하면 되나요?.. 2 전세/월세 2011/08/27 1,484
9398 소개팅 후의 지옥같은 허무함... 35 구제불능 노.. 2011/08/27 16,709
9397 아파트 매매..조언좀.. 2 부자살림 2011/08/27 2,575
9396 양악수술하고 나면 남아도는 턱살도 같이 제거하나요? 3 신은경 양악.. 2011/08/27 3,056
9395 쌀 추천해주세요~(이마트에서 구입예정) 7 젠느 2011/08/27 2,093
9394 작년 들깨 먹어도 될까요..? 2 ... 2011/08/27 1,542
9393 멍청한 스티븐 잡스 ㅋㅋㅋㅋㅋ 5 참맛 2011/08/27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