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저에게 돈을 주네요
결혼할때도 동생에겐 집을 사줬지만 저에겐 손수건 한장 없었죠.
그랬어도 집에 신경은 동생보다 제가 더 쓰고 살아요.
제 남동생은 무뚝뚝하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예요.
부모님의 편애에 편승에 룰루랄라 살아온 전형적인 아들의 모습이랄까요.
그런데 그런 남동생이 제 사정을 듣고 흔쾌히 돈을 내놓네요.
제가 전업인데 아이들도 컷고 해서 예전에 했던 자그만한 장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자금이 좀 모자랐어요.
그런데 그 소리를 아버지를 통해 듣고 동생이 저에게 연락해 대뜸 모자라는 돈 얼마냐 묻네요.
저는 동생이 해준다는 말을 할거란 예상 전혀 안하고 3천 정도 모자라고 5천정도 있음 좋겠지 라고 했더니 자기집 담보대출 받아 해주겠대요.
(동생이 7년전에 결혼했는데 부모님이 동생에게 사준 집은 2억7천 정도 하는 집이예요. 빚 전혀 없구요. 지금은 더 올랐겠죠.)
현금으로는 천 정도 가능하고 나머지 4천은 담보 받아 주겠다구요.
저는 당연히 안될 소리라 놔두라 했더니 남동생이 정색하며 진짜라고 그러대요.
그래서 제가 올케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했더니 남동생이 결혼전부터 저희집 사정 이야기 했다네요.
아버지가 딸에겐 안주고 아들에게만 주는 집안인거 이야기 했고 하지만 자기는 나중에 아버지에게 받은 재산 절반 누나에게 줄거라 미리 이야기 했대요.
집 살때도 지금은 받지만 나중에 누나에게 조금씩 돌려줄거라 했다고 하구요.
그래서 제가 올케가 좋다고 하든? 물어보니 동생이 당연히 싫다고 그러지 그러네요.
아무튼 전 그냥 놔두라 했어요.
바보같죠? 그런데 그냥 두라 했어요.
동생 잘 사는게 우선이죠.
제 장사야 조금 미루면 될 일이구요.
그랬더니 동생이 굳이 저희집까지 내려와 그럼 원룸 건물을 제 명의로 하라네요.
올케와 여행 다녀오는 길에 들린다며 같이 내려왔고 올케 있는데서 그 이야기를 하네요.
올케는 표정이 말이 아니었고 전혀 의논이 안된 상태로 저에게 하는 이야기였나봐요.
참고로 부모님이 동생에게 원룸 건물을 사주셨어요.
동생 명의인데 저더러 제 명의로 하라네요.
뒷감당 자기가 하겠다구요.
저는 생각해 본다고 했어요.
그런데 돈을 떠나 이기적이었던 남동생이 어떻게 저럴수가 있죠.
잘 하던 동생도 결혼하고 애 낳고나면 남남이라던데
제 동생은 오히려 그 반대가 되었나봅니다.
돈을 받든 안받든 동생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은 요즘이네요
1. 노을공주
'17.2.27 9:02 AM (122.252.xxx.102) - 삭제된댓글결혼하고 철들었네요..ㅎㅎ
2. 부모
'17.2.27 9:03 AM (121.176.xxx.33)님 부모가 이상 한 거고
님 동생이 정상 인 거예요
줄 때 받으세요
님 몫 동생이 챙겨 주는 거니까3. ㅇㅇㅇㅇ
'17.2.27 9:04 AM (211.196.xxx.207)올케가 어딘가에 글 올리면
왜 느이 부모가 차별한 걸 며느리가 댓가를 치르나 왈왈왈왈 하겠죠.4. 곰뚱맘
'17.2.27 9:04 AM (111.118.xxx.165)동생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집 담보 대출받아 누나 사업자금 더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5. 서로
'17.2.27 9:06 AM (69.158.xxx.42)공평하면 의무도 같아져요.
동생이 현명하달까요.6. sp
'17.2.27 9:08 A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동생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집 담보 대출받아 누나 사업자금 더하는 건 아닌것 같고
원룸 경우...
하여간..님 형편도 어려우시면 그냥 눈 딱 감고 받으시고
꼭 그런거 아니시면 저라면 그냥 됐다 할 듯요
저도 어머니 얼마전 돌아가시고 무뚝뚝한 남동생이
정말 저를 걱정하고 염려해주는 마음을 느끼고 가슴 뭉클했었네요7. 부모
'17.2.27 9:08 AM (121.176.xxx.33)딸은 결혼 할 때 수건 한 장 안 사주고
아들은 2억7천 짜리 집 해 줬는 데
담보대출 받아 누나 사업 자금 대는 거 아니라고요?
제가 남동생 입장 이라도 그 정도는 선뜻 해 줄 듯..
원룸 건물 까지 명의 받았다는 데..
저 라면 그렇게 넘어 가게끔 도 안해요
버럭8. ...
'17.2.27 9:10 AM (112.220.xxx.102)이상한 부모네요
남동생은 결혼할때 집에다가 원룸건물까지 주면서
님 결혼할때는 한푼도 없었다구요? ;;
자식취급 안해주는 부모인데
뭐하러 님은 자식노릇해요??
저라면 부모,남동생 다 연끊고 살았겠네요9. .....
'17.2.27 9:11 AM (121.141.xxx.146)남동생 인성이 참 훌륭하네요.
글고 올케가 댓가를 치른다니요
부모님이 차별하시는게 잘못인거지
그게 원래부터 당연히 올케몫인게 아니잖아요
사람 맘이 정당한 내몫이 아니래도 나준다면 싫다할 사람은 없는 거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죠10. 그
'17.2.27 9:21 AM (211.218.xxx.43)동생 맘을 잘 알게네요 동생이 명의이전 해준다면 따르고
모자르는 돈은 동생 댁에게 확실한 약속하며 꼭 갚아주세요
우선 엔 빌린다는 맘을 "신용 "으로 이자내주고
꼭 갚아주면 남편에 누님을 다시 볼 겁니다
안그럼 서로 의 나요11. ..
'17.2.27 9:24 AM (180.229.xxx.230)받으세요
동생 고맙네요 ㅠ12. dd
'17.2.27 9:24 AM (106.250.xxx.114)동생이 철들었네요. 무뚝뚝해도 내 핏줄이라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을겁니다. 나이들수록 더 그럴꺼예요. 해준다는거 일단 받아요. 안그럼 남동생 마음이 불편할꺼예요. 그리고 마음으로 더 잘해주시면 되요. 정말 고맙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시고 하면 남동생도 뿌듯하게 생각하겠죠.
13. . .
'17.2.27 9:33 AM (175.252.xxx.161)동생현명하네요. 받으세요
14. 받지 마세요
'17.2.27 9:45 AM (121.138.xxx.242)있는 돈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담보대출이잖아요. 장사가 잘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4천이나 대출 받아야
한다면서요. 돈 문제로 형제끼리 얽히면 끝이 좋지 않아요, 지금 좀 힘들어도 님 선에서 해결보세요.15. 원룸
'17.2.27 10:12 AM (121.190.xxx.235)받으세요. 올케랑 사이에서 돈문제 있는걸 수도 잇으니까요
16. 받아도
'17.2.27 10:27 AM (113.199.xxx.165) - 삭제된댓글부모에게 받아야지 동생에게 받는건 아니죠
입장바꿔 내남편이 시부모에게 받은거 다시 시누이에게
준다고 생각해봐요
시부모 알기를 뭐로 알고 남편이나 시누이를
어찌 생각하겠어요
원룸 건물 받을때 아예 받지말고 누나앞으로 하라 했어야죠
받아놓고 다시 준다?
자기 떠받들고 부모에게 충성하라 은혜를 베푸나요?
동생부부 불화나기 딱 좋으네요17. 입장바꿔
'17.2.27 10:31 AM (211.215.xxx.128) - 삭제된댓글올케입장에서 이러이러하다고 여기 글 올리면 난리가 날것 같네요
18. ...
'17.2.27 10:36 AM (220.75.xxx.29)부모가 알면 집안이 뒤집어지는 난리가 날 것이고
부모가 모르면 재산준 만큼 상응하는 대우를 아들내외한테 바랄 것인데 며느리는 분하고 억울하겠죠. 남편 무서워 시부모한테 이실직고도 못 할 것이고..19. 든ㄱ
'17.2.27 10:38 AM (223.62.xxx.30)시부모가 집 사주는 건 아들 살라는 거지
며느리 주는 거 아니니까
시부모가 준 거 남편이 누나 주는 것도
그들의 리그지 며느리는 상관없는 게 맞죠?20. 일단
'17.2.27 10:48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부모가너무이상해요
요새 저런부모없어요
저희시부모님 딸이 넷인데
딸하나하나앞으로 시골작은땅이라도 다줬어요21. ㅇ오오
'17.2.27 10:53 AM (118.131.xxx.214)그러기 쉽지 않을텐데요. 동생이 진짜 철드셨네요.
그런데요..아마도 누나가 남동생에게 잘한 만큼 동생도 돌려주고 싶었지 않았을까요.
추측이지만 그랬을꺼라 생각이 되네요.
아마 원글님이 그런 차별에도 동생 챙겨주고 생각해 주는 마음에
저 무뚝뚝한 남동생도 저런 쉽지 않을 결정을 한것일테구요.
전 오히려 남동생이 부럽네요. 원글님 같은 누나를 둔 남동생이요^^22. ᆢᆢ
'17.2.27 11:19 AM (61.81.xxx.154) - 삭제된댓글원룸 명의이전 세금 많이 나올텐데요
팔아서 받는게 나아요23. .....
'17.2.27 11:30 AM (112.220.xxx.102)그러게요
세금이 얼만데
줄려면 팔아서 돈으로 나눠주던가
명의만 바꿔준다고 하는거면 다른 속셈있는거에요
부모,남동생이 님 이용하는것 같음...24. 와
'17.2.27 12:23 PM (1.230.xxx.6)혼자 독식하고도
그래서 자기가 외제차 굴리고 다닌 건 아니지 않냐고 말한 제 형제와는
정말 다르네요.25. 에혀..
'17.2.27 12:35 PM (124.54.xxx.150)님 맘 안편하고 동생도 올케랑 안좋아지는데 그거 받아야겠나요? 나중에 진짜 부모님이 님한테 하나도 안물려주면 상속받는 그시점에서 재산 나누는거면 몰라도 지금 준 재산 올케도 반대하는데 받는거 아니죠.. 님이 정 받고싶으면 부모님께 떼를 쓰세요 동생이 부모노릇까지ㅜ해야합니까
26. 저라면
'17.2.27 12:41 PM (117.111.xxx.163)꼭 받아요
나중에 부모님 늙으면 신경쓰는것 돈 필요해요
요양비도 필요하구요
님 올케가 님만큼 신경 안써요
저라면 받아두었다가
부모님한테 쓰고
남동생 자녀 즉 조카들 진학할때마다 백씩 남동생이나 오케에게 주겠어요
남동생이 다 받고 부모효도 안하는것
나중에 내 몸 아플때 우울증와요
저도 동생 다주고 제가 효도 다하는데
갱년기되니
억울해서 동생부부가 밉더라구요
꼭 받으세요27. ///
'17.2.28 1:06 AM (1.236.xxx.107)올케가 이기적이네요
전혀 몰랐다가 갑자기 내 재산 나눠주려면 누구라도 싫겠죠
그런데 결혼전부터 남편이 해온 얘기가 있었다면 당연히 시누거라고 생각해야죠
원룸 받으세요..혹시라도 나중에 문제 생겨서 뒤늦게 받을걸 하고 아쉬워 하느니
일단 받아두는게 낫습니다...
올캐 눈치 볼거 없어요28. ㅇㅇ
'17.2.28 1:21 AM (121.168.xxx.41)원룸 명의 바꾸는 게 간단한가요?
증여세 같은 거 안 내도 되나요?
낚시가 의심될 정도로
희한한 얘기..29. ..
'17.2.28 3:14 AM (66.85.xxx.90)그래도 동생이 괜챦은 사람인것 같네요 보통은 나이들어도 부모님이 여자 형제들 차별해도 모르는척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해요 그게 아주 많은 재산인 경우에도요 특히 올케들은 한술 더 떠요
대부분 남자 형제들은 부모의 차별도 모르는척하고 나중에 이야기 나오면 자기랑은 관련 없는 걸로 이야기 하죠 그걸 받던 안받던 살면서 좋은 형제로 생각할수 있을것 같네요30. 올케 신경쓰지 말고 원룸 받아요
'17.2.28 5:03 AM (121.167.xxx.243)그래야 나중에 오히려 싸움도 없고 깨끗해집니다.
올케 웃긴 여자네요. 자기가 그 재산에 무슨 권리가 있다고31. ....
'17.2.28 7:21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시부모에게 집 받을땐 이혼하면 남남이라 내거 아닌데 왜 내가 고마워해야 하냐.
아들 줬지 며느리 줬냐 하는 올케들이
뭔 얼굴이 변하고 그러는지....
그냥 일단 받으세요.
그리고 그 보답은 님이 부모님께 더 의무를 하는걸로 하세요.
올케 눈치를 왜 봐요 ,남인데.
그냥 님도 권리 있으니 받으세요.32. 받아도 부모에게 받아야
'17.2.28 9:02 AM (203.247.xxx.210)부모가 참 잘못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