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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진한건지 무식한건지 ..

.. 조회수 : 5,830
작성일 : 2017-02-27 08:25:08
제가 그래요..

어릴때 부모님이 4명을 키우느라 여유롭지 못해서
집에 책이 없었어요..
초고학년되어 엄마가 세계문학 30권 사주셔서 그것만 읽은거 기억나고요..
시골초등학교라 도서관도 없었고 학교에도 책이 없었던거 같아요..

반면 놀면서도 암기력은 좋아서 학교공부는 잘따라갔고, 초등중등 그나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기초가 딸리고 비평준화 고등가서는
체력도 지치고 많은과목 하려다보니 버거웠지만 중간이상은 했어요..
근데 다른 영역보다 언어영역에서 점수가 부족했어요..
국어가 그러니 영어도 문법은 맞아도 독해하다보면 단어유추가 안되더군요..
보톤 사람들은 영어도 단어몰라도 유추가 되는지모르지만
저는 다 읽고도 단어 하나때문에 유추가 안되니 이해가 안되고ㅠ

그런데 지금도 보면 ,
상식면에서는 많이 딸리고 내용 유추가 안되네요..
예를들어 친구가 카스에 예쁜 앞치마를 올렸는데
사진상으로는 반쪽만 나와서 앞치마인줄 몰랐는데 친구가 영어로
에이프런이라고 썼는데 댓글에 에이프런이 뭐냐고 바보인증하고.
사진을 이쁘게 찍은 친구한테 누가 마델?같다고 썼는데 마델이 뭐냐고 쓰고..
그런예가 종종 있네요..이 자괴감;;
찾아보면 될텐데 무식한 질문을 했네요;;;

저 심각한가요?
IP : 112.148.xxx.8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7 8:27 AM (219.143.xxx.51)

    엄마가 책 안사준거랑 상관없는거 같아요

  • 2. 원글
    '17.2.27 8:30 AM (112.148.xxx.86)

    책을 안읽어 그런거 같아서요..
    뭐 지금은 제가 사서 읽으면 되지만
    이제는 별로 재미를 못느끼네요ㅠ

  • 3. Mmmm
    '17.2.27 8:31 AM (183.99.xxx.52)

    책을 많이 읽었다면
    지식이 좀더 많아졌겠지만
    에이프런같은 경우야 중학교만 가면 들을수 있는 영단어이고
    마델 같은 경우는 센스니까....

  • 4. fff
    '17.2.27 8:33 AM (77.99.xxx.126)

    제 생각에도 어린시절에 엄마가 책 안사준거랑 1도 관련 없어 보임..관련 없는 걸 관련지어 생각하는거 보니..님 사고 방식이 좀 일반적인거 같진 않을데요?
    그리고 에이프런, 마델을 모른다는건 님이 영어를 모르는거겠죠

  • 5. ㅡㅡ
    '17.2.27 8:33 AM (223.62.xxx.156)

    세상의 모든 지식이 책으로만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괜히 책 안사준 엄마 핑계 대지 말아요

  • 6. ???
    '17.2.27 8:33 AM (219.143.xxx.51)

    센스같은건 타고나는거에요

  • 7. 원글
    '17.2.27 8:33 AM (112.148.xxx.86) - 삭제된댓글

    요즘에 에이프런을 많이쓰는거 같은데
    40대인 저때는 중학교때도 안쓴거 같은데요..
    제가 무식한건지..

  • 8. ㅡㅡ
    '17.2.27 8:34 AM (223.62.xxx.156)

    아 진짜ㅡㅡ
    왜 자꾸 핑계죠?
    자괴감 들 정도면 본인이 노력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 9. 원글
    '17.2.27 8:36 AM (112.148.xxx.86)

    엄마핑계는 아니고 그랬다고 전체적으로 쓴거에요..
    책이 없으니 흥미를 못느끼고 살아서여..
    반면 제아이는 어릴때 책을 많이 사주니 주구장창 책만 읽어요..어릴때가 중요한가 싶네요

  • 10. 오늘도
    '17.2.27 8:37 A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기승전부모탓

  • 11.
    '17.2.27 8:37 AM (112.170.xxx.36)

    한글이 아니라 영어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아주 기초적인 단어인데..

  • 12. 원글
    '17.2.27 8:38 AM (112.148.xxx.86)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센스부족인가 싶네요..
    20대때 친구가 기획사 sm말하는데 제가 유추를 못하니까
    수만의 sm이라고..
    그런쪽에 관심도 없었지만 그렇게 상식면에서도 딸리네요ㅠ

  • 13.
    '17.2.27 8:42 AM (121.176.xxx.33)

    책이고 뭐고
    앞치마를 앞치마라 말도 못 하고..

  • 14. 님이
    '17.2.27 8:42 AM (203.249.xxx.10) - 삭제된댓글

    예를 든건 하나도 책에 안나와요.
    영어 기초단어에 인터넷 서핑이나 뉴스, 가쉽에 나오는 단어네요.
    sm같은건 최근 몇년사이에 많이 봤지 연예계 관심없는 저도 그전엔 몰랐어요.
    기승전부모탓 그만하세요

  • 15. 님이
    '17.2.27 8:44 AM (203.249.xxx.10)

    예를 든건 하나도 책에 안나와요.
    영어 기초단어에 인터넷 서핑이나 뉴스, 가쉽에 나오는 단어네요.

  • 16. 원글
    '17.2.27 8:46 AM (112.148.xxx.86)

    부모탓한거 아닌데요..
    전체적으로 그렇다고 쓴거고
    (일부분쓰면 혹시 이해가 안될까)
    여유롭지 못했지만 키워주신거 감사하고
    졸업후 직장다니면서도 몇천만원드리고 했어요..
    저는 애2명도 힘든데 4명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마음도 알고요..

  • 17. 그거
    '17.2.27 8:55 AM (39.7.xxx.188)

    집에선 세계문학 30권만 주구줄창 읽는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충분해요.

  • 18. ㅁㅁㅁㅁ
    '17.2.27 8:59 AM (115.136.xxx.12)

    신기한데요
    유추능력이 유독 부족하신가봐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그럴수있겠죠
    책 적게 읽은거랑은 다름 문제일거같아요

  • 19. 그냥
    '17.2.27 9:05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책 안읽은 것과는 상관이 없어 보여요.
    그냥 원글님이 모르는 단어가 나온 것일 뿐인 듯 해요.

  • 20. ㅎㅎ
    '17.2.27 9:18 AM (118.33.xxx.102)

    책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은 신체활동도 병행해야 정신도 몸도 건강해요. 오히려 책만 읽는 아이는 사회성이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점도 생겨요. 책을 읽고 그 감상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함.

  • 21. 원글
    '17.2.27 9:20 AM (112.148.xxx.86)

    지금도 생각나는게 수능때 영어 마지막 지문이 길고 인삼에 대한 설명이었어요..인삼을 영어로 모르는 상태에 부연설명을 다 읽고도 인삼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반명 제아이 보니 영어 단어 몰라도 유추해내더라구요..
    저는 늘 그러지를 못하는거 보니 독서와 연관지었어여.
    그리고 제가 생각해도 상식면에서 딸리고 모르면 찾아보든가 묻지를 말든가 공개적으로 모질란거 같아요ㅠ

  • 22. 원글
    '17.2.27 9:23 AM (112.148.xxx.86)

    아이는 영어 소설책도 읽으면 저한테도 읽어보라 주는데
    아이맘은 알겠는데 전 도저히 힘들더라구요..

  • 23. 저도
    '17.2.27 9:23 AM (223.33.xxx.244)

    엄마가 교과서 외의 책을 싫어하셔서 님처럼 세계 문학 몇십권을 고딩때까지 한권당 서른번은 봤을거에요. 전 국어를 잘했어요.
    정말 책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고 어떤 문장은 아직도 외워요.
    책을 많이 읽는건 여러권을 읽으란 뜻은 아닐거에요.

  • 24. 원글
    '17.2.27 9:27 AM (112.148.xxx.86)

    아..제가 읽은건 기존의 세계문학이라기보단
    무슨 귀신이야기..잔인한거 등등 그런 이야기라
    흥미를 못느꼈어요..

  • 25. 이해되요
    '17.2.27 9:40 AM (211.109.xxx.210)

    남편이 그래요.
    이야기하다보면 어린 시절부터 쌓아야 할 독서량의 절대부족이 느껴져요.
    맥락을 살펴 이해하는거 너무 못해서 질문만 남발해요.
    모르는게 왜그리 많은지?
    저도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 부모가 교과서만 책이고 다른 책읽고 있으면 쓸데없는짓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소리 듣고 자랐는데요.
    독서를 너무 좋아해서 근처 도서관도 없었지만 손에 잡하고 눈에 띄는대로 읽긴했어요.
    중고때 국어는 전교1등

    아무튼 독서 정말 중요해요.

  • 26. ^^
    '17.2.27 9:56 AM (220.116.xxx.175)

    뭔지 알것같아요.
    어려서 독서의 양도 중요할 듯 한데요, 타고나는 감각의 힘이 훨씬 클 듯 합니다.

    저는 초6까지 한 100권의 책밖에 못읽었었지만 ㅡ 그때 사주신 세계명작 동화가 그 정도 권수였거든요. ㅡ 이미 담임선생님이 추리력이나 논리력이 뛰어나다고 성적표에 써주셨어요.

    그 후 중,고등때는 국어나 영어를 잘했고,20대때는 엄청나게 책을 읽었죠.
    유머 감각이나 언어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삽니다.
    언어적 센스나 직관력은 독서량도 영향이 있겠지만 노력보다 타고 난 기질이 분명 크다고 봅니다.

  • 27. 탁월한
    '17.2.27 10:12 AM (211.109.xxx.210)

    언어능력이 아니라 보통 수준을 의미하는거잖아요?
    독서량과 독서력의 부족이 맞죠.
    어릴 때 책에 노출되지 않은 환경이 영향을 미친것도 맞고요.

  • 28.
    '17.2.27 10:15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독서를 하면 사고력이 높아진다고 하잖아요.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이 넓어지고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사고하고 유추하는 능력이 커지는거죠.
    그래서 인삼이라는 단어를 몰라도 인삼을 설명하는 내용이라는걸 쉽게 유추해내는거죠.
    그런데 예를 든 상황이 모두 영어 단어와 관계있는 걸로 미루어 독서량 보다도 영어 단어 실력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아요.
    이제라도 독서도 많이 하고 기초 영어 단어도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29.
    '17.2.27 10:25 AM (221.167.xxx.102)

    저는 책을 많이 읽어요. 직업도 책을 읽어야 하는 거고...근데 사람마다 다 능력이 다르잖아요. 전 타고나길 언어능력이 뛰어나고, 관심도 많은데 반면 부족한 것도 엄청 많아요. 아마 살면서 언어능력이 필요하지 않스셔서 지금껏 잘 살아오신듯^^ 책 읽기 싫으시면 신문이라도 매일 보세요. 매일요. 요즘 신문은 정말 쓰레기이긴 한데 그래도 뭐..뭔가를 꾸준히 계속 읽으면 문맥이 들어오고, 읽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없어질 것 같아요. 복잡한 책이 싫으시면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책도 좋습니다^^

  • 30. 원글
    '17.2.27 10:31 AM (112.148.xxx.86)

    나이들면서 머리가 굳은건지 요즘들어 더 그런걸 느껴요,
    책을 읽어도 사실 눈에 안들어오고,
    내용이 명확히 파악도 안되고,
    (사실 고1때 머리를 다쳐 꼬맸던 있는데 그후 머리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고 내용파악이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능 까지 보고, 대학가서는 나름 열심히 하고 암기력은 되어서 과에서는 그나마 교수님도 잘한다고 했는데요,
    아,,근데 살면서 제가 모질란거처럼 모르면 찾아보지도 않고 공개적으로 물어보고,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31. ㅋㅋ
    '17.2.27 10:40 AM (223.62.xxx.92)

    모르면 찾아보려는 노력도 안하고 옆사람한테 물어대는거 제남편이랑 똑같네요.
    선검색 후질문 습관가지세요.

  • 32. ㅡㅡ
    '17.2.27 11:30 AM (110.47.xxx.46)

    에이프런, 마델 모르는건 기본적인 영어 단어도 모르는거잖아요. 어린시절 책읽기와 뭔 상관인가요.
    엄마탓 말고 영어 공부를 하시던가요. 초딩 영단어도 모르는건 본인 탓이죠

  • 33. ㅡㅡ
    '17.2.27 11:31 AM (110.47.xxx.46)

    요새 어지간한건 다 인터넷에 깔려 있죠. 귀찮으니 선질문 하시는거 아닌가요??

  • 34. 미래
    '17.2.27 11:44 AM (118.222.xxx.51)

    환경영향보다 자신의 사고의차이인것도 잘 이해가 안되는거같아요 많이노력하고 사시고 부모님 탓 그만하심 좋겠네요.

  • 35. 원긍
    '17.2.27 11:45 AM (117.111.xxx.15)

    그러니 제가 자괴감 든다고요..
    남들은 몰라도 아는척할텐데 공개적으로 그러고 있어서요..전 모델은 알아도 마델이라 안써서 이해를 못한거구요..앞치마는 요즘에나 영어로 쓰는거 아닌가요?
    중학교때부터 영어배운세대에 교과서에 그단어 쓰지도 않은거같구요..
    그러니 책을 안읽어서 국어든영어든 부족하다고 쓴겁니다..

  • 36. ....
    '17.2.27 1:58 PM (49.167.xxx.194)

    저는 아버지가 신문을 많이 읽으셨어요. 어릴때 필요이상으로 여러가지 신문을 읽는 아버지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때론 이상하기도 했는데요. 아버지께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셨거든요.
    그런 한을 신문을 보시면서 상식을 공부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언어적으로 타고나질 못했어요. 센스도 부족하구요. 그런데 아버지 영향으로 신문을 읽게 되더라구요.
    신문을 읽게되니까 신문에서 추천하는 책도 읽게 되었구요. 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적이기는 하지만, 신문 읽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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