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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내어 말린 고급 속내의만큼
사랑도 우정도 바래더라
변하지 않는 건 무엇인가
속이 텅 비면 견디지 못해 마시는
술과 음악은 세월을 썩게 하는 정겨운 습기라
겨울비 내리는 밤 빌리 홀리데이와
바하보다 절실한 '혼자만의 사랑' 열한 번
'백학' 일곱 번 번갈아 들으며
마음의 지붕인 쓸쓸함을 위하여
식구와 뭇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홀로 건배하는데 창밖 깊은 연못에서
거북이가 솟아올라
맥주 한상자 밀고 방으로 기어오더라
- 신현림, ≪술 마시기 좋은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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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2/26/201702279292.jpg
2017년 2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2/26/201702275252.jpg
2017년 2월 2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4264.html
2017년 2월 27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0940fe4911c24f39a1f65fe0f68fe5ba
시끄러워 귀가 멀 지경이다.
최후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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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다.
- 볼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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