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너무 미워요

ㅠㅠ 조회수 : 8,216
작성일 : 2017-02-27 00:53:27
밤에 새벽까지 안자고 만화책 읽고
오후에 일어나서 밥먹고 숙제하고 학원가고
다녀와서 저녁먹고 씻고 누워 만화책 보고
이게 하루 일상이에요

밤엔 자라자라 해도 안자고
아침엔 깨워도 깨워도 안일어나고
누워서 빈둥대는 꼴이 정말 보기 싫어요
지금도 안자고 저러고 있는데 내일 또 낮 1시넘어야 일어나겠죠
방학내내 저러네요

처음엔 방학해서 그런가보다 학교다니느라 힘들었나보다 싶어 몇일 피로 풀리고 나면 정상적으로 생활하겠지 싶었는데... 이건 내내 저러네요
내일 밥도 차려주기 싫은데 확 나가서 영화라고 한편 보고 학원간 후에 들어와 버릴까요?
사춘기 자녀 미워서 밥 안차려 주신 분 계신가요? ㅠ
그렇다고 쫄쫄 굶을 녀석도 아니에요 용돈으로 사먹겠죠
그냥 제가 대낮에 일어나 눈비비고 나와 밥달라고 식탁에 앉을 저 꼴이 보기 싫은거라.... 이러다 제가 우울증 걸릴거 같아요
IP : 221.153.xxx.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아들도
    '17.2.27 12:56 AM (61.253.xxx.159)

    똑같아요.공부도 바닥 ㅠ
    희망이 안보여서 공부포기하고 건강하기나 해라로 맘을 비우니 스트레스 안받네요.
    이제 제가 경지에올랐는지 진짜 맘이 비어진건가봐요.

  • 2. 원래
    '17.2.27 1:01 AM (121.190.xxx.235)

    원래 방학때 저러지 학교 다니면 자고싶어도 못자요. 님은 방학때도 발딱 일어나서 씻고 공부했나요? 엄마까지 저러면 넘 숨막힐거 같아요

  • 3. 아침에 나가서
    '17.2.27 1:05 AM (124.54.xxx.150)

    학원가기전 밥먹어야될때 뭐하나 사가지고 와서 먹이든지 하세요 님도 애만 바라보고 있으니 서로 힘들어요 그래도 학원은 안빠지고 가니까 내버려두세요

  • 4. ㅠㅠ
    '17.2.27 1:13 AM (14.52.xxx.60)

    우리애가 왜 그집에....

  • 5. Stellina
    '17.2.27 2:01 AM (82.58.xxx.218)

    사춘기때 잠 많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중학교 때 주말과 방학 때 경이스러울 정도로 잠을 많이 잤는데
    그 후에 키가 쑤욱 자라더군요.
    공부공부하는 우리나라 교육이 잘 못된것이지, 더 자고 싶고, 놀고 싶은 아이들 욕구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 6. 원글님도
    '17.2.27 2:17 AM (97.70.xxx.93)

    이해가 되고... 아들도 이해가 되고... 개학하면 정신 차리겠죠

  • 7.
    '17.2.27 3:33 A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

    원래 먹고 싶을 때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했었어요.
    밤새 기타치고 게임하고 낮에 자면
    그래 나도 방학 땐 밤새고 책 읽었지 했고.
    학원은 원장 좋은 일 시키는 것 같아서 안보내고
    그 돈으로 좋은 악기 사주고 혼자 해외여행 보내고 했어요.
    자기는 어린 시절 돌아보면 여한이 없대요.
    아마 천국이 있다면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까 싶답니다.
    아들이 그렇게 즐겁게 사는 동안 저는 득도의 경지에 다다랐구요.
    작은 애도 대학 보내면 성불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 8.
    '17.2.27 3:39 AM (210.221.xxx.239)

    그냥 묵묵히 지켜봤더니 득도의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아마 작은 애도 대학가고나면 성불할 것 같습니다.
    마그네슘이랑 칼슘 챙겨드세요.
    얘네가 신경안정을 도와준대요.

  • 9. ㅋㅋㅋ
    '17.2.27 5:56 AM (89.72.xxx.163)

    숙제도 하고 학원도 가고 대단하네요 게임에 빠져서 학교 포기한 경우도 많아요 인생의 큰 그림에서는 문제 없어요 공부는 기대하시면 오히려 빠뚤어집니다 엄마가 먼저 마음 비우시고 엄마와 아빠 관계가 알콩달콩한지 먼저 돌아보세요 부정하고 싶겠지만 절대 아이에게 화내거나 소리치시면 안되고 먼저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아들아 방학이라 행복하니 엄마가 좀 힘들다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제 조금씩 일찍자고 아침에 만화책보자...........12시는 꼭 지키자 공부는 니가 알아서 잘 결정하고 집에서 기본생활은 엄마가 좀 ,,,,,,,,,, 키도 커야하고 마음도 커야하니까 12시는 넘기지 말자 카톡으로 말로는 욱하지만 카톡으로 사랑하는 척 멋있는 척 할 수 있으니까

  • 10. 원글
    '17.2.27 7:16 AM (221.153.xxx.73)

    제가 글을 잘 못 썼나보네요
    미운 포인트는 늦게 자는거요ㅠ
    차라리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면 잠이 많은거다.. 자는게 보약.. 많이 자고 싶을땐가 보다.. 키는 크겠지 (;;) 할텐데...
    저리 늦게 자니... 여드름도 더 기승이고.. 밤에 빨리 자라고 실갱이 하기도 지치고요
    만화책 읽느라 새벽 3시나 되어야 잘 일인지.. 어쩌다 가끔도 아니고 매일 저러니.. 솔직히 한심스러워요

  • 11. ㅠ.ㅠ
    '17.2.27 7:31 AM (121.129.xxx.110)

    우리 애가 왜 그집에 222

    저는 딸이랑 방을 같이 쓰는데 아주 진상 룸메에요. ㅠ.ㅠ
    난 자야하는데 새벽 두세시까지 부시럭거리고 있으면 돌아버릴거 같다는 ㅠ.ㅠ
    그래놓고 아침먹고 또자고 점심먹고 또자고 오후 세시나 돼야 말똥해지나봐요 ㅠ.ㅠ
    하아~ 하루하루가 전쟁같아요 ㅠ.ㅠ

  • 12. 으악
    '17.2.27 7:52 AM (223.62.xxx.9)

    우리애들이 왜그집에33333
    우리는복수예요
    딸이나 군대휴가중인아들이나ㅠㅠ
    오후1시넘어일어나요
    그러다보니 배도안고픈지 한끼만먹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자는것도 새벽두시넘어 두ᆞ남매가쌍으로
    사리가백개씩 차곡차곡싸입니다

  • 13. ㅋㅋ
    '17.2.27 8:54 AM (211.36.xxx.172) - 삭제된댓글

    우리집 아들이 왜 거기에. . ㅋㅋㅋ
    그래도 전 3끼 다 잘차려줘요
    아침에 조심조심 걸어다니고. . 아들 깰까봐. ㅋ
    아침은12시 점심4시 저녁은9시
    밥과 간식은 다 챙겨먹네요
    근데요. . . .
    공부도 잘하는 놈이라는. . . .

  • 14. 우리아들은 게임하느라 날새우는데
    '17.2.27 9:02 AM (114.201.xxx.150) - 삭제된댓글

    만화책이라도 보네요

  • 15. 그러다
    '17.2.27 9:14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피씨방 들락거리며 학원빼먹고 잡에와도 씻지도 않고 집밥도 안먹고 난폭하게 행동하면 그제서야 만화보던 지금을 그리워하게 될겁니다

  • 16. 그래서 매일 출근하는 엄마
    '17.2.27 10:05 AM (106.102.xxx.248)

    우리집에도 그런애가 둘 있어요. 방학내내 밥 못 먹이고 출근하는 죄책감에 깨우다 깨우다 일어나서도 배달음식.쓰레기 음식들만 시켜먹네요. 이젠 포기상태.걍 배가 부른가보다. 배고프면 찾아 먹겠지 하고 애태우지 않습니다. 어제모처럼 일찍 들어온 남편. 아들이 tv보면서 폰들고 숙제하는 신공을 보더니 그리고 아이돌덕질에 빠져 날밤새우는 딸 보기 싫다고 집을 나갔어요. ㅠㅠ 혼자나가서 술한잔 하고 들어왔더라구요. 술은 입에도 안대던 사람이 자식들한테 어지간히 실망했나봐요. 에고..저는 요즘 유시민 얘기들으며 위안을 삼아요. 유시민도 아들 키우며 미친 중2병에 대해 해탈한 얘기해요. 뇌과학 얘기까지 하는 거 보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436 마시는 우황청심원 1병은 비행기 수화물 가방에 넣으면 되나요? 2 검색해봐도 .. 2017/04/03 2,246
668435 악마는 프라X를 입는다 그 영화봤는데요 3 ㅊㅊㅊ 2017/04/03 1,804
668434 베호프 전기렌지 20만원 왜이리싸죠? 써보신분 계세요? 적폐청산 2017/04/03 416
668433 나의 감방 수형생활 회상 2 꺾은붓 2017/04/03 1,866
668432 오늘 고척돔 너무 가보고 싶어요ㅠ 17 ... 2017/04/03 1,384
668431 "이제 이명박 4대강 탄핵하자" 10 2017/04/03 678
668430 국민일보 만평 . 링크 10 진심! 2017/04/03 637
668429 엄마와 절연하고 지내고 싶은 딸.. 6 조용히 살자.. 2017/04/03 3,675
668428 박근혜...잘~적응하고 있답니다. 11 ..... 2017/04/03 2,415
668427 아기가 절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5 으음 2017/04/03 1,312
668426 델타마일리지 원복이 안돼죠ㅜㅜ 1 2017/04/03 358
668425 미앙해~ 14 ... 2017/04/03 2,457
668424 제주 4.3 사건, 발단부터 결과까지 "당시 학살 사망.. 1 .... 2017/04/03 371
668423 오는 박영선씨 라디오 인터뷰 59 심하다 좀 2017/04/03 2,289
668422 자유당만큼 박지원이 싫어요... 16 정권교체 2017/04/03 869
668421 신행 갈때 신부측에서 신랑옷 챙겨간다고 하는데 13 해해해 2017/04/03 2,009
668420 비문학 독해력 향상 어떻게 해야 되나요? 18 고1입니다 2017/04/03 2,742
668419 홈쇼핑에서 파는 가이거 신발 바닐라 2017/04/03 4,328
668418 클림 식기세척기를 혼자서 뗄 수 있을까요? 2 ... 2017/04/03 385
668417 '박지원 대표, `선거법 위반` 큰일났네'..삭제 트윗 논란 10 ........ 2017/04/03 1,093
668416 공부도 숙성을 하는걸까요 3 ㅇㅇ 2017/04/03 1,155
668415 우연히 만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진분 있어요 8 2017/04/03 4,482
668414 화장실 자주 가는 7살 남아. 12 2017/04/03 2,321
668413 미국에 갔다가 아예 거기서 사시는분 계세요 7 미국 2017/04/03 1,828
668412 여자들은 말할때 남자손목 왜 잡나요? 19 궁금 2017/04/03 5,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