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나이 먹을만큼 먹은 미혼 여자입니다. 근데 얼굴도 그렇고...성격상으로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천진난만한 면이 있어서... 이 단면을 보고 저를 쉽게 보는 사람도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번에 두루두루 아는 분들(어쩌다보니 전부 남자였음..)과 여럿이 같이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전에도 같이 봐서 안면 있던 남자(이 분이 사실 리더격이었음)도 있어서.. 가볍게 인사하게 됐어요.
근데 왠지는 모르겠는데...이분이 자기 혼자 저한테 반가운 듯이 웃고 좀 화색이 돌길래,,
영문을 몰라서 전...지나가듯이 의미없는 몇마디 나눈 적은 있어도 안면만 튼 사이인데
저 사람 왜 저러나...싶어 무표정으로 있었거든요. (제가 좀 눈치없는 편이고, 낯가리는데선 말수도 적음..)
근데 계속 그러니까,,,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나...??? 그러고 말았는데....
제가 헛다리 짚은거 같은게요...
식사하면서 다들 얘기나누는 중에 뒤에가서 깼던게.. (저 같이 잘 알지 못하는 여자도 있는데)
스스럼 없이 쌩뚱맞게 화제를 돌리더니,,, 섹스가 어쩌고,, 저쩌고 강조하듯이 얘기를 하질 않나..
사람의 심리가 불안하면 아무한테나 잘 반한다...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 얘기가 본인을 지칭하는건지, 절더러 그러는건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리고 연이어서 여자가 나쁜 남자한테 당한 얘기를 하면서 저를 떠보려는 듯?? 하여간에 뭔가
저를 의식하고..??? 하는 말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도마위에 올라서 막 대해지는거 같은 느낌이 들고,,무슨 의도인가 싶어 별로 좋지 않은 기분이 들었어요.
별로 대처는 못하고 지나갔구요...ㅠㅠ 나중에 집으로 오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럼 이 사람은 저한테 왜 그렇게 싱글벙글? 반가운 듯이 웃은걸까 싶더라구요.
혹시 제가 쉽게 보이니까 자기맘대로 할수 있겠다 싶어서 만만히 본걸까요???
왠지 좋은 쪽은 아닐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