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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부엌정리 때문에 미치겠단 사람

인데요 조회수 : 7,000
작성일 : 2011-08-26 21:53:56

어제 큰 야망을 가지고 부엌전체를 엎었는데 기운이 딸리고 정리방법도

몰라서 제 자신이 싫어 미치겠다던 사람이에요

휴...

아직도 다 못치웠는데요

치우다가 진짜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세상에 결혼을 2004년도에 했는데 2003년도 까지 먹을 수 있는 간장은 뭔가요?

신혼 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가 아이스크림(또 생일파티에 필요할지 몰라세트로구입)그릇은

뭐며 (거기에 한번도 아이스크림 안 먹은 울 아들)

스위스서 사온 퐁듀 그릇(결혼 8년차 딱 한번 먹었음)은 대체 왜 샀을까요?

베이킹은 왜 한다고 족히 100만원어치는 넘을 그 덩치 큰 베이킹 기구들

피크닉세트는 뭐며 올 손님도 없는데 미리 장만해 놓은 손님접대용

희한한 포크며 나이프며

다꼬야끼 기구 와플 기구

와....제 살림 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쓸데 없는 거 무지 사다 날랐네요

장사해도 되겠어요

이것저것 만들어서 싸이에 올리고 신나 했던 기억들이...

이러니 신혼초에 돈을 못 모았구나 싶어요

그 당시에는 왜 그랬을까요?

쇼핑몰 돌면서 이쁜 것들 미래 필요할 거다 죄다 구입

현 상황 짐덩어리.

지금 쓰레기만 엄청나요 택배로 받았던 뽀글이포장용지는 왜 또 죄다 모았는지

안먹은 한약은 뭔지 제가 진짜 싫어지네요

다시 살아야봐야겠죠

열심히 정리하는 법 인터넷으로 보는데 도무지 감이..

한탄만 하고 갑니다

IP : 222.116.xxx.2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쁜강쥐
    '11.8.26 9:57 PM (14.47.xxx.14)

    택배로 받은 뽀그리에 택배박스,아이스박스,아이스팩 하나도 안버리고(게다가 어찌나 마니도 주문했었는지 모아놓은거 팔아도될듯ㅡㅡ;) 다 모아놓고 사는 사람 여기 또 있네요.
    그나마 주택사니 창고가 넉넉해서 다행이라는..
    집안식구들이며 동네분,친구들 택배보낼때 저희집으로 얻으러와요...

  • 2. 기다림
    '11.8.26 9:59 PM (116.122.xxx.245)

    중고 장터에 그릇 방출하셈

  • 3. 초록숨소리
    '11.8.26 10:01 PM (210.106.xxx.165)

    진심 가까우면 제가 도와드리고 싶네요.안타깝네요.
    저 진짜 정리 하나는 끝장나게 잘하거든요.
    울 집은 그래서 모델하우스 같다고 합니다. 쿨럭~

  • 4. 대단한 선배
    '11.8.26 10:01 PM (180.66.xxx.35)

    여기 1인 추가요. 나이 오십에 깨달은 걸 벌써 깨닫다니 님은 천잰가 봅니다.
    욕심... 못 버려서 문제죠

  • 5. hmj
    '11.8.26 10:02 PM (183.100.xxx.232)

    버리는게 진리 이고 법입니다.
    장터에 눈물 머금고 내다 파세요.

  • 6. 나도 살림 많아 걱정.
    '11.8.26 10:03 PM (218.51.xxx.16)

    정리 하면서 장터에 벼룩이라도 하세요...버리는것 보다 무료로 라도 드리면 내대신 다른 사람이라도 쓰게되면 그나마 덜 아까울것 같아요.

  • 그런데 문제는...
    '11.8.27 5:53 PM (1.226.xxx.44)

    장터에 벼룩을 할래도 부지런해야 한다는....
    다 모아놓고 사진찍고 팔릴때까지 다시 정리해 넣어둬야...
    저도 한숨나와요.

  • 7. ..
    '11.8.26 10:05 PM (59.29.xxx.180)

    버리세요!
    일단 내버릴 거 과감하게 내버리고 정리를 하셔야할 듯.
    전 요즘 살림살이 다 내버리고 코펠한세트 놓고 살 수 없나 고민해요.

  • 8.
    '11.8.26 10:06 PM (1.177.xxx.180)

    두달전에 주방 엎었는데요..정말 과감히 쩡말 과감히~~~~!!!
    다 버렸어요...재 활용을 날 정해 놓고 하는 아파트인지라
    기냥 100L 50L 쓰레기 봉투 다 벌려놓고 미련없이 다 버렸어요..
    오죽하면 신혼살림으로 엄마가 장만해준 그릇도 안 쓰고 쳐 박혀 있길래 다 버렸어요..
    정말 무거웠다는..
    일단 싱크대서 다 꺼내셨다면 버릴거 부터 먼 저 치우세요..
    그러니까 정리가 좀 되더라는~~~

  • 9.
    '11.8.26 10:30 PM (220.78.xxx.171)

    베이킹 그릇 같은거 저한테 파세요 ㅋㅋ

  • 10. 저도
    '11.8.26 10:32 PM (118.38.xxx.139)

    저도 신혼때부터 얼마나 사 날랐는지...
    진짜 이해가 안감
    판적도 있는데.. 이제 사진도 찍기 귀찮아요
    파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새것들이라 버리기도 아깝고.......
    이돈들 모았으면 이자가 얼만데 ㅠㅠ

    결혼 7년차인데.. 정말 살림도 다 줄이고 조촐하게 살고싶어요
    요즘은

  • 11. 장터
    '11.8.26 10:34 PM (124.111.xxx.145)

    82회원장터에 내놓으심 안될까요?서울이심 픽업도 가능해요~^^

  • 12. 쭈까
    '11.8.26 10:45 PM (121.130.xxx.79)

    초록숨소리님 어디신가요 저도요즘 버리고 청소중인데 어디부터 해야할지 엄두가나지 않아요
    저도좀 도와 주삼유.
    전 서울 성수동이랍니다

  • 13. 쭈까
    '11.8.26 11:41 PM (121.130.xxx.79)

    kongr1@naver.com 쪽지주시겠어요.?

  • 14. ..
    '11.8.27 12:43 AM (14.33.xxx.17)

    정리를 하는 기본법칙은 다 버려라. 이거인것 같아요. 이거 비싸게 주고 산건데.. 내지는 사진찍어 올리면 팔릴지도 모르는데... 이러고 사실 쓰지도 않을거고 구찮아서 사진도 안찍을거면서 껴안고 있는거죠..
    저도 정리 잘 할 자신 있는데.. ^^ 내 살림 아니니까 팍팍 다 버려드릴 수 있음 ^^

  • 15. 쭈까
    '11.8.27 7:16 AM (121.130.xxx.79)

    초록숨소리님 지우려하는데 관련댓글이ㅆ다고 안된다도 나와요 초록님댓글먼저 지우셔야 가능할꺼같아요

  • 16. ...
    '11.8.27 12:52 PM (218.144.xxx.58)

    비움의 즐거움을 누리세요...지금부터요...돈도 절약하고 복도 들어온다네요..장터에 저렴하게 내놓으시구요 ..

  • 17. 냥이
    '11.8.27 1:01 PM (123.111.xxx.25)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세요. 저도 집안 정리하면서 사용 가능한 구형 가전제품을 기증했는데 집안 정리도 되고 기증도 하고 일석이조네요.

  • 18. ..
    '11.8.27 1:15 PM (114.200.xxx.81)

    택배로 받았던 뽀글이포장용지

  • 19. 지지 선언
    '11.8.27 3:10 PM (182.209.xxx.164)

    잘 해내실거에요. 박수 짝짝짝!!

    ' 정리' 라는것이 별거 없더군요..... 바로 나 자신과 싸우는거 에요.

    추억, 지불 금액, 미래 사용 가치, 거기다 보유하고 있다는 자족감..... 이런 것들이 놔주질 않는거죠.

    버리기 = 잃는 것 이 단순한 공식으로 보면 해결 안되어요. 앞으로 무수히 소비해야할 상황들 앞에서

    냉정해질 수 있는 능력도 생기게 되더군요. 잘 드시고 힘내세요.!!

  • 20. ....
    '11.8.27 3:55 PM (75.83.xxx.179)

    님은 천재.. ㅎㅎ

  • 21. 솔파
    '11.8.27 3:59 PM (123.254.xxx.150)

    와플기 저한테 파세요 ^^

  • 22. 완전 제 모습
    '11.8.27 8:35 PM (180.70.xxx.67)

    저도 지난주부터 주방 정리 들어갔는데 제 자신이 한심해요. 저도 뽀글이, 빈 상자, 빈병 엄청 모아놨네요. 버리기는 아깝고 저거 다 사진 찍어 팔려면 몇 년은 더 걸릴거라 제 자신과 타협 중이에요.

    완전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화이팅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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