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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과 여자와 여우과(?) 남자 조합은 어떨까요

11111 조회수 : 4,151
작성일 : 2017-02-26 01:13:52

저는 저 스스로 곰과라고 생각하진 않고

오히려 티 내지 않는 여우과라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제가 둔하고 세심함이 떨어지고 사소한 거의 소중함을 모르고 (-_ㅠ 아닌데 ?) 등등 곰과에 가깝다고 하네요


남친은 좀 빠릿빠릿하고 두뇌회전도 빠르고 일 진행을 착착 잘해요

요령도 빨리 터득하고 뭐든 잘한다랄까 ..

감수성도 풍부하고 예술과 거리가 먼 일을 하는 데도 예술적 재능도 있어요

말도 재밌게 해서 같이 있음 심심한 적이 없어요


대신 제가 보기엔 별 거 아닌 일에 화를 잘 내고 화 낼 땐 막말도 하고

저를 재촉하고 다그치는 거 ? 말실수가 좀 잦고요

크게 생각해서 넘어가기 보다

하나하나 따져서 기분 풀릴 때까지 그걸 반복 -_-....


저는 끝까지 참다가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거나

돌아서지 않더라도 뒤로 딴생각을 하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친은 좋으면 끝까지 좋은 거고, 아니다 싶을 때도 좀 멀어졌다가 다시 저에게 다가오더라고요

다른 생각을 하거나 계획을 세우거나 그런 면은 없는 듯해요

여자도 까다롭게 골라서 (제가 잘난 건 절대 아니고)

본인 타입 아니면 절대 정 안주는? 그런 스타일이구요 ..



전 솔직히 그냥 저랑 비슷한 성격이면 될 거 같은데

저랑 비슷한 성격의 남자와 막상 사귀었을 때는

저도 한번 아니다 싶으면 돌아서고 그 사람도 휙 돌아서니까

이게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둘 다 끝까지 불만을 쌓아놓다보니 풀 시점을 놓치게 되기도 하고요 ..


그래서 그런데 제 남친을 여우과라고 말하는 게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우과 남자와 사는 건 어떨 지..? 남친은 그냥 겉과 속 똑같고 쾌활 단순 합니다

IP : 121.166.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리어
    '17.2.26 1:17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그 반대가 더 좋아요.

  • 2. 곰은 곰끼리
    '17.2.26 1:18 AM (114.201.xxx.150) - 삭제된댓글

    엄한 여우 잡지 마시고.
    여우가 평생을 독박쓰고 살아야해요.

  • 3. 여우랑은 살아도
    '17.2.26 1:19 AM (175.223.xxx.36)

    곰이랑은 못 산단 말이 있어요. 연애때야 사랑의 힘으로 넘어간다지만 결혼하면 성격차로 엄청 다툴듯

  • 4. 이게
    '17.2.26 2:03 AM (14.32.xxx.16)

    여우와 곰이라 그런것보다는
    예전 남친은 화냈다 돌아올만큼 님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다 정도일거같네요.

  • 5. 0ㅇ
    '17.2.26 7:04 AM (110.70.xxx.163) - 삭제된댓글

    원글은 너구리과죠

    곰과는 아닌 듯

  • 6. ㅇㅇㅇ
    '17.2.26 7:17 AM (175.209.xxx.110)

    제가 보기엔 원글 쪽이 오히려 더 여우 (굳이 따지자면) 남자 쪽이 여우끼가 덜한 거 같은데요.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고 딴생각 살살 하면서 대처하는 게 여우죠...
    즉각즉각 속 내보이는 건 여우가 아니라... 음... 개입니다 ㅋㅋㅋ

    남자 여우 여자 곰 조합은 이루어지면 안 돼요. 이상적인 조합이 아닙니다.
    남자가 신체적으로 우월하고 가정에서도 주도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대체적으로)
    그런 남자에 비해 여자가 좀더 머리 잘 굴리고 살살거리는 여우끼 갖추는 게 이상적이에요.
    엇 내 주변은 아닌데? 여자가 묵직하고 말이 없고 남자가 약삭빠르던데? 할지라도...
    알고보면 여자가 그 여우끼를 뛰어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아니면 남자가 보기보다 둔한 타입이던지요.

  • 7. ...
    '17.2.26 10:02 AM (125.128.xxx.73)

    우리부부랑 거의 같은 타입같네요
    남편성격도 거의 흡사하고요.
    결혼하시면 심적으로 좀 힘드실거예요
    아무것도아닌걸 남자답게 훅 넘어가질 않고
    잔소리좀많고요.
    자꾸당하다보면 위축도되더라고요

    원글님이 좀강해서 서로 합의가되거나
    약해서 완전맞추고살거나 둘중하나일거고요
    대신 남편이 원글님을 더 좋아하는형태가될거예요
    원글님은 남편귀찮아하고 따로있고싶어하고요

    저는 뭐 결과적으로는 아주나쁘진않은데
    좀 편하고 널널한 남자가 그립긴합니다
    그렇게사는친구들 좀 부럽고요.ㅜㅜ

    맘적으론 조금 불편하긴한데
    나에게없는면이 조금보완되나 싶기도하다가
    까다로운면 더럽게 짜증도나다가
    센스에 귀엽기도하다가
    왔다갔다하실거예요.


    아!다만 자기앞가림 알아서 매우잘합니다
    곰과남자보다는요.

    남친이 혹시 체력이약하고 비실이면
    님한테 계속계속 잔소리하며 시키고살거고
    체력이라도 튼튼하면
    은근 좋은아빠에 좋은남편될수도있을것같아요
    아..제가써놓고도 횡설수설했네요^^;

  • 8. ...
    '17.2.26 12:06 PM (118.44.xxx.220)

    상대가 곰이라면 곰인거죠뭐.

    저도 그런편인데
    남편의 사소한 지적이 심해요.
    또 별거아닌걸로 의미부여하고...마음에 묻어두고.

    자기단점 덮어주고 넘어가는걸 지가 잘해서
    문제없는줄알더군요.

    그남자랑사귀면
    미리 세뇌시켜놔요.
    곰의 장점을.

    자기만 센스넘치는줄암.
    알고도 모른척해주는것도센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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