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미모임에서 이 여자 왜 이러는 건가요?

방글이 조회수 : 2,642
작성일 : 2017-02-25 21:05:48
말 그대로 소규모 취미 공부 모임을 조직했어요. 생판 남끼리 같이 공부하는 모임인데 주제만 제가 정하고 
공부 장소 제공해주는 까페 주인장님이 무작위로 회원들에게 같은 주제 공부할 분들 모아서 5-6명되면
모임을 시작하는 건데요.. 첫 모임을 시작했는데 부부가 한 커플있었어요. 부부든 싱글이든 상관은 없는데요..
그 부인분이 첫 모임에서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자기 가족 (예술계통 장인들이시래요 친정이)얘기, 자기 집 어디 산다(동네에서 좀 고급 아파트였어요), 자기 해외여행 가본 얘기(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얘기) 모임 중간에 자꾸자꾸 하는 거에요. 
정말 전혀 맥락도 없고 필요한 얘기가 아닌데 자꾸 하더라고요.

저는 순수하게 공부 모임으로만 하고 싶어서 사적인 얘기는 안 하고 싶었는데 첫날이니까 얼굴 트고, 그러는 차원에서
그 사람이 말하는 거 네네, 하면서 잘 받아줬는데 모임끝날 무렵에 이러는 거에요. 
"근데 무슨 일 하시는 분이에요? 멋있는 일 하실 것 같애~~"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주 재미없는 일 한다고만 말했는데
계속 "말해주세요~ 무슨 일인데요?" 이러면서 캐묻길래 몇번을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는 "아 맞다 나 알어 까페 사장님한테 들었다!" 마치 나 너 뭔지 다 안다~ 이런 삘로 말을 해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고 빡쳤네요.
그러더니 막판에 끝날때 "나랑 발레 공연 갈 사람? 공짜표 있는데~~" 이래서 
예의상 어느 발레단이 내한하냐 물었더니 "유니버설 국내 발레단"이라고 그래서 그냥 어이 없어서 못들은 척 했어요.그러면서

어이없이 자기 외국 나다닌 얘기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국에 무슨 유명 건물을 들먹이더라구요.
근데 하필 저희 가족이 미국살때 그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어머 거긴 사실 이렇고 저런데요?" 라고 제가 팩트 지적을
해줬는데...그때부터 표정 관리가 안되고..마치 이리저리 자기 잘난 걸 맘껏 과시해볼라고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씨알도 안 먹히니까 제대로 화난 듯? 분위기 참 뭐해졌어요.

이 여자 왜 이러나요? 
첫 모임 끝나고 얌전하게 공부하려고 온 듯 했던 괜찮은 싱글 처자 바로 자기 직장일 바빠서 담부터 못 나온다고 내뺐어요.

담주에 이 모임 가면 이 여자 어떻게 대해야 좀 나가주실까요? 남편까지 같이 와서 둘다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왜 저러는지 참..
IP : 59.29.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25 9:10 PM (115.136.xxx.173)

    그냥 컴플렉스 많나보죠.
    근데 첫 만남에 팩트 폭행한 원글님도
    좀 피곤한 느낌....보통 저런 사람들
    다들 무의미하게 네~하고 말지 신경도 안 써요.

  • 2. ㄱㄱㄱ
    '17.2.25 9:39 PM (124.56.xxx.219)

    미꾸라지하나있음 다 나가게돼요.

  • 3. 지나가다1
    '17.2.25 9:44 PM (1.230.xxx.47)

    저런 사람 정말 피곤해요. 물어본 적도 없는데 혼자 설치다 다른 사람 다 질려서 나가게 만듦...

  • 4. 저는
    '17.2.25 10:39 PM (121.131.xxx.46) - 삭제된댓글

    책 읽는 모임에 갔다가
    남편 직업, 회사이름, 전세인지 자가인지
    그런 거 말 안한다고
    베일에 싸인 사람이라는 말 들은 적 있어요.
    식겁하고 그냥 안나갔네요.

    남에게 너무 자기를(엄밀하게는 자기 껍데기) 알리고 싶은 사람,
    반대로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가지는 사람
    줄기는 하나인 거 같아요.
    불행한 사람이라는 거.

    원글님 지못미네요.
    의욕이 충만해서 만든 모임일텐데
    방법이 ...
    깨지거나 그 사람들이 스스로 나가는 수 밖에는 없을 듯.

  • 5. 모임 만들면
    '17.2.25 11:08 PM (223.62.xxx.231)

    이런저런 사람들 있지 않나요? ㅎㅎㅎ
    그런 재미로 모임 만드는 사람도 있고요
    그게 싫음 고정멤버 만드셔야죠

  • 6. 아웅
    '17.2.27 1:03 PM (218.54.xxx.94)

    이 사람들 내일 만나야 되는데 약속시간 공지했더니 단톡방 만들라고 당장 문자오네요. 쌍으로 피곤한 부부인듯 아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7856 방과후 지도사 (영어)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4 경단녀 2017/04/23 1,511
677855 더라움 결혼식 식대얼마정도인가요? 3 .. 2017/04/23 11,888
677854 맥도날드 신용카드 자기가 그어야되네요 참나 별걸 다시키네 20 ppp 2017/04/23 4,231
677853 오늘 토론도 역시 청문회 하겠죠? 4 q 2017/04/23 639
677852 살면서 싫어하는 사람 유형 특징?뭐있으신가요? 13 아이린뚱둥 2017/04/23 2,924
677851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부산, 인천) 6 21일, 2.. 2017/04/23 846
677850 대체 중 고딩 아이들 용돈이 얼마 인 가요? ㅡ 아래 초밥집 답.. 11 용돈 2017/04/23 2,495
677849 저 문지지자인데 안철수 간만에 옳은 소리 했네요 3 qwer 2017/04/23 1,023
677848 절망에서 희망의 시대를 열어줄 안철수에게 우리가족 모두 대동단결.. 6 예원맘 2017/04/23 391
677847 "마 고마해라 북풍!" 색깔론도 북풍도 뭘 좀.. 5 인제대 김연.. 2017/04/23 492
677846 속눈썹 올리는 뷰러는 어디 것이 좋은가요? 5 2017/04/23 1,761
677845 내용 펑합니다 20 실망 2017/04/23 3,334
677844 재외국민투표하러 다음주 1박 2일 여행갑니다^^ 7 투대문 2017/04/23 561
677843 온수매트 다 걷으셨나요? 6 아자아자 2017/04/23 1,684
677842 문재인때문에 호남하고 영남하고 또 싸운데요. 24 ㅁㄹㅇ 2017/04/23 1,284
677841 문재인지지자는 콘크리트여서 북풍공작 해도 소용 없으니 너무 애쓰.. 16 수개표 2017/04/23 1,150
677840 검은콩 삶은거 냉장실에 얼마나 둘수 있나요? 3 .... 2017/04/23 688
677839 트럼프도 유세현장서는 사람도 많고 7 이상하네 2017/04/23 633
677838 안철수 대통령 문재인 국가인권위원장 20 딱이다 2017/04/23 796
677837 82언급하는 국민의당 논평(펌) 48 대학로가는길.. 2017/04/23 2,208
677836 노종면의 시선Ep.10 알바천국 , 김용민 출연 1 고딩맘 2017/04/23 419
677835 강남 일반고 수학 9 강남 일반고.. 2017/04/23 1,843
677834 남편이 잠을 같이자다 혼자 자다하면? 10 봄날 2017/04/23 2,566
677833 문팬분들만 믿습니다 20 문지지자분들.. 2017/04/23 738
677832 1일1십 해보신분들 답글 주세요 5 Q23 2017/04/23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