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장소 제공해주는 까페 주인장님이 무작위로 회원들에게 같은 주제 공부할 분들 모아서 5-6명되면
모임을 시작하는 건데요.. 첫 모임을 시작했는데 부부가 한 커플있었어요. 부부든 싱글이든 상관은 없는데요..
그 부인분이 첫 모임에서 아무도 안 물어봤는데 자기 가족 (예술계통 장인들이시래요 친정이)얘기, 자기 집 어디 산다(동네에서 좀 고급 아파트였어요), 자기 해외여행 가본 얘기(어느 나라 어느 도시 얘기) 모임 중간에 자꾸자꾸 하는 거에요.
정말 전혀 맥락도 없고 필요한 얘기가 아닌데 자꾸 하더라고요.
저는 순수하게 공부 모임으로만 하고 싶어서 사적인 얘기는 안 하고 싶었는데 첫날이니까 얼굴 트고, 그러는 차원에서
그 사람이 말하는 거 네네, 하면서 잘 받아줬는데 모임끝날 무렵에 이러는 거에요.
"근데 무슨 일 하시는 분이에요? 멋있는 일 하실 것 같애~~"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아주 재미없는 일 한다고만 말했는데
계속 "말해주세요~ 무슨 일인데요?" 이러면서 캐묻길래 몇번을 그냥 넘어갔는데 나중에는 "아 맞다 나 알어 까페 사장님한테 들었다!" 마치 나 너 뭔지 다 안다~ 이런 삘로 말을 해서 제가 너무 어이가 없고 빡쳤네요.
그러더니 막판에 끝날때 "나랑 발레 공연 갈 사람? 공짜표 있는데~~" 이래서
예의상 어느 발레단이 내한하냐 물었더니 "유니버설 국내 발레단"이라고 그래서 그냥 어이 없어서 못들은 척 했어요.그러면서
어이없이 자기 외국 나다닌 얘기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미국에 무슨 유명 건물을 들먹이더라구요.
근데 하필 저희 가족이 미국살때 그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어서, "어머 거긴 사실 이렇고 저런데요?" 라고 제가 팩트 지적을
해줬는데...그때부터 표정 관리가 안되고..마치 이리저리 자기 잘난 걸 맘껏 과시해볼라고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씨알도 안 먹히니까 제대로 화난 듯? 분위기 참 뭐해졌어요.
이 여자 왜 이러나요?
첫 모임 끝나고 얌전하게 공부하려고 온 듯 했던 괜찮은 싱글 처자 바로 자기 직장일 바빠서 담부터 못 나온다고 내뺐어요.
담주에 이 모임 가면 이 여자 어떻게 대해야 좀 나가주실까요? 남편까지 같이 와서 둘다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왜 저러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