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 언니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시댁과 친정사이..........남편과 저..

집시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1-08-26 19:43:46

전 결혼 3개월차 새댁이예요.

시댁은 식구가 많고..저희 친정은 아주 아주 단출해요. 아빠와 동생 뿐..

시댁분들 왕래도 잦고 또 한번은..시어머님께서 전화가 너무 없다고 하셔서..

아버님이며 시할머님까지 매일은 아니더라도 신경써서 자주 전화하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사실 제 성장기에서 어른들을 많이 대해본 적도 없어서 많이 어렵고 불편하지만..차츰 나아지길 기다리는 중이에요.

고맙게도 남편도 저를 이해해주고 시댁에 가도 오래 있지는 않으려고 하고 많이 배려를 해줘요.

그런데 며칠전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욱해서..넌 우리 아빠한테 전화한통 한적 있냐면서 따지게됐어요

그랬더니 신랑도 욱해서는 '난 안할거야. 나도 너 때문에 형제들도 집에 못오게 하고 있다.'

이러는거예요..제가 불편해하는게 사실이고 그 점을 남편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주일예배 때문에

식구분들 다 뵙고 또 시할머님도 집에 일주일에 1~2번은 오시기 때문에 식사도 차려드리고

시댁도 2~3 주에 한번은 가거든요. 전 제 나름 한다고 하는데 이런 말 들으니 섭섭하더라구요.

그렇게 다투고 나서 화해는 했는데 혹시나 하고 남편 핸드폰 며칠째 봐도 저희 아빠에게 전화한 통화기록은 없더라구요.

그런 와중에...시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낼 비가 많이 와서 시댁에 공사할게 있다고 오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좀 전에 전화로 하더라구요. 전화는 아무렇지 않게 받았는데..끊고 나니 좀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어차피 내일 시댁 가긴 할건데..

내일 한번 말이라도 툭던져 볼까 싶더라구요 ' 자긴 우리집에 안할거라며? 서로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였어? '

장난반 진담반 식으로 해볼까 하는데...

남편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같이 욱해서는 그래 가지 말라고 자기 혼자가겠다고 나올런지..

서운한 마음 좀 풀어주려는지...

아니면 그냥 암말 말고 시댁가서 잘하고 오면 남편도 좀 깨달을까요??

대체 시댁분들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남편 마음에 드는건지..

솔직히..제가 사정이 어려워서 시집올때 해온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1~2년 결혼 미루자고도 했지만

뻔히 제 사정 다 아는 남편이 괜찮다고 해서 하게 된 결혼인데..그래도 많은 자격지심이 생겨서 ..

시댁에 하나 한다고 저희집에도 하나 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제가 한 다섯번 할 때 그냥 전화 한통이나 같이 밥한번 먹었으면 하는데....휴..

아니면 제가 정말 좀 더 시댁에 잘해야 하는데 모자른걸까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언니들...ㅠㅠ

IP : 116.122.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7:56 PM (59.3.xxx.119)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거죠.
    남편분 말씀에 서운하셨겠어요.
    새댁은 고운 마음에 잘하고 있는데 남편분이 참...

    시댁에 더 잘해야 하거나 모자라는 것은 제가 보기엔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시댁일 때문에 속상할 일이 아주 많을텐데
    그때마다 자책은 하지 마셨으면 해요.
    이미 잘하고 계셔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님이 친정에 애정이 있고 마음이 가시면 원글님이 혼자서 하세요.
    가타부타 말하지 마시고 시댁에 지금까지 신경 썼던 것 조금 덜 하시고 친정에 하세요.
    님이 친정을 귀하게 여기면 남편분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 원글
    '11.8.26 8:06 PM (116.122.xxx.212)

    참...생각이 많고 복잡해요..허니문 베이비라 제가 지금 직장 쉬고 남편혼자 버는데 친정에 뭐 반찬 하나 해주려고 해도 왠지 제 스스로가 좀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동생 군 휴가 나왔을때도 남편이 용돈 좀 챙겨줬냐는 아무 사심없는 소리에도 챙겨준 돈 보다 더 적게 말하게 되고...그리고 남편 입장에선 혹..제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자긴 굳이 뭐 안해도 되겠지란 생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안하게 되는 것도 있고...경제적인 것 때문에 사실 돈관리는 제가 하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99 어제 나꼼수 호외3편 100인분 나갑니다~ 4 100인분 2011/12/28 1,502
54498 기분이 안좋은데 제가 속좁은건가요...(글내렸습니다) 22 2011/12/28 3,209
54497 장례식장 예절...지인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1 도와주세요... 2011/12/28 3,492
54496 컴퓨터 전원색이 바뀌었어요 1 컴퓨터 2011/12/28 808
54495 미국인에게 한국 요리해주려는데... 14 초대 2011/12/28 1,936
54494 지금 영화관 인데요 3 2011/12/28 1,273
54493 맛없는 깻잎무침 어떻게 재생가능 할까요? 1 ... 2011/12/28 1,075
54492 <급질>영어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영작! 2011/12/28 693
54491 굽신굽신 아랫글끌어 올립니다.. 듣보잡 2011/12/28 1,164
54490 나가수 새가수 신효범,소찬휘라는군요 25 경호언니팬 2011/12/28 4,101
54489 김한석씨 부인이 방송에서 뭐라고 하셨나요?? 5 ui 2011/12/28 3,838
54488 초등 4학년 딸 영어학원 추천좀요 영어 2011/12/28 988
54487 저도 눈썹 긴 여자가 됐어요~~~ 8 최강마스카라.. 2011/12/28 3,223
54486 상두야,학교 가자 다시 보기 어떨까요? 8 드라마 2011/12/28 1,143
54485 무청시래기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2 무대리 2011/12/28 3,416
54484 생대구 얼려도 되나요? 2 생대구 2011/12/28 906
54483 강정마을 감귤 6 2011/12/28 1,709
54482 홍준표 "부산 출마하겠다"→"농담한 .. 6 세우실 2011/12/28 2,134
54481 남편회사에서 개인 연금 들라고 하는데..들어야 하나요? 5 고민 2011/12/28 2,160
54480 요리 만화, 영화 추천 부탁드려요 8 만화광 2011/12/28 1,716
54479 자살한 중학생 아이가 자꾸 떠올라 넘 괴로워요 ㅠㅠ 29 어쩔꺼야ㅠ 2011/12/28 4,016
54478 턱관절 한의원에 가서 치료받아도 될까요? 해보신분 계신.. 4 불편해요 2011/12/28 4,387
54477 통합민주당 모바일 선거인단질문이요 2 부추 2011/12/28 1,149
54476 쉼터에 있다고 하던 청소년분 어느 쉼터인가요? 멜남겨주세요. 질문요? 2011/12/28 807
54475 올해 귤 전반적으로 당도 높고 맛있지 않나요? 7 2011/12/28 1,728